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보잉이 유무인 복합 운용 체계(Manned-Unmanned Teaming·MUM-T)를 활용한 전투기 급유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MUM-T는 사람, 무인기, 로봇 등을 팀으로 묶는 시스템이다. 유인 전투기 1대와 무인기 여러 대로 이뤄진 편대가 대표적인 MUM-T 사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최근 무인기 MQ-25가 F/A-18 전투기에 급유하는 테스트를 시행했다. F/A-18 조종사가 통신 링크로 연결된 MQ-25에 급유를 지시했다. MQ-25는 F/A-18에서 배출한 드로그(drogue)를 통해 기름을 보냈다.
MQ-25는 보잉이 개발 중인 항공모함 기반 무인 공중 급유기다. 드로그는 공중 급유기에서 나온 호스 끝에 있는 배드민턴 셔틀콕 모양의 급유 구멍이다. F/A-18은 공대공미사일과 공대지미사일을 탑재한 쌍발 엔진 다목적 전투기다.
이번 시험을 통해 보잉은 MUM-T에 기반한 공중 급유 기능을 미 해군에 제공할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보잉 측은 "항모에 있는 무인기 조종사뿐 아니라 전투기 조종사도 MQ-25에 급유 명령을 내릴 수 있는 MUM-T를 구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