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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31 20:16
[잡담] KFX가 성공해야 하는이유 - 유지정비 면
 글쓴이 : 하나둘넷
조회 : 3,987  

F-35의 양산단가가 유닛코스트 기준 천억원 이하로 떨어지고
장차 2020년대 중반에는 900억 이하도 불가능이 아니라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양산량이 깡패다 라는 말이 맞는 사례입니다.
물론 대상기종은 F-35A 한정으로요.

여기서 우리 KFX의 고성능화와 함께 예상 양산단가가 상승 중이고
양산댓수도 비교가 안되니 F-35 대비 가격경쟁력을 상실하는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일부에서 나오는 중이죠

우려가 잘못은 아니고 타당한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도입비용 즉 기체단가만이 아닌 기체의 수명기간 30여년
전체를 통한 총 수명유지 비용 측면에서 보면 KFX가 여전히
장점이 많습니다.

총 수명유지비용 안에는 기체도입비용 이외에 작전운용에 따른
유류비등이 포함된 운용비 와 유지정비비 및 기체개수개량비용
등을 다 포함한 비용으로 기체도입비의 3~4 배가 소요됩니다.

문제는 F-35의 운용유지정비비가 상당히 비싸다는 겁니다.

F-35 의 운용유지정비비는 떨어져서도 F-15 에 필적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에서 상당기간 유지될겁니다.

거기에 자국에 창정비시설을 가지지 못하는 한국 같은 국가들은
많은 시간비용까지 고려해야합니다.

우리는 호주로 기체를 보내어서 정비를 받아야 하고
소 중정비에 해당하는 부대정비 야전정비에서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상당부분 모듈화된 부품 환장 레벨입니다.

부품모듈화는 단위 야전부대의 정비부담 소요를 줄이고 빠른 정비 마무리로
가동률을 높일수있지만 비인가 상대의 모듈분해가 금지된 관계로
정비비 상승은 어쩔수 없습니다.

F-35의 총774개 에 달하는 부품 모듈 및 단품 항목중 먼저 지정된 65개 항목에
대한 글로벌 정비 할당기업들중 태평양지역 에서 한국기업은 단 1개 항목만 할당
받았습니다.

나머지 700여개 항목도 지정되게 되면 우리기업에 할당되는 물량은 많아야
30여개 항목이 아닐까 합니다.

즉, 나머지 740여개 항목에 달하는 모듈등의 분해 정비는 인가를 받은 기업이
소재한 국가로 보내야 합니다.

물론 모듈단위 공급 군수지원으로 어떤모듈을 공급 받더라도 동일한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록히드측 이야기로 대부분의 부품 분해정비는 신경꺼도 된다는게
요지입니다만

스마트폰 가전에서도 이미 도입된 모듈단위 교환이 결코 싸지않았다는 걸
상기한다면 답은 나온 상황이죠.

록히드와 미국은 기체가동률 유지와 야전부대 정비소요를 줄여주는 대신
F-35의 창정비 및 부품모듈 정비 업체 인가 제도를 통해 주요 돈줄이되는
총수명유지비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유지정비비용 에서 이익을 취할수단을
확보하고 주요기밀 에 대한 통제를 확실히 하겠다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고성능 기종이야 그렇게 운용하더라도 감안할 수 있겠지만 수적 주력 전투기는
우리 관리하에 유지정비 및 개수개량에 있어서 자유도를 확보하겠다는 목적의
KFX 개발을 응원해야하는 이유이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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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넷 18-01-31 20:51
   
물론 록히드와 미국은 차후 F-35운용이 증가함에 따라  FMS도입국들에도
정비 유지 및 교육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걸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만
참여에는 그에 따르는 인증 및 인가시설 구축등 참여비용이 소요될 겁니다.

더 많은 권한과 재량에는 더 많은 참여비용을 내야죠.

미국 입장에서 보면 막대한 개발비를 부어 만들었는데 인심좋은
옆집아저씨 마냥 우리에게 퍼주던 시절도 지났고 돈 낸 만큼
가져가라는 게 점점 강해질 겁니다. 우리기술도 많이 늘어서
잠재적 경쟁자로 보는 시각도 늘어나고 있고 말이죠.

참고로 우리를 잠재적 경쟁자로 보는 건 미국 만이 아니라 유럽에서도
늘고 있죠.
     
진실게임 18-01-31 21:22
   
역설적으로, 많이 짜내려고 할 수록 우리의 자력 무기 개발의 유인도 커지는 거죠.
우리가 자력 무기 개발에 더 많이 성공할 수록, 짜내려는 시도도 타격받고 약해질 수 밖에 없구요.
우리 역량이 강하다면 협력해서 같이 개발하자로 돌아서는게 이득이 되니까...
축구사랑인 18-01-31 22:14
   
우리 플렛폼 하나도 없으면 우린 전투기 다 수입해서 써야 할 상황이 올수도 있겠죠. 장기적으로 로우,미들은 우리손으로 만들고 하이 기체는 수입하는게 맞겠죠. 앞으로 경쟁력있는 전투기 만들수 있는 나라는 한,일,중 그리고 미국,러시아,프 빼고는 전부 수입에 의존해야 공군이 유지가 안될 정도로 어려울겁니다. 국방무기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우리 힘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전시나 미래환경에 도퇴되고 말겁니다.
정비부분서 비용 줄어드는도 무시 못 하지만 개발하면서 관련기술 습득은 돈으로 값을 메기기 어렵죠.
여기서 연구한 기술로 전투기에 적용도 하지만 타 무기에 응용하는 분야도 상당하죠.
발제자분 정성스런글 잘 보고갑니다.
     
12척 18-01-31 22:48
   
+로리펜
세트 18-01-31 22:42
   
fa-50 써보니 유지정비면에서 편하고 좋으니 kfx를 밀수밖에 없죠 ㅋ
KCX2000 18-01-31 22:57
   
35 가격이 아무리 추락해도 F4팬텀처럼 초대박치긴 힘들어보입니다.
일단 35정도의 기체를 적어도 100여대씩 도입할 나라들은 몇개없어요
유럽국가들 전체 경제가 언제 좋아질지도 모를정도로 암울하고 그나마 러시아때문에 살짝 국방비 증액은
하고있지만 억지로 하는거라 얼마나 갈지 알수없죠.

냉전시기때처럼 전투기 500여대식 보유하더 나라들도 전투기 가격이 올라가면서 보유대수를 줄이는 형편이죠
개발비 다 뽑는다해도 1억불이하로 떨어지기는 힘들어보입니다.
     
archwave 18-02-01 07:40
   
F-35A 가격이 2015 년 기준 9800 만달러였고,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375309 여길 보면 작년에 이미 9460 만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1 억불 이하로 떨어지기 힘들다는 얘기는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archwave 18-02-01 08:00
   
스마트폰 가전에서 모듈단위 교환이 결코 싸지 않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스마트폰처럼 엄청난 물량을 뽑는 경우 A/S 비용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사활을 걸만하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칩들을 교환하는 식의 A/S 를 하는 메이커는 없습니다.

모듈단위 교환을 해주고, 수거된 불량 모듈을 모아서 고치든가 폐기하든가 하는거죠. 인건비가 매우 충분히 싸지 않다면 그냥 폐기하는 것이 비용 절약이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한국도 인건비 싼 국가 범주에서 벗어난지 오래이고, 미국이 모듈 교환 방식으로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면, 한국도 그렇게 하는 것이 비용 절감이란 소리도 됩니다.

결국 비용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인건비를 미국(과 거점 국가들) 엔지니어에게 주느냐 한국 엔지니어에게 주느냐 차이뿐이죠.

기체 가격만이 아니라 부품 가격 역시 수량에 크게 좌우됩니다. 한국 엔지니어의 인건비가 조금 더 저렴하다 해도 비용은 오히려 더 들 가능성도 존재하죠. 또한 지속적으로 일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건비 역시 더 늘어납니다.

국산이라 해도 유지비용 절감에는 크게 도움이 안 될 것이고, F-35A 보다 KFX 의 수리 시간이 더 짧을 것이란 보장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T-50/FA-50 의 경우는 비교 대상이 모듈방식이 아닌 전투기들이었으니까 차이가 큰 것이란 생각이고요.

결국 국산화해서 남는 것은 KFX 의 유지정비를 위한 엔지니어를 계속 확보할 것이냐 말 것이냐가 될거 같습니다. 미국(과 거점국가) 엔지니어에게 지출할 돈을 한국 엔지니어에게 주면 좋지 않나란 생각이 당연히 가능할텐데, 한국이 고급 인력 특히 방산쪽에 남아있을 고급 인력이 남아도는 국가도 아닌데, 한정된 인력 자원을 유지정비에 넣고 계속 끌고 가야 할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만약 KFX 말고는 할 것이 없는 국가라면 모르겠지만, 그럴 인력이 있다면 미사일이라도 더 개발하고 만드는 쪽이 나을 것 같거든요.
     
하나둘넷 18-02-01 15:49
   
가전의 AS부문이 원가서비스 하는 곳이 아니죠.
해당 모듈식 설계에 대한 원가부담은 제품가에 반영되죠.

그리고 비무상 수리기간의 수리비는 다이오드 교체로
끝낼 수 있는 부분을 어셈블리 또는 모듈교환을 소비자에 비용부담을
강요하게 됩니다. 당연히 부품공통화등도 고려한 모듈화는
공통부품을 사용하는 다품종 제품생산단가를 낮추는 동시에
서비스 유지정비시간 소요를 줄이니 제조사의 이득이  되는 겁니다.

한편 군용체계들의 제조사 보증기한은 어떨까요?

가전보다 훨씬 긴 30여년을 쓰는 무기체계이지만 제조사 보증기한은
길어야 3년 평균 1~2년 사이입니다.

그 외의 문제는 중대한 제조결함이 아닌이상 모두 유상처리됩니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한국군은 소비자이고 KAI든 록마는 제조사입니다.

PBL이니 모듈화니 하는 것 들은 제일 먼저 첨단화 고도화 되어가는
장비의 야전정비 소요를 줄이고 가동률 올리는 게 최우선입니다.

가동률재고를 통한 기회비용도 이득이라는 관점의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군직정비로는 따라가지 못하는 정비수준을 외주화 모듈화로
돈이 더 들어가더라도 가동률 유지하자가 핵심입니다.

F-35는 우리 군직에서 손 댈 부분 당연히 확 떨어집니다.
그걸 외부 사기업에 수리  맡기는데 쌀 리가 없죠.
타이거아이를 무단분해했다고 난리였는데 F-35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듈화된 부품을 해외정비업체에 보내고 받는데 물류비가 쌀 수 없잖습니까? ㅋ

F-35의 모듈들은 하나하나가 아이폰이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모듈중 일부부품이 고장나면 신품 내지는 리퍼를 받고 모듈전체비용
내지는 상당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국내정비의 경우 모듈분해후 고장부위만 고치면 되기 때문에
저렴합니다.  물류비용도 비교안되고 부품가공 생산  및 검증에
상당한 가격을 치르는 외제부품 대비 국내제품은 국내인증만 거치면
되어서 비용차가 납니다.

그리고 테크니션들 페이 걱정하시는데 분명 인건비도 큰 축이지만
항공부품들은 왠만한 것 하나가 이미 최소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가는 것들 넘치는 상황입니다.

F-15K 역시 여러가지를 고려해 보잉이 PBL체결하면서 MRO 시설을 국내에 두었습니다.

항공장비는 특히 제조사의 각종 인증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니 해당비용도
무시 못합니다.

KFX가 양산댓수에서 적음에도 유지정비비가 적을 수 있는게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