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되고 있는 러시아 입장에선 중국이 동아줄로 보이고 있겠지만... 요즘 중국 분위기를 보아하니 언제라도 태세변환이 가능할 것처럼 보이네요.
알다시피 러시아와 중국도 그닥 매끄러운 관계는 아니었죠. 영토분쟁 불씨도 살아있고 그간 러시아가 연해주쪽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도 있고 그간 이어진 각종 다툼들이 누적된것도 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상당한 군력을 소비하고 경제 다구리를 맞아 그로기 상태에 빠지면 중국 입장에선 군침이 도는 상황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중국애들이 신봉하는 "손자병법"의 기본틀이 "이길수 없을땐 자세를 낮춰 기다리고 쉽게 먹을수 있을땐 일단 먹고보자." 아니겠습니까? 다시한번 확인된 강대한 미국을 상대로 뻗대느니 차라리 급해서 극동지역 병력까지 끌어다 소모시키고 있는 러시아란 씨암탉을 다리 한짝이라도 뜯어 먹는게 명분이든 실익이든..취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