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슬랫아머(Slat Armor)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 하면 '철망형 장갑' 정도 되겠네요. rpg는 탄두가 장갑에 충돌하면 전기충격식 신관에 의해 폭발하여 메탈제트 효과에 의해 장갑이 뚫리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이 슬랫아머를 장착하면 rpg의 탄두가 철망에 걸려 불발탄이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이는 베트남전 당시 베트콩이 발사한 rpg가 진지주변의 철망에 걸려 불발이 된 것으로부터 응용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슬랫아머를보면서 가장 안타까운게 장착하는데 큰돈도들지않고 북한의 대전차미사일이 rpg-7이주력이라 우리나라입장에서는 설치하는게 정상인데 정작 설치한것을본적없습니다. 저거설치하는데 100만원 내외라는데 전차의 가격이수십억원
이라는거에 비해똥값인데 저거설치했냐않했냐에따라 사람의 목숨과 전차의 귀환율 직결되는데 돈 백만원이그렇게아까운건가?
동명부대 등 해외파병된 부대들의 장갑차에 슬랫아머를 장착한 케이스가 있긴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K200이나 m48 등의 국내 기갑장비들엔 아직 슬랫아머를 장착하진 않았을 겁니다. 뭐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제가 생각하기엔 시급성의 문제(지금 꼭 해야할 필요가 있는가?)와 운용상의 문제(슬랫아머장착하면 차체가 커지는 등의 문제로 기동시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특히 민간도로 주행하는 경우?) 그리고 군 조직의 경직성(군인도 공무원입니다. 복지부동, 경직성 등의 공무원 조직의 문제점을 같이 안고 있겠죠?) 등의 원인에 기인해서 아직 활용하는 경우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떡칠이야 과정된 표현이였지만 복합장갑을 채용했다고해서 전차 취약부까지 커버가 되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흑표 반응장갑 답니다.(모듈식장갑과 반응장갑등을 포함해서 기본 무게에서 10톤씩이나 증가하죠.)원래 ADD 사람들도 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다가 T-80 넘어온거 성능보고 복합장갑만으론 안되겠구나, 해서 추가 개량 계획을 잡았지요.
매버릭이나 헬파이어 같은 대전차 병기엔 의미가 없다지만, 제아무리 복합장갑이 좋아도 수십억원짜리 전차를 지키는건데 반응장갑이 필요가 없을리가 없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