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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11 18:46
[기타] KAI, 자동비행장치 개발 스토리 (해외업체의 방해)
 글쓴이 : 노닉
조회 : 4,012  

우리가 만든 국내 최초 자동비행조종장치(AFCS*) 우리 하늘을 날아오르다
*AFCS : Automatic Flight Control System

자동비행조종장치(AFCS)는 해외업체에서 기술 이전을 기피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절대 내어주지 않는 이 기술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했다.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 기술 독립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KAI에서 개발한 AFCS를 실제 헬기에 장착해 초도비행을 하고 있는 모습.



기술 종속에서 기술 독립의 초석 마련
(생략)

조종사의 안전과 임무 효율성 높이는 AFCS
(생략)

설계업체만 아는 신호 때문에 어려움 겪기도
(생략)

헬기비행제어팀은 AFCS 프로그램뿐 아니라 이를 담는 시험용 하드웨어까지 개발했다.



AFCS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기술 이전 기피하고 기술 개발 방해까지

KAI에서 만든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에 탑재되어 있는 AFCS는 프랑스 업체인 에어버스헬리콥터의 장비다. KAI에서 한국형 헬기를 만들고 싶어도 에어버스에서 공급해주지 않으면 새로운 헬기를 생산할 수 없다.  

2019년 일본에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 수출을 금지해 국내 수출산업이 휘청거렸던 일이 있다.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 기술 독립을 하지 않으면 생산부터 유지・보수까지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들어가고, 더 나아가 순수 국산 항공기 생산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AFCS 개발을 시작했지만 어려운 과제였다.

지난 1월 7일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돼지의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려면 면역거부 반응을 극복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알파갈(α-gal)’이라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유전자 변형을 했다고 한다.

KAI에서 AFCS를 개발해 헬기에 장착한 것도 이와 유사하다. 기존 기체에 한 몸처럼 설계돼 장착한 AFCS를 떼어내고 새로운 AFCS를 달게 되면 면역거부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최종 이식했을 때 원래 있던 장비처럼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AFCS 개발 과제다. 

이에 대해 정동우 KAI 헬기비행제어팀 팀장은 “AFCS는 심장이 아닌 뇌를 이식하는 것과 같아서 더 정교하고 복잡한 일”이라며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라인만 9만 줄인데 이를 하나하나 검증하고 오류를 수정하며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팀원들의 노고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이 이렇게 고생한 이유는 에어버스에서 대놓고 기술 이전을 해주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며 빗장을 걸었다. 
 

구하지 못하면 만들면 된다… 하드웨어 직접 제작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이를 담을 하드웨어도 있어야 한다. 해외 구성품 업체를 찾아서 구매 약속까지 했는데 막상 구입하려고 하니 제공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에어버스에서 압력을 넣어 KAI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기술 독립을 할 수 없도록 뒤에서 방해까지 했다. 구할 수 없으면 만들면 된다. 하드웨어까지 자체 개발해서 소프트웨어를 담았다.

KAI에서 개발한 AFCS는 경제적 효과까지 따져보면 실로 엄청나다. AFCS는 에어버스로부터 형상이나 기술을 통제받는 것이라 전량 구입하고 있다. 가격은 수리온 한 대당 십수억 원이다. 구입 후 시스템이 고장이 나면 에어버스에 보내야 하는데 수리 완료까지 1년 이상 걸린다. 비용도 비싸다. 구입부터 운영, 유지, 보수 비용까지 계속해서 돈이 들어간다.

현재 KAI에서 개발하고자 했던 파생형 헬기에 잠수함 탐지 장비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모듈 하나를 추가하려고 했는데 에어버스에서 AFCS 전체 개발 대비 몇배의 비용을 요구했다. 기술이 없으니 부르는 게 값이다. 당시 사업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해외업체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 국내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의미에서 AFCS 개발은 경제적 측면을 뛰어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출처 :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웹진(http://www.kai-webzine.com)

헬기비행제어팀에서 설계한 AFCS를 실제 헬기 비행과 같은 조건으로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AFCS 개발에 참여한 헬기비행제어팀 엔지니어들과 개발조종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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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남자 22-02-11 18:52
   
어렵게 계발한거 다른나라에 헐값에 파는일은 자제해야겠죠.
cjongk 22-02-11 19:06
   
기술이전사에 책임 전가하는게 KAI의 특기임.
빅센레이더 못 달적에도 너무 당연한걸
계약상 성능제한 있다는 거짓 루머를 뿌리지 않나....
그 알밥댓글질 하던 네임드들이 평소에는 미국체계 엄청 칭송하다.
KAI와 겹치면 국뽕 마캐팅 돌변하는게 X 같았구.

포지션 바꿔서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K9이나 전차 장갑차로
터키를 비롯한 국가에서 지재권 장난치면 방어 안 할까?
합의 없이 교채한 구성품에 대한 A/S 책임은?
     
푹찍 22-02-12 02:34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ㅋ 다 같이 기술방어 하니 인정? 어~ 인정!! 손가락만 빨아야 한다는 건지 ㅋ
강자존 22-02-12 00:15
   
국산화어려움 극복칭찬에 약간의 국뽕은 어쩔수 없죠. 결국 이런일 하나하나가 쌓여 국력이 성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KAI는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TL10 22-02-12 01:23
   
굿뉴스
KF21 기대가 크네요
기가듀스 22-02-12 11:56
   
잘한건 잘한것.
점퍼 22-02-13 16:49
   
어차피 무인기를 국산화 하려면 저런 AFCS는 필수 입니다.
당연히 국산화하고 설계 기술을 습득할 필수 장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