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인만 안 했을 뿐 대출 협상이 사실상 끝났기 때문에 수출 계약을 발표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출 당사자인 수출입은행 측은 "이집트 정부의 합의 의사는 간접적으로 전달된 이집트 당국자의 말뿐"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집트 정부 당국자가 한화디펜스 측에, 한화디펜스 직원은 수출입은행 직원에게 각각 말로만 대출 조건 동의의 뜻을 전달한 것입니다.
법적 효력 있는 대출 관련 문서는 단 한 장도 오지 않았습니다.
대출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단정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그럼에도 정부가 자주포 수출 계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바람에 수출입은행은 협상에서 이집트에 쫓기고 압박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대출 협상과 계약이 잘 될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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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당국자의 말은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말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집트 당국자의 역할과 직위가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 수출입은행은 "모른다", 한화디펜스 측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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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출 계약도 안됐는데 정부가 다급하게 수출 계약을 발표했는지 의문입니다.
진득하게 기다리다 대출 계약까지 합리적으로 맺고 이집트 자주포 수출 성사를 발표했으면 어땠을까?
기업적, 국가적으로 더 유익했을 것이라고 방산업계 사람들은 입을 모읍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37562&plink=COPYPASTE&cooper=SBSNEWSMOB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