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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01 15:39
[사진] 요근래 전투기가 강하 폭격할 때 보이는 화면 (xwing)
 글쓴이 : 노닉
조회 : 2,413  


기종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대충 조종사 HUD에 저런식으로 표시 됨. 수직으로 아래로 떨어지는 선 맨 아래쪽에 동그라미 부분이 지금 조종사가 폭탄 투하 버튼을 누르면 폭탄이 떨어질 예상위치임. 이걸 CCIP 모드라고 하는데 대충 실시간으로 폭탄이 떨어질 위치를 계산해주는 모드라는 의미임.


일반적으로 이 모드는 조종사가 표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투하할 때 써야 하는데, 전투기 구조상 조종사가 표적을 눈으로 확인하려면 어느정도의 각도로 강하를 할 수 밖에 없음. 수평으로 비행할 때는 땅에 있는 표적을 보려면 자기 전투기 기수에 가리니까....


사진속의 각도는 대충 30도 정도로 강하하는 상황임. 2대전때의 급강하 폭격기들 마냥 70~80도 수준의 급강하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기수를 숙이면서 표적에 접근할 수 밖에 없음. 실제로 90년대 초반 걸프전 당시 미국은 아직 충분한 유도폭탄을 확보하지 못했기에 전투기들이 무유도 폭탄을 투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경우 30도 정도의 각도로 강하하며 폭탄을 투하했다고 함.


물론 표적 주변의 저고도 방공망이 튼실한 경우에는 위험고도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깊은 각도로 접근해서 투하하고 얼른 고도를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함.


물론 수평폭격 모드도 있음. 보통 CCRP라고 부르는 모드인데, 레이더나 다른 센서등을 이용해서 표적을 포착하여, 아니면 미리 알고 있던 정보를 이용해서 표적의 좌표를 딴 다음, 조종사는 전투기를 그쪽 방향으로 정확히 날리면서 폭탄 투하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컴퓨터가 계산하다가 딱 적정 타이밍에 폭탄을 자동으로 투하해줌. 이 방식은 조종사가 표적을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되니까 높은 고도에서도 수평으로 날면서도 투하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지만, 일반적으로 이렇게 높은 고도에서 투하하면 폭탄 명중률이 떨어짐. 그래서 유도폭탄 사용할때 주로 사용하는 모드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195804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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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야 22-02-01 16:03
   
전 아직도 조종사가 감으로 쏘는 줄  ㅋㅋ  근데  사격대회 할때도 마찬가지 인가요?
     
archwave 22-02-01 16:26
   
2 차대전때도 감으로 쏘진 않았습니다. 광학/기계식 장치에 의해 착탄 예측 지점을 보여줬죠.
물론 그 당시는 예측 성능이 떨어져서 어느 정도 감도 동원해야 했지만요.

아울러 고공 투하의 경우 정확한 기상 정보가 있어야 예측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격대회 할 때도 역시 감으로만 하지 않죠.
소총 사격도 영점 조정 정확하고 조준기가 정확해도 역시 사람의 기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잖아요.
이름없는자 22-02-01 16:43
   
굳이 수평비행 상태로 폭탄 투하가 필요하다면 기체 하부에 30 도 정도 하방으로 카메라를 달아서
그 영상을 MFD 에 영상으로 비춰서 낙하 예상지점을 표시할 수도 있겠지요.
꼭 투하 예상 지점을 보여 주는게 아니라도 카울링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가까운 하방의 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기능은 조종사에게 도움이 되지요.
N1ghtEast 22-02-02 20:25
   
무려 30여년 전 전투기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도 저 화면 거의 동일하게 나왔죠
새로나온 개념이 아니란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