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립이 문경방어선을 선택하지 않은건 잘못이었으나 후일을 도모한답시고 부대를 물렸으면 아마 조정에서 난리났을듯.
어쨌든 그 당시 신립의 부대는 절대 왜군의 서울공략을 막기는 역부족이었죠. 병력도 엄청난 열세에다 당시 선조라는 개똘아이 군주의 시대라 암울한 상황이죠. 이순신 장군이 그나마 순직했으니 다행이지, 살아남았으면 아마 나중에 역적으로 몰려 사약을 받았을테죠. 조선 임금 중에 찌질하기로는 선조와 인조가 쌍벽을 이루죠.
신립은 당시에 기마병을 믿고 벌판에서 싸우는 전투를 선택했습니다...그것이 큰 패인의 원인이 된 것이죠...
협곡이나 산속에서 개릴라 전술을 펼치면서 적을 타격하고 빠지는 전술을 했어야 하는데..조총의 위력을 미쳐 간파하지 못하고 조총의 조준력을 높일 수 있는 벌판에서 전투를 벌렸기 때문입니다....의병들이 열악한 무기로 승리를 할 수 있었던것은 바로 개릴라 전술을 이용했기 때문이죠...숲속에 숨어서 활을 쏘거나 해서 조총의 조준을 피했고... 대규모 군대를 정렬하기 위해서는 벌판이 좋으나..숲속에서 매복 해서 공격을 하면 조총의 조준을 피할수 있고 나무나 숲을 이용해서 조총의 위력을 분쇄 시킬수 있었죠...
조총이 대단한건 일단 농민들에게 별다른 숙련없이도 백보안의 적을 주살할수 있다는거랑 총이란 무기자체가 발전가능성이 크다는데 있죠. 무기의 위력자체로만 본다면 숙련된 궁수와 숙련된 조총수가 있다면 숙련된 궁수를 쓰겠음돠.
근데 지금 당장 조총과 각궁이 있는데 1년안에 오는 적을 막아야 한다면 조총수를 육성하지 궁수를 육성하진 않을듯 실제로 조총자체도 별달리 대단할것도 없는무기고 신립과 이일도 조총을 보고는 그냥 대단할거 없는 총포라는 평도 내리고 이순신장군이 워낙 공학적인 능력이 뛰어난 장군이긴 하지만(그시대에 염초생산 장탄방식의 체계화 같은거 보면 장군이 아니라 엔지니어같음) 그래도 한번 쓱 보고 조총보다 더 뛰어난 화기를 제작했다는 기록을 보면 무기자체는 그당시 원거리무기였던 각궁이나 조선의 총포보다 더 나을것도 없었던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