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고의 불씨가 다시 한번 모두를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북한은 기습적인 공습과 함께 통신망의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였다.
국방망 또한 무사하지 못해 국방통합재정정보시스템등 주요 시스템의 운용 불가능 판정을 받은 상황.
통신사 관계자와 정부요원이 현장에 달라붙어 재건하고 있다곤 하지만 다수의 표적이 공격받은 상태로 복구는 요원해 보인다.
민간 상거래는 다시 한번 지폐와 동전의 시대로 돌아가고 말았다.
한편, 최전방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그리운 가족들의 편지가 날아왔다.
반가운 표정으로 읽고 있는 군인들의 표정에 점점 어둠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전자금융시스템의 마비로 급여 지급을 받지 못해 생계가 어렵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https://i.imgur.com/VeiNo7o.png)
이러한 걱정어린 소식을 들은 군인들이 과연 최전선에서 모든 기량을 펼치며 제대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걸 읽는 독자분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https://i.imgur.com/zShWAVw.png)
국군 또한 이런 상황을 대비해 전시 재정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전시 가족급여 지급훈련'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 사이버 공격으로 예산 집행이 중단되어 급여가 입금되지 못하는 극한상황시 현금을 직접 지급하여 군가족들의 생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방식은 간단하다.
![](https://i.imgur.com/OanHjti.png)
군가족들은 지정된 급여 지급 장소에 모인다.
![](https://i.imgur.com/jyA8pMG.png)
해당 장소는 급여 탈취를 방지하기 위해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들이 무장경호하고 있을 것이다.
![](https://i.imgur.com/POLRLSb.png)
이제 국군재정관리단 인원에게 신분증을 제출하면 급여지급팀이 명부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전시 가족급여 시스템에 인적사항을 입력하여 급여를 산출한 뒤 급여명세서를 출력한다.
![](https://i.imgur.com/3E2RNCd.png)
이후 급여명세서와 함께 그에 상응하는 돈 봉투를 지급받게 되는 것이다.
![](https://i.imgur.com/xrREDtF.png)
이러한 전시 재정지원계획은 가족들의 생계를 보장함으로써 조국을 위해 생명을 걸고 전장에서 싸우는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군의 재정적 작전수행 여건을 보장하는 중요한 임무 중 하나로 수행되고 있다.
만약 본인이 징집대상이라면 가족들의 안정적인 생계를 위해 구성원 중 누가 급여를 수령할지 사전에 논의하여 지정하는 것은 어떨까?
혹시 모를 가족간의 혼선을 줄일 수 있고 전시 대응도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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