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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11 18:35
[사진] 러시아 152mm포가 아직도 황동탄피를 쓰는 이유
 글쓴이 : 노닉
조회 : 3,318  


서방의 155mm 곡사포 장약은 장약통에서 꺼내면 하드쉘이 없는 천으로 포장된 장약이 나온다

서방도 원래는 곡사포탄에 황동탄피를 썼지만 포탄과 추진장약의 비대화가 진행되면서 전함에서 사용하던 방식을 차용한다

이러한 방식은 보관의 효율성을 높여주며 장전수의 무게 부담을 덜어주고 장약의 갯수를 조절해 다양한 거리의 목표에 대응하는 능력도 우수하다


그러나 소련은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152mm(6인치) 포탄과 장약을 큰 개량없이 계속 사용했다

소련군은 일부 무기체계, 특히 탄약의 변화에 대해서는 보수적이었는데


볼트액션 총기에 최적화된 7.62x54mmR탄을 현재까지도 림리스 탄환으로 개선하지 않고

기관총용 탄으로 계속 사용하는 것도 한 예시이다


이 때문에 칼라시니코프 기관총은 급탄 메커니즘이 7.62mm NATO탄을 쓰는 기관총들보다 비교적 복잡하다


소련과 러시아가 이런 구형 탄을 고집하는 이유는 첫번째로 병사들의 재교육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병사들을 저능아로 보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병사들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낮기 때문에 불필요한 변화는 최소화하여 병사들에게 익숙한 무기체계를 유지하려 한다

러시아의 기관총이 우급탄 방식을 사용하여 탄피와 탄매가 사수의 얼굴 쪽으로 튀는 것도 막심 기관총에서 쓰던 방식을 지금까지 유지해온 까닭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는 불편하더라도 그럭저럭 쓸만하기 때문이다

기술의 발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적의 장갑을 관통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에 직면하는 전차포탄 따위와는 달리 소화기탄이나 곡사포탄은 시대에 뒤쳐지더라도 그 본질적인 역할을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즉, 돈 아깝게 굳이 뭐하러 교체하냐는 논리이며 

미국이 12.7mm(0.5인치) 기관총탄과 M2 중기관총을 계속 우려먹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러시아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비교적 과도하게 일어나는 감이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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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만세 22-03-11 21:30
   
러시아는 옛날에 동원령 내리면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받은 자는 바로 중대장을 시킬정도였다는데. 진짜 병사들에게 기대하는 수준 자체가 별로없는거같음.
교육을 통해 최대한 병력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해야하는데
     
박반장 22-03-12 01:10
   
교육수준과 경제에 관한 얘기를 들어보면 주요국가들 중에서 고졸비율이 높지 않은나라들도 의외로 많더군요. (중국만 해도 똑똑한 애들 많지만 평균 고졸 비율이 30%밖에 안된다고...)
이게 별것 아닌것 같아도 산업이 복잡해지고 변화속도가 빠를때는 노동자들도 그걸 따라갈 교육수준이 되야 변화를 가져갈수 있는데 이게 안되면 산업발전이 쉽지 않다고하더군요.
군대도 생각해 보면 네트워크화 드론, 각종 첨단기기들이 늘어나는 추세니 이걸 다루고 효율적으로 싸울려면 어느정도 교육수준은 되야 잘 따라오지 싶어요.
Tigerstone 22-03-11 22:19
   
막짤에 답이나오네ㅋㅋ
방랑기사 22-03-11 22:43
   
생산기술이 떨어져 균일한 품질의 화약 확보가 곤란해서 그렇죠
밀덕달봉 22-03-11 23:37
   
같은 이유로 전투기나 헬기 엔진도 고쳐안쓰고 그냥 통째로 바꿔버리죠.
고쳐 쓰라고 하면 지 맘대로 조립해놔서 전투기 자꾸 문제 생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