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신베이시 도심 거리에서 17살 소년이 기관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른 오전, 철문이 내려진 점포를 향해 총을 쏜 것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 따르면, 어제 아침 8시쯤 신베이시 투청구에 택시를 타고 나타난 17살 류 모 군은 셔터가 내려진 한 전당포를 향헤 기관총을 난사합니다. 류 군은 탄창을 갈아끼우는 등 2차례에 걸쳐 총을 쏜 뒤 타고왔던 택시를 다시 타고 도주했습니다.
류 군은 한 시간쯤 뒤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류 군은 경찰에서 "해당 가게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사장과 동료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류 군이 사용한 기관총이 개조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범행 동기와 총기 소지 경위, 배후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