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이제 우크라 전쟁이 발발한지 딱 4주이고 날짜로는 1달(2월은 28일) 이다.
그래서 그동안에 보아온 여러 자료를 보면서 전체적인 전황의 흐름을 개관해보니
이제 러시아는 공세를 멈추고 방어위주로 점차 장기전 체제를 전환하는 것으로 보인다.
며칠 째 포격만 계속할 뿐 뚜렷한 진공 작전도 없고 참호를 파고 지뢰를 부설하는 등
장기 농성체제로 가고 있다. 전방병력도 소모된 정예부대는 빠지고 예비병력으로 교체중이다.
오히려 북부 키이브나 남부 헤르손 등 일부지역에서는 우크라군이 마을을 탈환하는 등 변화도 보인다.
아직은 전쟁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풍향이 달라지고 있다.
우선 첫 한달 동안에 이렇다할 전쟁성과가 별로 없다.
키이우야 수도고 제1 목표니 아직 함락되지 않았다고 해도
그외 공략중인 북부 동부 남부에서 아직 주요 대도시들은 여전히 항전중이고
헤르손을 점령했지만 현재 밀리고 있고 가장 함락에 가까운 게 마리우폴 정도
전사자가 최소 1만명 정도는 되어 보이는데 초라한 성과일 수 밖에 없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현재 우크라 전쟁 전체를 지휘하는 최고사령관의 생각이 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참모총장이나 이 전쟁의 전략과 지휘를 책임진 최고위 군 지휘관이 있을텐데
전쟁에 대한 전략이 보이지 않고 그냥 각 방면군들이 각개전투 하는 느낌이다.
초전에 필요한 지휘관과 이제 중반 후반에 필요한 지휘관은 다르니 교체가 필요해 보인다.
이미 실패한 초전의 목표를 계속 고집하기 보다는 현재 러시아군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실제로 달성가능한 목표를 재설정하고 물자와 병력 등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본다.
차라지 키이우는 포기하고 동부와 남부에 그 병력을 집중해서 영토적 이득이라도
얻는 것이 더 나아보인다. 전쟁을 이길 지휘관이 아니라 이제 전쟁을 정리하고
성공적인 후퇴를 할 수 있고 그나마 전과를 보존할 지지않을 지휘관이 필요해 보인다.
장기전으로 간다고 했을 때도 과연 러시아군의 부족한 보급과 병력 낮은 사기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금 현 상황에서 장기전이야말로
푸틴 뿐만 아니라 러시아라는 나라 자체를 위기로 몰고갈 수 있는
끌고갈 수 있는 수렁에 불과하다.
이제 전쟁은 분명히 중반 반환점을 넘었고 이제 전쟁의 끝내기를 생각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