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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26 20:58
마이웨이 보고 왔습니다.
 글쓴이 : 주말엔야구
조회 : 1,974  

오늘 마이웨이를 봤습니다.
전쟁영화를 좋아하는지라 개봉전부터 꼭 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막상 영화가 개봉하고 인터넷을 통해 영화 평점이나 후기 등을 읽어보니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더군요. 평점은 말 그대로 극과극을 달리고 있고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분들은 마이웨이는 일본 극우영화다 일본극우들이나 보면 좋아하겠네 심지어 어느분은 일본군인들은 용감히 잘 싸우는데 왜 조선인들은 영화에서 그렇게 찌질하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는둥 말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고민고민 한다가 오늘 봤는데...결론적으로 솔직히 제가 봤던 국산 전쟁영화중에서는 최고의 전투씬 이였습니다. 태극기, 실미도, 포화속으로, 고지전 등등 어느 영화와 비교해도 마이웨이의 전투씬은 넘사벽인듯 싶더라구요
그리고 전 이 영화가 친일적인 영화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음...영화 중반까지 일본군 장교로 나오는 오다기리 조가 계속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지만... 그는 일본인이니까 당연한거고...조선인 출신의 군인들이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는 것도 아니고 반자지 돌격에 가장 앞장서는 것도 아니고...어느 부분이 친일이라는 건지;; 
전쟁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
아쉬운 점이 있다면...일본의 전설(?)적인 97식 치하 전차가 소련전차에 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엇는데 안나왔어요 ㅠ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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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11-12-26 21:00
   
작품으로만 생각하면 꽤나잘만들어졌다고생각함.
몽상연주가 11-12-26 22:09
   
전 오히려 친일영화라는 평 때문에 더욱 더 보고싶네요.
겔겔겔 11-12-26 22:33
   
남극의 눈물 프롤로그보고 친일 논란 불었는데.
실제로 보니깐 일장기 흔드는게 거슬리긴 했어도
친일이라고까지 보긴 힘들지 않나 싶었음. ㅇㅇ
다만 일본과 연관되면 너무 민감해지니깐 반응이 크게 일어나는듯 싶어요. ㅇㅇ
뭐가되든 일단 보고나서 결정내려야할듯.
자지왕 11-12-26 23:13
   
제 동생이 밀리터리 영화오타쿠?여튼 그런 종류의 영화는 다 좋아해서 마이웨이 개봉하자 마자 보러갔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전쟁 영화중에는 가장 스케일이 크고 강제규가 아니었다면 이런 영화 다시는 만들수 있겠냐고 그러더군요. . 그래서 또 보러간다고 그럼 ㅋㅋㅋ반면 우리 모친은 전쟁 영화 싫어해서 시끄럽고 심란하기 했다고 그러더이다. . ㅋ
자지왕 11-12-26 23:14
   
본인은 일본에 살고 있는 관계로 1월 15일인가 그때 개봉하면 시부야 가서 볼 생각 ㅋㅋ
제플린♬ 11-12-27 00:45
   
다른 얘기지만.....  실미도.. 좀 오글거리지 않음?  이게 천만짜리 영화 맞음?
대사나 연출이나 닭살이던데....
7878 11-12-27 00:46
   
클스마스 이브때 보고 왔습니다. 저도 보기전에 친일논란에 고민좀 햇는데..보고 나선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의아하더군요.

일본군으로 강제징집되서 싸우는 부분에선 생각외로 논란될만한 부분이 없다고 봤습니다. 오히려 노다처럼 조선인 괴롭히는 악질 일본군도 나왔구..오다기리 조가 가미가제 돌격을 외치다가 소련군 장교의 모습에서 자기모습을 떠올리며 잘못을 뉘우치는 장면에선 진실을 깨닫는 일본인의 모습도 보았구요.

다만, 처음 장동건 가족이 일본인 집안에 하인격으로 나오면서 그 집안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듯한 모습에선 조금 그랬습니다만..것두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끌려가면서 어느정도 식민지 조선인의 모습을 반영한 것도 같구요.

전쟁씬에선 애너미 앳더 게이트와 라이언일병 구하기 장면이 연상되는 장면들에서 약간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가입만5번… 11-12-27 03:33
   
글쓰신분께 궁금한데 영화 끝날무렵 장동건하고 코다쿠미는 어떤 관계가 되나요?
본문하고 댓글 보면 이상하게 외적인걸로 친일이다 아니달 나누네요.
제가본 평론보면 외적인거(일본해 하나) 보다 그 내적인 메시지 부분에서 친일까진 아니더라고 상당히 찝찝하다는 분들이 많던데..
그리고 남극은 굳이 욱일승천기랑. 패전의 아픔을 딛고란 멘트를 해야 했나 하는 생각..
     
주말엔야구 11-12-27 08:58
   
코다쿠미요?? 음... 죄송하지만 마이웨이에서 그나마 비중있는 여배우는 판빙빙이고 그마저도 영화초반에만 나올뿐 더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또 초반이후에는 여배우들의 출연이 없구요 혹시나 몰라 검색해 봤지만 역시 코마쿠미는 마이웨이에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또 내적으로도 전 친일적이라고 보긴 힘들듯 싶네요
          
아콰아아 11-12-27 10:27
   
오다기리죠 한국팬 사인에 코다쿠미라고 사인해서 가입만5번째님이 장난으로 물어보신듯...
즉 오다기리죠랑 장동건하고 어떤관계가 되는지 물어보는거임..^^
               
주말엔야구 11-12-27 10:51
   
음.. 그걸 물어보신거라면 오다기리조는 자신이 전쟁터에서 행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죠 그리고 장동건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사죄할려고하죠 자세한건 스포가 될 수 있으니까 말씀 못드리겠어요;;
만약 이게 진짜 친일적 영화라면 오다기리조는 끝까지 일본황군으로 남아 장렬하게 전사햇어야지 자신이 저지른 전쟁범죄에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그리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입만5번… 11-12-27 17:59
   
그럼 장동건은 오다기리조를 어떻게 대하나요?
제가 이렇게 물어보는 건 영화를 통해서 감독이 혹은 투자자가 말하고자 하는게 뭔가 하는겁니다.
제가 듣기로 영화속에선 오다기리조가 아 우리가 나쁜짓 했구나라고 느끼지만 실제로 지금 일본은 전혀 그렇지 않죠.(대사관 앞 소녀동상도 치우라고 하는 정붑니다.)
그리고 장동건은...우리는 아직 일본의 사과를 받을 준비도 되지 않았죠. 상대방이 사과를 해야 그걸 받아줄지 말지도 정하는데..오히려 아 우린 피해잔데 무슨 사과 하는 형국이니..
친일이라고 말하는 분들 보면 이부분이 걸리는겁니다. 해피하게 저들(장동건, 오다기리조)처럼 우리 모두 용서하고 서로 잘살자...
상대방은 사과할 맘도 없는데 뜬금없이 우리가 나서서 그래 늬들한일 모두 용서할께 우리 잘해보자..일본 입장에선 얼마나 좋겠습니다. 그동안 위안부 피해보상도 99엔으로 몰가가는데 한국영화에서 우리 모두 과거는 잊고 잘살아보자~~이니.
                         
주말엔야구 11-12-27 21:12
   
음.. .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저 인류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듯 싶군요 장동건은 영화에서 일본을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저 인류애로써 오다기리조의 목숨을 구해주죠. 아무리 미워해도 죽어가는 그를 그냥 둘 수 는 없으니까요 그런 장동건의 모습에 오다기리조는 참회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신도 장동건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죠 즉 굳이 말하자면 우리가 일본을 용서하고 잘 살자라고 볼 수는 없군요 장동건이 우리를 대표 한다면 오다기리조는 일본을 대표하는데 오다기리조는 사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즉 지금의 일본의 모습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죠 아니면 일본의 몇몇 양심적인 사람을 보여주는 듯도 싶구요
Centurion 11-12-27 16:39
   
제가 8분짜리 예고편인지, 요약본인지를 보고 느낀건데...
마이웨이를 가리켜 친일영화라고 부르는 사람은 솔까 중국인 수준의 저능아라고 밖에 못보겠던데요..

전쟁 영화 두루 섭렵한 매니아들 중에 친일영화라고 혹평한다면 모를까..
일본군이 용맹하고 멋지게 나왔다는 드립을 해대며 친일영화로 모는 것 자체가 코미디였습니다.

일본 반자이 돌격을 그렇게 해석하다니.. 쇼킹하더군요..

반자이돌격은 영화 소재로 사용되면,
'무의미한 xx공격', '혐오스러움', '인명 경시', '저열하고 잔인한 기습' 이런 코드로 통하는데 말이죠..

카미카제나 인간어뢰 등도 마찬가지지요..
그런 소재는 일본의 파시즘과 광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일본의 삽질 코드입니다.

실제로 xx공격으로 인해 연합군이 입은 타격은 그렇게까지 큰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반자이 돌격 같은 경우 기관총 몇자루에 수백, 수천명이 어이없게 죽는 전술적인 졸렬함의 극치를 보여졌죠.

과달카날에서 반자이돌격을 명령했던 츠지 마사노부와 그 전의 가와구치 소장의 정상적인 기습공격 중...
미국이 정말 위협적으로 느낀건 가와구치 소장의 2차 공격이었고, 츠지 마사노부가 명한 반자이 돌격은 비웃음 거리였슴..

사실 노몬한 전투에서 평원에서 반자이 돌격을 명한 것도 츠지 마사노부가 관련되어 있죠.

http://gall.dcinside.com/inflow/inflow_index.php?query=%EC%B8%A0%EC%A7%80+%EB%A7%88%EC%82%AC%EB%85%B8%EB%B6%80+%EB%B0%98%EC%9E%90%EC%9D%B4%EB%8F%8C%EA%B2%A9&no=72052&id=arm
당당하게 11-12-27 17:11
   
일본 홍보 포스터에 동해를 씨 오브 재팬 이라고 해서 더 말 많은거 아닌지?
가입만5번… 11-12-27 23:31
   
에고 답글에 답글을 쓸려고 했는데 없네요.
일본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시고, 일본의 몇몇 양심적인 사람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일단 한국인과 일본인이 나온이상...어느정도 대표성을 뛰죠. 일본은 오다기리조를 통해서 우리는 반성했다라고 말하는 거고, 한국은 장동건을 통해서 너희들을 용서한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즉 첨에 주말엔야구님이 말씀하신 과거의 잘못을 인류애로 묶어서 넘겨버린거죠.
그리고 아 일본정부는 거지같아도 개개인의 일본인은 잘못하고 반성하는구나 하는(그게 사실이던 아니던) 의식을 심어주죠. 그게 첨에는 별거 아닌거 같아도 나중가면 과거의 잘못은(비록 일본입장에선 사과한마디 안했지만)은 나두고 미래를 위해서 서로 협력하자로 되는거죠.
즉 일단 사과부터 하고 협력하자(우리나라 입장)가 아니고, 과거의 잘못은 일단 나두고 협력하자(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지...일본입장)가 되는거죠.
일단 저는 이런 논리가 저한테는 더 와닿는거 같아서 이런 저런 애기 했네요.
     
주말엔야구 11-12-28 12:47
   
음...글쎄요 그렇게 보실수도 있지만 영화에서 장동건은 오다기리조를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다기리가 일부 양심있는 일본인으로 볼 수 있다는건 영화 중반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비열한 모습을 보이는 일본인들도 나오기 때문이죠 왜 장동건이 오다기리조를 용서했다고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