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권이 그래서 중요한 거

전체적인 국력이 약한 나라는, 항공기 숫자경쟁을 할 수 없으니, 그래서 방공무기라도 비싸고 좋은 걸 갖추려고 노력하며, 다층방어를 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공무기들을 잡는 게 각종 미사일이고... 개전 1,2일째 어떻게 싸우나 살펴보면 쉽게 답이 나오죠.

정확한 숫자는 고위관계자 외에 아무도 모르지만 대충 대한민국이 보유한 지대지 미사일은 탄도, 순항미사일
합쳐 3000기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사거리제한에 묶여있던 때 생산한거라 북한을 상정한 300Km 내외 단거리 미사일 이라는게 아쉽지만
숫자로만 보자면 3000기 이상 미사일 보유한나라는 거의 없죠.

우크라이나도 미사일있음..
구소련으로부터 스커드와 토츠카 전술미사일을 이양받았는데.. 한 200기 됨
근데 이게 하도 구식이라.. 새로 미사일을 개발 생산했고.. 그것이  라드2(현무하고 똑같이 생김) 미사일임
문제는 이게 얼마나 생산했는지 모름.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서 느낀게 우클군은 맨패드가 보급이 안되었나 싶은 생각이 넘 많이들었어요.
러샤 하인드가 머리위로 날라다니는데, 맨패드로 충분히 공격가능해 보였는데도 자유롭게 활보하는걸 보니..
게다가 대전차 미살을 둘째치고 그흔해빠졌다는 알라봉이라도 있음..
BMP가 지네 동네처럼 저렇게 활보하고 못 다녔을텐데...

맨패드는 맘대로 까서 뿅뿅 쏘는 무기가 아닙니다. 미사일 유도장비를 냉각해야 표적을 잡을 수 있는데, 그게 1분 정도입니다. 그냥 그렇게 냉각해서 대기하고 있으면 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길어야 2~3분이면 냉각가스 봄베가 거덜나서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맨패드는 헬기등의 표적이 유효사거리 안에 들어오기 전에 미리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고, 다가오는 방위와 고도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맨패드조차도 국소방공 레이더등의 관제 하에서 운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아프간등의 초창기 전쟁에서 스팅어가 유효했던 이유는. 이런 맨패드 샘에 대한 정보와 한계가 잘 안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알려지면서 헬리콥터들 역시 기본적 회피기동과 기만장비를 가동했습니다. 즉, 맨패드 미사일이 있다 하더라도 방공 레이더를 맘대로 켤 수 없거나, 모두 파괴된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선 제대로 운용할 수가 없단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