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이번 가장 큰 판단 착오는. 지금의 러시안 군인들은 자기가 KGB에 있던 시절의 그 청년들이 아니란 걸 모르는 거라고...
오랜 독재로 많이들 옛소련 이미지 생각하는 모양인데, 요즘 러시아 애들은 다들 일반 자본주의 국가에서 자란 애들과 비슷한 정서라 자국 방어전은 몰라도 맹목적인 돌격전쟁에서 총알받이 꼴 되는 걸 애국이라 믿는 세대가 더 이상 아니라나. 푸틴은 미칠 노릇이기겠지만 시가전 양상이 된 이상 아마 지금 다들 자기 죽지 않는 범위에서 설렁설렁 싸우는 척 할게 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