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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03 17:23
[전략] 서태평양의 지정학적 변화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4,089  






1>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인 변동




요즘 해군이 강조해온 SEA LANE의 형태가 변질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태까지 강조되어 온 각 해역의 군사전략적 함의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주요한 에너지 수송로가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 수요를 자랑하는 동아시아 시장에 에너지를 판매한 주된 공급자는 여태까지 주로 중동국가들이었습니다.


따라서 20세기는 물론 21세기 초입까지 주된 전략적 해역은 말라카 해협을 통과한 남중국/동중국해 항로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셰일 에너지]로 촉발된 변화때문에 이러한 각 해역의 전략적 중요성은 물론 각 지역의 지정학적 의미 역시 크게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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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주요항로를 살펴보면 중국의 움직임이 이해가 되지요?

남사군도와 동사군도에 거점을 마련하게 되면 중국역시 말라카 해협 이동해역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마한의 이론]에 근거한다면 한국과 일본의 목줄을 틀어쥐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역내에서 중국식 패권질서에 대해 [NO]라고 외칠 수 있는 국력을 갖춘 두 나라를 제압하겠다는 겁니다.


중국의 '접근거부전략’(A2AD: anti-access area-denial)은 겉을 보게 되면 미국의 압력에 중국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수세적인 전략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 할 수 있습니다. 수세적 전략이라 하기엔 힘의 공백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실지를 점유하는 걸 보면 이건 공세전략이라 보는 것이 옳습니다.


정확히는 미국의 [몬로주의]를 모방한 전략이라 할 수 있죠.

미국 역시 몬로주의를 통해 유럽열강의 해군을 아메리카 대륙에서 구축하고, 그 대신 자국의 세력을 남아메리카에 투사하였죠. 그 결과가 지금의 아메리카 대륙의 정치외교적 현실이고요. 그렇다면 중국의 접근거부전략이 뜻하는 바 역시 명확합니다. 미해군을 쫓아내고, 그 자리를 자신이 차지하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각 항로의 중요성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빨간 화살표와 파란 화살표가 있는데, 이는 미래의 항로 물동량의 가치가 변동하는 걸 뜻합니다. 바로 남북 태평양 항로의 물동량이 크게 증대되고, 오스트레일리아 -> 자바섬 -> 필리핀 동부로 빠져나오는 동남아 항로의 중요성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필리핀에 서둘러 힘을 주입중인 미국의 움직임 역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에너지 공급라인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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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미국 -캐나다 - 호주의 셰일 에너지 개발에 기원합니다.

중국과는 달리 이들 삼개국의 섀일 유전층은 바다에 면한데다, 상대적으로 수자원 확보가 쉬운 곳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 말은 생산원가가 더 싸고, 수송비 역시 저렴하다는 뜻입니다. 중국 역시 섀일가스 붐에 힘입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바 있지만, 여전히 미국과 비교해 생산비가 10배 가량 더들고, 수송은 논외인 상황입니다. 즉, 있어도 그림의 떡인 상황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중국은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더 저렴하고, 수송이 용이한 해상유전에 집착하고 있는 편입니다.


최근 들어 미국은 자국의 저렴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출용 플랜트를 작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했고, 조만간 셰일 가스를 세계최대의 소요처인 동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려 들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건, 북한의 지정학적 값어치가 감소하고, 러시아 역시 신규시장은 커녕 가진 밥줄 지키기도 힘들어졌다는 겁니다.( 북한이 러시아에게 가지고 있던 레버리지가 사라졌다는 뜻이고, 최근들어 북한의 강경한 움직임 역시 이에 근원합니다. 즉, 값어치가 떨어지다보니 자신들의 존재감을 피력해 몸값을 올리겠단 의도죠.)


미국은 이미 인프라가 건설된 유럽과 중국 시장에 공급중인 러시아산 천연가스보다 더 싼 값으로 물량공세를 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러시아가 파이프로 공급중인 중국에의 공급가가 단위당 9달러대인데, 미국의 경우 워낙 값이 싸서 액화과정을 거쳐 배로 수송해도 6달러대에 공급이 됩니다. 즉, 액화플랜트 시설이 완비되고, LNG수송선을 새로 발주해 수출인프라가 마련된다면 러시아는 그나마 가진 시장에서도 끝장 날 가능성이 큽니다.(정부가 조선3사를 계속해서 쥐고 있으려 하는 이유도 조만간 막대한 LNG선 오더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좀 있으면 값이 반등할 꿀단지 헐값에 팔 생각은 없는 거죠.)




3> 북극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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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말라카해협과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기존 최대 항로인 극동유럽항로 의존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통적 역학관계에 입각한 중국의 전략적 움직임이 상당히 무의미해지게 됩니다. 이제 더 이상 남중국해에서 미국을 밀어내봤자 한국과 일본을 압박하고, 패권에 포섭하는 일이 힘들어집니다.




4> 강화되는 패권




최근의 환경변화로 인해, 미국의 움직임 역시 변화한 걸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제 사우디아라비아가 통제하는 OPEC의 도움 없이도 동맹국들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같은 핵심동맹국인 호주와 캐나다를 묶는 것만으로도 미국이 반드시 관계를 유지해야 할 A등급 동맹국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외교적으로 확실히 보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에너지 가격통제권은 이제 OPEC의 손을 벗어난 상황이며, 사실상은 미행정부의 손에 들어온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셰일가스-유전에 대한 보조금 및 법령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에너지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동사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상당히 멀어진 상황으로 예전 같았다면 경기를 일으키며 막았을 러시아의 시리아 진출등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값어치 떨어진 떨거지들끼리 알아서 놀아]란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당연히도 실익을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제 이익을 공유하고, 패권을 확보하기 위한 동맹국에서 시장경쟁자이자 문제를 일으키는 골칫덩이가 되었습니다. 구매력이 높은 인구를  사우디보다 4배 많이 보유한 이란과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덴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은 이제 사우디와 이란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며 영향력을 투사하는 정도로 만족할 겁니다.


덕분에 중동에서 군사력을 철수하고, 시리아엔 러시아에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데도 오히려 중동지역 전반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과 발언권은 외려 더 강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이 어느쪽 편을 더 들어주느냐에 따라 세력균형이 이리저리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경 변화로 인해, 중국의 최근 움직임은 상당히 헛방을 후려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5> 결언




이상의 지정학적 변화와 국제적 역학관계의 변동으로 인해 한국의 전략적 움직임 역시 부단히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해군은 옛날 고리짝 시절 교과서들고 기획한 전력발전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아야 할 것이고...정부 역시 외교적 스텐스를 어떻게 가져야 할지 서둘러 판단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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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대중수출 급감은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고, 급작스런 이벤트도 아닙니다.

중국은 이미 과잉생산이 문제시 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과잉생산능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꽤 장기간 지속될 겁니다. 이는 곧 중국에 생산시설과 반제품을 공급하는 한국의 수출 역시 현재의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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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세계 국가중에서 유일하게 소비시장이 살아나는 국가이며, 이러한 변화를 견고하게 이어갈 가망이 높은 나라가 미국인 상황입니다. 우리의 수출상대국중 거의 유일하게 무역액이 증가하는 시장임과 동시에 최종소비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로서 가장 부가가치가 큰 시장입니다.(부가가치 기준 무역비중은 중국이 아닌 미국이 1위입니다-_-;;)


이런 상황에서 친중행보를 보이는 박꾸네식 외교가 언제까지 제대로 굴러갈지 궁금한 일입니다.

지금 우리가 눈치볼 상전이 중국인지 미국인지는 통계가 말해주고 있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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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X2000 16-04-03 18:05
   
미국은 정부나 대통령 성향과 상관없이 주요 싱크탱크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정책을 결정한다는데

우리는 그런 종류의 싱크탱크가 없나요?

막말로 위에 열거하신건 앞으로 100년후 얘기도 아니고 당장의 일일텐데

일개 국민이 생각하는걸 정책입안하는 인간들은 어느정도까지 파악하고있을까요?

최근의 외교력 실패로 봐선 아무생각 없는거같기는데 ....
     
현시창 16-04-03 18:36
   
노무현 행정부까지만 해도 틀리든 맞든 전략적 사고를 했고, 그걸 기획하고 분석하는 시도도 있긴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때야 '경제' 올인을 했는데 세상 굴러가는 걸 모르는 저열한 수준을 인증했고, 근혜정권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걸로 보입니다.(아마 국빈대우 해주고 립서비스만 해줘도 혈세 들여다 다리든 도로든 공짜로 지어주면서 창조경제 타령할 걸요? 실제로도 중국한테 대우받았다고 아무 생각 없이 미국에서 멀어지는 움직임을 보이다 대차게 뒤통수 쳐맞고 징징거리는 중이기도 하고...)
     
뭐랄까 16-04-09 15:32
   
박정권 싱크탱크 있지요. 뉴라이트라고...
나무와바람 16-04-03 19:39
   
미국은 싱크탱크라고 할만한 연구소, 기관들도 많고 집권당에 이리저리 휘둘리거나 그러지는 않아 보이는데..
우리는 정반대다 보니..지속적이고 장기전인 국가플랜을 짠다는 걸 못보게 되는 것 같아요...

참 우리나라 정부의 외교,국방/안보 정책들을 보면 한숨나올 때가 많네요...에휴...

좋은 글 덕분에 잘 봤습니다! ^^
동화 16-04-03 21:51
   
너무 과하니까 문제가 되는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중국도 한국입장에선 중요한 나라인건 이해는 하는데, 그걸 너무 오바해서 판단한다고 할까요??
미래를 내다보고..중국이 진짜 미국을 제치고 G1국가가 될건지 ? 아닌지 ?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해서 따져보고 판단해서 외교적 경제적 국방까지도 한국의 미래 플랜을 마련하고 계획대로 가야 하는데..

항상 느끼는거지만..한국은 장기적인 플랜없이 그냥 단기적인 계획만 세워놓고 그것을 따라가기에만 급급하는것 그 자체가 문제죠.

당장 눈앞에 볼떄 중국이 엄청 성장했구나..위협적이다..잘 보여야 겠다..그러면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서 중국한테 좀 잘해보자..딱 여기까지가 현재 한국의 수준이라는거죠.
왜 이럴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해보곤 하는데..제 판단으로는 한국이 제국을 경영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실..전체 판세를 보고 세계를 내다보고 더 넓은 관점에서 국가의 미래를 그리고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맞게 장기적 플랜을 마련하고 그 계획대로 진행할려면, 무엇보다 그 나라의 지도자 또는 국민이 자신의 나라를 대국이다..또는 강대국이라 할 수 있다..라고 판단이 들어야 그러한 계획하에 면밀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은 솔직히..아직도 대국보다 소국적 마인드가 강하고..그 이유는 역사적으로 침략만 당하고 살아온 세월이 많았기 떄문인거 같습니다..어찌보면, 큰 숲을 보지 못하는것도 이러한 의식적 발로가 아닌가 싶더군요.
우리가 일본을 많이 미워하지만..일본은 큰 그림을 그릴주는 아는 나라라는 판단입니다.
세계에서 한국정도만 일본을 깔보지만, 일본은 식민지를 만들고 그것을 경영한 경험이 있다보니 일본 스스로도 자신들을 대국이라고 생각하고 그리 판단한다는것이죠. 그러한 의식속에서 장기적인 플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중국도 마찬가지고요.
한국만 단기적 처방에 급급할 뿐이고요.
격물치지 16-04-03 22:3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실버블릿 16-04-03 23:55
   
그럼 현실적으로 한국해군이 지향해야 하는건 어떤 방향이 됩니까? 연안해군으로서 기존 재례식 잠수함의 능력 향상 및 Skjold 급을 참고하여 생존 및 접근거부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건가요? 아니면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같은 원거리 작전능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나요?
     
현시창 16-04-04 05:10
   
해군과는 별도로 합참레벨의 상부에선 지역거부전력을 푸시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현무의 ASBM버전 개발은 이미 드러났고, KSS-3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걸로 봐선...
서울뺀질이 16-04-04 00:13
   
잘 봣습니다.  사실  중동  낙동강 오리알 됏죠.  2017년 부터 우리도 미국에서 셰일 가스 들여 오는데  난방용으로 써서 겨울에  난방비만  줄여도  가계 가처분 소득이 많이 늘어 나죠.  지금 사우디 쉐리들  원유에서 생긴  손실을  원유 채굴하면서 덤으로 나오는 원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천연가스에다  전가 하고 있습니다. 

이딴 쉐리들은  한번 제대로 통수 맞아서  정신 좀 차려야 합니다.  아직도 지덜이  상전 행세 할려고 하죠.  손님이  왕이지  가게 사장님이 왕 인가요?

이젠 싱가폴은  내리막길 이겟군요.  좋은 길목 차지해서 그동안 쉽게 돈 벌엇는데  이젠 그 장사도 쫑낫네요.
마음울림 16-04-04 20:44
   
"韓·中 서해 해저에 가스 파이프라인 추진"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04/2016040400044.html


중국도 나름 움직임이 있는거 같네요.....
     
서울뺀질이 16-04-04 21:54
   
중국은 에너지  수입국으로는 위험하죠.  가상의 적국인데  거기서  가스 수입하는 건 미친 짓입니다.  차라리  미국에서  액화 시킨 LNG 가스 수입하는게  훨씬 낫죠.  툭하면 밸브 잠그겟다고  미친 소리 해대면 정말로 짜증 납니다.
          
마음울림 16-04-05 09:08
   
한·중 양국은 중동 산유국들로부터 국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LNG를 사올 수밖에 없다"며 "한·중 간 파이프라인이 연결되면 한국이 가스가 넘쳐날 때 중국에 수출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엔 중국으로부터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가스 가격을 낮춰달라'고 하면 중동 산유국들이 '공급을 끊겠다'고 위협할 수 있었지만, 파이프라인이 부설되면 이런 협박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중동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2018년부터 30년간 연 380억㎥의 대규모 천연가스 도입 계약을 맺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박근혜식 줄타기외교(?)인거 같습니다.

저 논리대로라면 중국에 치우치는게 아니라 중국과 상호 의존적인 관계가 될수도 있으며

미국이 동북아 에너지수출거점으로 대한민국(남한)으로  삼을거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뭐 이거대로라면  한반도에서의 대한민국(남한)은 동북아에서의 지정학적가치가 더

상승될것이고 외교도 한층 가벼워질이며 발언권도 쌔질것입니다.

그동안 국제시장에서 비싸게 사왔던 에너지가격에 대해서도  우리의 입장이  반영될것입니다.
     
정봉이 16-04-05 06:35
   
중국이 에너지를 수출할 나라인가요?
지들 쓸것도 부족해서 아프리카 남미 다 뒤져서 쓸어담는 나라인데
          
마음울림 16-04-05 09:15
   
천연가스 공동 구매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논의된 내용이다. 3국 정상은 작년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판매자에게 유리하고 경직된 LNG 계약 관행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LNG 수급 위기 공동 대응, 동북아 LNG 허브 구축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합의했었다.



=>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서  에너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시창 16-04-05 10:53
   
중국이 한국에게 에너지를 수출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1> 러시아가 중국에게 공급하는 LNG가격이 BCm단위당 9달러가 넘습니다. 이를 중계시설 및 파이프라인 감가상각을 감당하며 한국에게 공급하면 당연히 단위당 10달러가 넘어가며, 기존 선박을 이용한 액화운반을 통한 9달러보다 더 비싸지게 됩니다. 가격경쟁력이 없습니다.

2> 중국의 셰일암반층의 경우 내륙건조지역에 있기 때문에 개발을 위한 물을 충당하기가 어렵고, 운반하기 또한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건 기술이 성숙된 미국에나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셰일원유원가는 현행 35달러 수준으로 알려진 미국텍사스 셰일 생산비보다 더 비싼 50~60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나마도 초기생산비 7~80달러를 오랫동안 고수하며 인프라 구축비를 감당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3> 이런 조건하에 한중간의 파이프라인이 연결된다면 미국산 LNG를 구매해 국적세탁해 중국에 판매하는 용도 이외의 일은 당분간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현행 시장에서 아시아 프리미엄 없이 판매에 나서는 시장경쟁자는 미국밖에 없기 때문입니다.(카타르 LNG의 시장가 현행 10~12달러, 러시아 시장가 현행 9~11달러, 미국 시장가 현행 6~8달러)
                    
마음울림 16-04-05 12:52
   
‘변수’ 많아진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수출
http://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1463

몽골 이어 투르크멘도 中·日 경쟁속 실리 외교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1113103915332

[100miin] 최진기가 들려주는 요절복통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https://www.youtube.com/watch?v=fC99wbjBa9g


투크크라는 나라는 에너지가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러시아라는 한정적인 국가에만 현저히 낮은가격에 공급해 왔습니다.

그런데 러시아경제가 힘들고 중국의 일대일로라는 개척점이 생겨 에너지 다변화라는
시장이 생겼는데 중국과 손를 못잡을 이유가 없지요 더욱이 제가 앞서 제시한 기사링크를 보더래도 중국뒤에 중국를포함해 전세계에서 에너지를 가장비싸게 사고 에너지소비를 어마어마하게 하는 세국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 국경은  이란하고도 붙어있고요....

일대일로는 단순히 기차길로 무역하는 수준이 아니라는걸 잘 아실겁니다.
기차길과  도로 통신 그리고 가스관를 연결해 현대판 실크로드 완성하겟다는 중국의 야심찬계획 입니다.

물론 미국은  봉쇄할려고 한다고 하지만 쉽지는 않을꺼고  투르크라는 국가입장에서볼때 중국의 일대일로라는 유혹를 쉽게뿌리치기 어려울것이고 힘들겁니다.

그리고 남중국해라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매장량이 매장되어 있고 이걸캔다고
가장했을시 그리고 일대일로가 된다고 가정됐을시에는 에너지 다변화라는 변수가 생겨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서울뺀질이 16-04-05 18:11
   
그건 중국의 희망 사항이고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입니다.  하지만  셰일 가스 수입은 이미 현실화 되어서 2017년 부터 수입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sunnylee 16-04-05 21:32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