북한판 복합소총, “가짜 아닐 가능성 높다”
‘군, 심각성 인식 필요’, ‘일부 분야선 우리보다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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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군 일각에서는 진짜로 보고 있다. 전조가 이미 3년 전부터 나타났기 때문이다.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3년 전 정보당국과 방위사업청, 총기 생산업체가 발칵 뒤집힌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다. K-11과 비슷한 실루엣을 가진 복합소총을 휴대한 북한군 병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은 대대적인 조사로 이어졌다. 군 당국은 설계도면이나 K-11 복합소총 실물의 유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캤다. 조사 결과 혐의는 없었다.
군 관계자는 “당시 중국도 복합소총을 개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조사가 일단락됐다”며 “그 때 사진이 바로 이번 열병식에서 등장한 복합소총과 동형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성능에는 의문을 표시했다. 복잡한 전자회로가 들어가는 사통장치가 아니라 단순한 레이저 조사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예비역 장교는 이에 대해 “설령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우리는 7년째 K-11복합소총의 시험과 양산, 배치, 회수를 거듭하는 반면 북한은 사진이 알려진지 3년 만에 일반에 공개했다”며 “정말로 양산과 실전배치 단계라면 심각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 군의 제대(각급 부대)별 전술 교리도 북한의 신무기에 따라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며 “군 당국은 가짜나 성능이 떨어진다는 세평에 안주할 게 아니라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7&oid=011&aid=0003019079
한줄 요약: 예산 더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