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위협에 시달라고 있는데
이런 동유럽의 고난은 결코 역사적으로 낫설지 않다.
러시아를 제외한 동유럽은 역사적으로 늘 프랑스등 서유럽 세력이나
독일 (프로이센-오스트리아)등 중부유럽 세력과 동쪽의 러시아 세력이 충돌하는 각축장이 었다
동유럽은 지형적으로 큰 강이나 높은 산맥등 자연적 국가 경계나 방벽이 적고
전체적으로 매우 평탄한 평야지대라 군사적으로는 매우 방어도 어렵고
또 유난히 다양한 민족이 섞여 있고역사적인 분쟁도 잦아서 민족 분쟁등이 잦다.
그래서 자주 침략을 당하고 국토가 외국 세력의 전쟁터가 되곤 했고
그런 단점이 잘 나타난게 바로 세계1차 대전이다.
그래서 1차대전 후 폴란드가 제안한 한 연합 제안이 있다.
Intermarium 이라고 하는데 흑해와 발틱해와 지중해(아드리아해) 로 둘러싸인
동유럽 소국들이 연합을 해서 러시아나 서유럽에 대항해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
폴란드어로는 미엔지모제..
https://ko.wikipedia.org/wiki/%EB%AF%B8%EC%97%94%EC%A7%80%EB%AA%A8%EC%A0%9C
아마 패러독스 인터렉티브의 근세/근대유럽 전략게임 유로파 유니버살리스나
빅토리아 같은 전략 게임을 해보신 분은 들어봤을 거다.
최근에는 Three Sea Initiative 라는 형태로 (목표는 다르지만) 제안이 되고 있기도 하다
폴란드의 제안은 결국 중부유럽의 독일과 러시아(소련)의 아욕에 밀려 2차대전으로 실패로 끝나고
냉전시대 내내 동유럽은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 발전에 큰 지장을 받았다.
그러다 냉전이 끝나고 러시아가 붕괴되어 다시 독립한 동유럽은 이제 빠르게
정치적 경제적으로 러시아를 벗어나 회복하고 있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 푸틴의 지도하에 혼란을 끝내고 회복한 러시아는
여전히 이들 동유럽 국가들의 안보와 앞날에 짙은 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들 동유럽국 들은 경제적으로는 점차 독일 등 서방과 가까워져가고 있지만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등 은 이번 우크라 사태에서 미온적인 태도 등
이들 동유럽 소국들을 러시아의 위협으로 부터 지켜 주기에는 미흡하다.
또 과거의 영광 부활을 꿈꾸는 터키나 이란 의 부흥이나 영향력 확대도
대대로 오스만/ 이스람 제국의 위협에 시달려온 동유럽 국가들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러니 이런 시대에 이들 동유럽 국이 공동체를 이루어서 단결해서
러시아의 위협에 공동대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러시아를 위협할만한 강대국 중심의
NATO와는 달리 고만고만한 소국들의 모임이라
러시아도 큰 안보위협으로 대립각을 세우지 않을 것이고
서유럽의 NATO 와도 원활하게 협조해 동유럽의 평화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대놓고 대러시아 안보기구라고 대립각을 세우지 말고
현재 중국의 일대일로 제안에 맞불을 놓는 경제 개발개획으로 제안된
Three Sea Initiative 는 주로 도로 철도 통신 수로 항만 등
경제적 인프라 확충계획 이긴 하지만 이런 경제적 유대 강화는
결국 이 지역의 경제적 번영 뿐 아니라 안보에도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동유럽이 발전하게 되면 서유럽과 러시아와 모두 서로를 두려워하지 않고
평화적 공존을 할 수 있게 완충지대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