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서 1개월 앞당겨
2월 엔진가동시험 후 3월 활주로 고속 주행시험 예정
시험비행사는 공군52시험평가전대 배출 17명 조종사 중 선발
세계에서 8번째로 개발 중인 4.5세대 첨단 초음속 전투기인 국산 KF-21 보라매 전투기의 첫 초도 시험비행(Test Fly)이 6월 둘째 주로 정해진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KF-21 보라매에 탑승해 시험 비행을 주도할 조종사는 공군52시험평가전대가 지난해까지 배출한 17명의 시험평가 조종사들 중에서 조만간 엄선하기로 했다.
군 소식통은 이날 “KF-21 초도비행이 당초 7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조립과정과 비행시험 준비가 순조로워 시험비행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며 “해외 기술자 등 여러 사정 등을 감안해 일정을 앞당겨 초도 비행 일정을 현충일(6월 6일)이 낀 6월 둘째 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측은 2월부터 엔진 가동 시험에 들어가며, 엔진과 계기판 및 장치 등이 정상 작동하면 봄부터 전투기의 활주로 고속 주행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험비행은 4년간 2241회 소티(출격)가 예정돼 있다.
공군 관계자는 또 6월 첫 시험비행 조종사와 관련해 “2014년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교육과정을 편성해 현재까지 조종사 17명과 기술사 10명을 양성, KF-21 시험비행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