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와 전화통화서 북한 앞바다 핵잠수함 위치 언급
이스라엘 제공 IS 기밀 러시아에 누설하기도
이란 로켓시설 트윗, 대테러 전술 설명, 신무기 깜짝언급 등 파문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76)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자택에 기밀문서를 보관하다 압수당하면서 그의 허술한 기밀 정보 관리 태도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AFP통신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일방적인 천기누설 등으로 미국 정보당국을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관련 사례를 모아 보도했다.
대표적으로는 군사안보 1급 비밀로 취급되곤 하는 핵잠수함 위치를 누설한 사건이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당시 필리핀 대통령과 통화 중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거론하며 "거기(한반도 주변)에 우리는 많은 화력을 갖고 있다. 잠수함 2척이 있다. 세계 최고 핵잠수함 2척"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은 나중에 필리핀 언론이 입수한 두 정상의 전화 녹취록에서 공개됐다.
미 국방력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핵 추진 잠수함의 작전지역의 위치를 공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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