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팬데믹과 보급 시스템 문제로 군 피복 비축량 크게 부족
"반납 속옷 체크해서 세탁하면 후임 사용 문제없어"
“복무 기간 내내 양말 한 켤레만 지급받은 군인들이 구멍 난 양말로 버티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의무 징집병들에게 제대하는 즉시 군에서 보급된 속옷과 브레지어 및 양말 등을 다음 신병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반납하라는 명령이 시달되었다.그러나 징집병 대표는 "복무 기간 내내 양말 한 켤레만 지급받은 군인들이 추운 북쪽 지방에서 구멍 난 양말로 버티고 있다. 병사들의 건강과 작전 수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러한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10일 팬데믹이 한 원인이기도 한 물자 공급 축소에 심하게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 병참본부는 "비축량 상황이 악화돼 복무를 시작하는 신병들에게 보다 많은 피복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군은 판단했다"는 것이다.
공보 대변인은 "반납 의류를 제대로 조사하고 세탁 과정을 거치면, 피복의 재사용은 적절하고 건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 전까지는 매년 제대하는 약 8000명의 징집병들은 군 피복 중 겉옷 군복은 반납했지만 군에서 보급 수령받은 속옷 및 양말은 그냥 가지고 갈 수 있었다.
인구 550만 명의 노르웨이에서는 남녀 모두 군 복무가 의무이며 기간은 12개월에서 19개월 사이에 걸쳐 있다.
여러 종류의 군 피복 비축량이 적어진 것은 꼭 팬데믹 때문만은 아니라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재정, 계약 등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국가방위 잡지 '포르스바르레츠 포럼'은 군이 이 같은 물량 부족에 시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수 년 동안 "되풀이 일어나는 문제"라는 군 관련 노조 대변인의 불만이 인용되었다. 2020년 6월에는 병사의 3분의 1이 '의복과 장비'를 제대로 보급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1년 전에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살에 직접 닿은 내부 피복류의 부족 문제가 터졌으며 지난 가을에는 군화 중 가장 큰 사이즈와 가장 작은 사이즈가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고 잡지에 말했다. 이어 주문과 배달 관련 시스템 상에 잘못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