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후티 반군의 UAE 공격에서 다수의 드론이 UAE 공항을 습격해 사상자가 났다.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 공격에 참가한 다수의 드론 공격과 함께 5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했는데
드론의 비행거리로 보아 적어도 자체무게 100 kg 이상의 중형드론 으로 보이고
공격수단도 소형드론 같은 자폭형이 아니고 드론에서 발사된 로켓이나 대전차 미사일로 보인다.
아마도 이란제나 중국제 이겠지...
그러니 이들의 사정거리는 8 km -10 km ( 70 밀리 히드라 로켓 사정거리) 이고
이건 현재의 비호 대공무기로는 쏘아 맞추기 어렵다.
비호 류의 30 밀리 기관포의 유효 사정거리는 2 km 정도로 짧다.
또 미스트랄이나 천궁류의 견착식 유도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5 km 정도에 불과하고
비교적 크고 느린 전투기 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크기가 작고 빠른
로켓/대전차미사일은 무리이고 더구나 드론 본체는 사정거리가 부족하다.
그렇다고 이걸 패트리어트 류의 방공미사일 (사정거리 30-40 km ) 로 격추하기에는
방공미사일이 너무 비싸서 견적이 나오지 않는다. 미사일 1발 가격이 드론 가격의 몇배이다.
이번 처럼 다수의 드론이 동시 공격하면 미사일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기존의 대공무기에 구애받지 말고 새로운 대드론 방어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선 기관포는 현재의 30밀리 개틀링 기관포는 너무 무겁고 역부족이라는게 오랫동안 지적해왔으니
이를 연사속도는 줄이더라도 구경을 40 밀리 정도로 늘린 해군에서 쓰는 보포스포나
대공포로 유명한 오리콘 35 밀리 로 확대하고 연사속도를 분당 1천발 정도로 개발한다.
그리고 연사속도를 낮춘 대신 스마트한 공중폭발탄을 사용해 명중률을 높인다.
이미 해군 CIWS 용으로 이런 종류의 무기는 여러 종류가 개발되어 있다.
무게는 4-5 톤 정도로 소형함정이나 장갑차 탑재에 무리가 없다.
하지만 이런 기관포는 유효사거리가 2-4 km 에 불과해
로켓이나 소형 자폭드론의 또는 대전차 미사일 등이 접근했을 때
근접방어만 가능하고 원거리의 중형 드론 본체를 타격하기는 어렵다,
여기에는 현재의 맨패즈 류의 짧은 사정거리를 적어도 10-12 km 이상으로
연장한 연장형 대공미사일이 필요하다.
이미 RIM-116 RAM 같은 해군함정 방어용의 미사일이 있다
(길이 2.8 미터 직경 13 cm, 무게 74 kg, 마하2, 사정거리는 12 km 정도, 가격 백만달러 )
러시아도 사정거리 10 km 정도의 대공미사일을 장비한 퉁구스 대공무기 도 있다.
한국의 천마 미사일 (프랑스 크로탈 미사일 기반) 도 약간의 개량을 거치면 충분히 사용가능하다.
이런 미사일은 전방향 가동형일 필요는 없고 수직발사형이면 충분하다.
천마도 이제 배치된지 20년이 지났으니 슬슬 개량의 필요성도 있고
너무 가격이 비싸서 드론용으로 적절하지 않으니 새로운 개량이 필요하다.
그리고 레이더의 사정거리는 현재 보통 24 km 정도로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하지만 드론들도 점차 스텔스화 되고 있어 강력한 AESA 레이더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해군의 CIWS 나 C-RAM 과 거의 일치한다.
그러니 육군과 해군이 따로 CIWS나 대공방어 무기를 개발하지 말고
힘을 합쳐서 TB2 류의 중형드론 전용 대공무기를 개발하고
각각 해군함정이나 장갑차 플랫폼에 얹어 쓰는 형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
현 천마미사일 플랫폼에 대공포를 결합한 형태도 적절할 것이다.
대략 4 km 정도의 사정거리를 가진 40mm CTS 대공포(500-1000 RPM) 1 문과
사정거리 12 km 정도의 대공미사일 8 발 정도
사정거리 30 km 정도의 AESA 레이더를 결합한 해군/육군 겸용 대 드론 방어체계를 개발한다면
전세계적인 대 드론 방어 수요로 수출도 유망할 것이다.
레이저 대공무기가 실용화 되기 전까지는 이게 최선일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