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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25 13:40
[전략] 우크라이나 사태 러시아의 입장에서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2,813  

물론 지금 러시아가 NATO와 미국에 요구하는 조건은 
이빨도 안들어갈(non-starter) 요구들 이기는 하지만 
러시아가 이런 무리한 요구를 하는데는 러시아 나름의 사정이 있음.

러시아군이나 국방력은 이제 과거의 소비에트 제국시대과는 
비교도 안되게 쪼그라들었음.
물론 핵을 제외해도 여전히 군사력 2위의 강국이기는 하지만 
지금 국방비는 미국의 1/10 이하 중국의 1/4 인도보다 작은 4위 정도임.

그리고 러시아 경제도 계속 정체중이라 더욱더 국방비에 투자를 늘리기가 
어려워져 가고 있음. 그러니 그 넓은 영토를 지키기에는 역부족이라 
러시아가 안보위기를 느낀다는게 엄살이 아님.
아마 20년 후에는 인도에도 밀려서 GFP 군사력 4- 5위 정도로 
일본 한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과 나라히 지역강국 정도로 격하하게 될 것임.

그래서 미국 중국 인도 가 3강, 러시아 한국 일본 등 6 중 의 체제가 될 것임.
이럴 때 과연 오랫동안 미국의 주적으로 서방에 불신을 쌓아온 러시아가 
미래의 러시아 안보나 국방에 불안감을 가지는 건 당연한 것임.

지금 러시아가 난리치는게 아직도 러시아 팽창주의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동부 (도네츠크 공화국)의 영토욕심 때문에라고만 
보는 건 근시안적 태도. 지금 러시아는 그런 팽창주의를 추구할 역량이 안됨.

미국이나 서방이 러시아나 중국을 제국주의 악의 축으로 보는 것 만큼이나
러시아나 중국 도 미국을 세계의 깡패 정도로 불신하고 있음.

그리고 그 대서방 불신의 핵심은 바로 미국의 핵무기
어차피 영프의 핵무기는 바다속에 있으니 문제가 아니고 
지금 터키나 독일 등 에 있는 미국의 유럽주둔 핵무기가 두려운게 러시아임.

그러니 미국은 적어도 유럽 주둔 핵무기 문제에 대해서만은 
러시아의 불안감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봄. 
적어도 우크라이나에 미국 핵무기가 배치되는 러시아의 악몽의 걱정은 덜어주어야 함. 
그러니 미국의 핵무기를 모스크바나 러시아 국경에서 일정 거리 이하로는 
배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주는게 미국도 양보해야 한다고 봄.

미국도 중국과의 대결에 집중하려면 유럽에서의 우환꺼리를 없애야하니
다소 손해라도 러시아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 조치를 취해야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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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린법사 22-01-25 14:01
   
나토의 지속적인 동진도 문제져.. 오죽하면...
나토국 독일이 우크 지원하는 영국 수송기에 자국 영공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트럼프시절 독일에서 뺀 미군을 폴란드로 이동등.. 나토는 지속적으로 러시아를 자극중임..
거기에 러시아 국경선따라 끝없이 전투기와 정찰기를 보내서 순항하며 감시.자극하는 것도 나토고...
푸틴이 서유럽 기자와 회견중 답변한 내용 들어보면 러시아 입장에서 나토는 보통 짜증나는 놈들이 아니더군요.
거기에 나토회원국에 동유럽 국가가 가입하면 해당 국가에 미군등이 들어가서 군사활동하는 것은 당연하져..
내과 봐도.. 러시아가 기존 수준을 유지하라는 요구는 정당해 보임.
     
코기주인 22-01-25 15:01
   
뭔 헛소리임? 러시아가 g8에 들가갈 정도고 러시아 나토에 가입해야한다는마말이 있을정도의 친서방향이였음 ㅋㅋㅋ 문제는 러시아가 통수 크게 치고 크림반도를 접수했는데 아무리 국제관계가 하루아침에 달라지다해도 선을 쎄게넘었음 서로 못믿는거임 누가보면 죄없는 러시아 패는지 알겠쑤 혹시 불곰국 새끼임?
          
기가듀스 22-01-25 16:18
   
러시아가 친서방향이었다고요? 언제요?
야누코비치, 유로마이단, 크림합병, 돈바스전쟁 등
시작부터 지금까지 반서방, 반나토 문제가 이어지고 있구만.

러시아 입장에서 우크라이나의 어떤 부분이 탐나겠음?
소련시절 물려받은 공업시설 다 말아먹었지, 땅이 옥토지만 농사로 밥벌이 못하지,
유럽과 러시아가 차관을 들이부었지만 썩을대로 썩어서 유럽 최빈국이지...
전지현이 소 몰고, 김태희가 밭 가는 거 외에는 우크라이나는 별 매력이 없는 나라이며,
설령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접수한다 해도 뽑아 먹을 것 보다 돈 들어갈게 더 많아 보임.
토미 22-01-25 14:53
   
ㅋㅋ
이양반들 얼마전 러시아가 크림반도 처묵한거 잊고 있었나?ㅋㅋ

크림반도 이후로 나토와 미국은 러시아를 믿지 않는데 쏘옥 빼놓고 이야기하니..

나토의 지속적인 동진이 문제가 아니라 그건 핑계일 뿐..

자유서방국가 어느 나라도 러시아를 침공할 나라는 없다는거 러시아도 잘 알고 있음.
근데 겁나서 그랬다는둥..그건 핑계임.

그렇게 무서워하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처묵하고 툭하면 남의나라 처들어가서 전쟁일으키나?
스핏파이어 22-01-25 15:03
   
러시아제국 시절에도 유목민족들 때문에 안보가 불안하다고 추진한 것이 시베리아 진출임.
그 시베리아 진출이 알래스카까지 갔음.
당시 영국령 캐나다가 없었다면 북미대륙까지 진출했을 거임.

지금 러시아의 안보불안도 끝이 없는 거임.
우크라이나를 합병한다고 러시아의 확장이 끝날거 같음?
적어도 소련시절 영토는 확보해야 만족할거임.
하염없어 22-01-25 16:40
   
세상이 시끄러운건 다 러시아 중국 독재자들 때문임.... 푸틴도 곧 24년 연임이 끝나기전에 과거의 영광의 소련의 위험을 보여주며 자신의 집권을 정당화 하기 위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행동을 하고, 시진핑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3연임을 앞두고 있어 과시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대만문제를 계속 더 부각시키는 거임. 웃긴게 두 독재자가 거의 이번에 자국내 헌법을 개정하여 둘다 종신 집권을 노리고 있고, 그리고 두 독재자 모두 젊은 층에 강한 지지를 받고 있음. 러시아 청소년들은 과거 부모세대때 미국과 대등했던 강한 소련 부활을 꿈꾸며 열렬히 지지하고 있고, 천안문 사태 이후 태어난 중국 젊은 층은 계속 꾸준히 발전해온 중국 경제 성과를 생각하며 또 열심히 공산당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음. 물론 세부적으로는 복합적 외부 요인이 있지만, 결국은 자신들 내부 결속이 가장 큰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