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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에 들어가서보세요.
안녕하세요 김민석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쌍발이냐 단발이냐로 엄청나게 싸우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는 정말로 소모적인 논쟁이고, 실제로 정책 결정에 반영되기도 힘든 상황인데,
제대로 된 토론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기체의 디자인이 아닌 항전장비입니다.
LIG넥스원이 발표한 보라매 사업 항전장비는 많은 준비와 미래전에 대한 고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LIG넥스원의 보라매 사업 준비가 매우 뛰어나며, 회원님들이 알고 보라매 사업에 대한
토론을 하는데 도움이 될 자료를 조금 준비했습니다.
LIG넥스원이 어제 세미나에서 발표한
"항공전자 국내개발 필요성 및 주요장비 개발방안"을 요약,정리해 드립니다.
1.LIG넥스원이 탐색개발을 통해서 도출한 전투기 항전장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대부분을 LIG넥스원 자체개발, 혹은 국외협력개발 방식을 사용하고 경제성이 낮은
일부 장비만 직도입한다는데, 핵심 부품의 국산화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넥스원은 어제 발표에서 1.AESA 레이더, 2.표적 획득장비 3.레이더 경보 수신기 4.전자전 장비의
네 가지 부분을 발표했는데, 전투기 성능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다행히 21세기 전장에 어울리는
기술을 넥스원이 개발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부분은 KFX가 단발이건, 쌍발이건 들어갈 부분이므로, KFX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시든,
한번쯤 읽어 주세요.
1.AESA 레이더.
AESA 레이더는 이미 상당부분이 국산화 되었는데, 성능에서 대단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LIG넥스원의 AESA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KF-16 레이더보다는 대략 두배 가량 뛰어나고, F-15K 레이더보다도
30%남짓 탐지거리가 증가했다는 발표를 했는데, 이는 당초 알려진 APG-80급 레이더를 목표로 했음을
재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APG 레이더의 성능은 고수 5thsun님의 글(http://fifthsun5.egloos.com/2896486)을 참조해 주세요.
또한 AESA레이더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기능인 공대지/공대공 동시 탐색 모드, 공대지 SAR(합성개구 영상레이더)
모드와 공대공 추적 모드의 병행작동, 지상 이동표적 추적과 공중 이동표적 추적은 물론, 적의 4세대 전투기에게
탐지되지 않는 LPI 레이더 모드와 IFF 전파 방출 없이 피아를 식별하는 NCTR 모드가 추가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부품 국산화 역시 대단한 수준이라서, ASEA 레이더의 핵심 기술인 안테나의 T/R모듈 기술은 95%의 기술을
확보하고, 송수신장치 하드웨어는 100%, 소프트웨어는 80% 확보하여 아직 보라매 체계개발이 되지 않았음에도
매우 높은 개발실적을 보여 줬습니다. 다만, 레이더 개발 및 시험평가를 위한 장비는 해외의 장비 대여나
기술협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보통 첨단 레이더의 핵심 기능으로 일컬어지는 공대지/공대공 동시 작동 모드나, NCTR모드를 벌써 구현한게
대단해 보입니다.
2.타게팅 포드
타게팅 포드는 스나이퍼급 표적 획득 추적장비를 개발하는 것으로, 외형은 이스라엘의 라이트닝3와 유사합니다.
이 타게팅 포드는 IRST와 함께 공대공 표적을 탐지할 수 있고, 공대지 표적을 탐지 추적하고 레이저 표적 지시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군단급 무인기 타게팅 장비와 전술정찰장비의 부품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개발리스크를 낮출 예정인데요, 레이저 조사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술을 확보하고, 특히 핵심부품인
핵심부품인 카메라는 100% 기술 확보가 되어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레이저 표적 지시기는 비용 대 효과문제로 해외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는 발표자의 말을 들었습니다.
3.레이더 경보 수신기
레이더 경보 수신기는 비록 F-35와 같은 컨포멀 안테나를 채용한 버전은 아니지만, 센서 데이터 융합과
고감도 수신기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95%이상 기술확보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매우 특기할 만한 점은, 향후 스텔스기의 ASEA레이더가 사용하는 <LPI 레이더 모드>역시
레이더 경보 수신기로 탐지할 수 있도록 개량한다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주변국 5세대 전투기에 대응할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죠.
4.전자방해장비
위협을 분석하고 미사일, 적기, 적 레이더 등에게 방해전파를 송신하는 재머는 ALQ-200을 내장화 하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재밍출력이나 재밍 모드가 뛰어나기에 더 다른 개량이 필요치 않다는 뜻이겠지요.
놀라운것은 이 재밍장비의 경우 현재도 모든 부분이 100% 기술확보가 되어 있고, 모두 독자개발이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이나 보안 유지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 장비들은 KFX가 어떤 방식,어떤 모양으로 되든 적용될 예정입니다.
쌍발이냐 단발이냐 싸우기 보다는, 이런 성공적인 연구결과도 봐 주었으면 하고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