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6-04-26 15:37
[질문] 밀리 무식자의 허법 질문&의문 - 호주 잠수함 수주전 관련
 글쓴이 : 촌티
조회 : 2,809  

1. 바라쿠다급이면 원자력잠수함급인데 디젤로는 지나치게 큰 편이 아닐까요?
   크면 무조건 좋은가요?

2. 프랑스의 디젤 잠수함 기술이 독일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일까요?

3. 왜섬애들은 '우리 디젤 잠수함 기술이 세계 최고 death~'라고 하는 것 같은데
   객관적으로 입증가능한 얘기인지 궁금하네요.
   왜섬애들이 심해 잠수정등에서 기술력이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잠수함은 또 다른 얘기니...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아르곤 16-04-26 16:16
   
일본의 소류급도 4200t 급입니다. 속도와 소음문제만 보장된다면 크면 클수록 좋죠. 탑재무기도 많고 작전시간도 길고요. 그리고 일본의 디젤 잠수함은 이미 검증된 물건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디젤 잠수함 기술력은 세계 탑급일걸요.
     
촌티 16-04-26 16:31
   
실전 자료같은 불가능한 얘기는 빼더라도
림팩같은 합동 훈련에서라도 입증된 전력이 있는지
막연하게 '~할 것이다'라는 얘기말고 객관적 자료가 있는지 궁금해서 한 질문입니다.

아무튼 답변 고맙습니다. ^^
creepyhermit2 16-04-26 16:17
   
일단 제 생각입니다.

1. 크기가 크면 당연히 작전일수, 잠항시간, 다양한 전술/전략 무기 운용 등 여러가지 면에서 뛰어나지만 재래식 잠수함이 일정 사이즈 이상으로 커지면 운용 및 유지비도 비례헤서 증가하고 게다가 소형 원자로가 충분히 들어 갈 수 있어서 잠수함 운용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데 굳이 재래식을 고집할 이유가 없죠.  아무리 재래식이 뛰어나더라도 원자력 잠수함을 따라갈 수는 없으니까요.
호주도 차기 4천톤급 잠수함을 운용한 이후엔 분명히 원자력 잠수함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90% 확신합니다.  4천톤급 이상의 재래식 잠수함은 비효율적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호주 차기 잠수함으로 선정된 프랑스는 차차기 호주 잠수함 사업에서도 이미 큰 우위를 선점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2. 독일이 재래식 잠수함에서 실적, 기술적인 면과 전통에서 명성이 높지만 어차피 독일과 프랑스의 재래식 잠수함 기술 수준은 거기서 거깁니다.  AIP가 특정 국가만 가지고 있는 기술도 아니고 ....
다만 정숙성이란 면에선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겠죠.

3. 재래식에서 일본 잠수함이 기술 수준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타 잠수함들과 비교해서 객관적으로 우월성이 입증된 적도 없고 입증할 수도 없습니다.  그건 타 잠수함들도 마찬가지고 .....
더구나 워낙 폐쇄적인 일본이라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일본 잠수함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림펙에서 훈련 끝날때 까지도 미국 잠수함한테 꽁무니를 뺏긴줄도 모르고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일본 잠수함이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죠.  그게 잠수함 운용상의 성숙도 문제일 수도 있지만 ......
     
촌티 16-04-26 16:35
   
친절한 답변 고맙습니다. ^^

바라쿠다급 디젤 잠수함을 나중에 원자력으로 개조할 수 있다면 모를까....
디젤급은 디젤급답게 원자력급은 원자력급답게
나누어 만드는게 효율적이지 않을까 해서 했던 질문입니다.
호주의 선택에 여전히 의문이 남네요. ^^;
          
creepyhermit2 16-04-26 16:50
   
호주가 왜 바라쿠다급 디젤 잠수함을 선택했는지는 입찰에 참가한 3사가 제안한 잠수함 스팩과 기술이전 및 안정성 평가에서 바라쿠다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바라쿠다급은 이미 프랑스가 운용중인 잠수함이라 안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 같지만, 독일이 제안한 잠수함은 기존 214급을 확장한 4천톤급 잠수함이라는데 운용도 해 본적이 없는 페이퍼상의 잠수함이라서 바라쿠다급에게 밀렸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일본이 탈락한 이유는 이전부터 흘러 나오던 그런 점들 때문일겁니다.
쿠르웰 16-04-26 16:33
   
그런데 정치 문제도 있습니다.

호주 전 총리가 친일 경향이 큰 편이었고 거기에다가 미국 개입까지 하면서
국민들 반발이 엄청 심했습니다.
특히 직도입제도 주장으로 일본에서 건조하고 도입을 주장했고요


그런데 총리가 바뀌면서(노동당 출신)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호주에서 건조하는 방향으로 바뀌었고
거기에다가 미국 개입 자체를 반발하는 상황에서
독일이나 프랑스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게 되었죠.
(그리고 이번 총리가 일본에 호의보다는 중국에게 호의적인 경향이 큽니다.)
     
해맑군 16-04-27 00:21
   
결국엔 정치가 중요하죠. 좋은 견해라고 봅니다.
나무와바람 16-04-26 16:36
   
지식이 얉은 저도 아는 선에서 말해보자면..

1. 잠수함이 클 수록 작전일수도 증가하고 해서 장거리 작전능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땅덩어리가 크고 그로인해 담당해역도 넓은 호주다 보니 당장 원잠을 보유할 게 아닌 이상
크기가 큰 디젤 잠수함을 필요로 한 거겠죠! 
브라질이 프랑스의 스콜피언급 디젤 잠수함 4척과 바라쿠다급 원자력 잠수함 1척을 구매하기로 한 걸보면
제생각에도 호주가 추후엔 바라쿠다급 크기 정도의 원잠을 보유할 계획도 있을 것 같고 그부분도
프랑스를 선택한 것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네요!

2. 프랑스가 핵보유국이다보니 현재는 원잠만 보유하고 있지만, 과거엔 디젤 잠수함도
운용했었고 DCN사에서 꾸준히 디젤 잠수함을 개발해왔고 독일 HDW사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해외수출 실적도 있기 때문에 기술에서 크게 차이는 안날 것 같아요
특히나 이번 호주 잠수함처럼 대형 디젤 잠수함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나라는
스웨덴, 일본, 러시아 정도라...프랑스는 디젤은 아니지만 그 정도 크기의 원잠은
개발해 봤기 때문에 좀 더 독일보단 유리하지 않았을 까 싶네요. 거기다가 원잠에서만
쓰이던 기술들도 들어간다고 하니까요...

3. 일본 최신 잠수함이 소류급만 보더라도 엔진이 자체기술이 아닌 스웨덴 스털링 AIP기관
(연료전지 AIP에 비해 크기는 크고 출력은 작은?)이고 그동안 일본 잠수함 개발 역사만 봐도
새로운 신기술을 도입하기보단 기존에 있는 기술들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딱히 대형 디젤
잠수함 운용 경험 외엔 특출난 장점이 있는 건 아닐 것 같아요!
     
촌티 16-04-26 16:42
   
지식이 얇지 않으신 듯...
친절한 답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