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안승범
방위사업청은 사업분과위에서 논의를 거친후 연말까지 <두산 인프라코어 엔진 + 랭크 변속기>로 주행테스트를 실시하여 확인한후 방추위를 거쳐 2019년부터 양산 재개를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래 글은 전문가 코너에 올렸던 결론 부분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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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했듯이 현재 K2 전차의 전력화 지연 원인은 변속기의 지속적인 결함이다. 현재 엔진은 단품 내구도 검사를 통과한 상황이므로 일부 물량이라도 1차 양산분에 적용하였던 RENK제 변속기를 적용하여 양산 및 전력화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제시해볼만할 것이다.
RENK 변속기는 이미 MTU 엔진과 조합한 파워팩으로 K2 전차에 탑재되어 처음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물론 1차 양산분으로 성능을 입증하고 있으므로 국내 개발(두산) 엔진과 조합하여도 제 성능을 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조합 후 성능검사와 주행성능 검사를 거쳐야 하고 부조화 등의 변수가 아주 없지는 않지만 적어도 제품 자체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무난하게 양산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해서 국산 변속기 개발을 중단하자는 것은 아니며 전력화가 시급한 2차 양산분의 초기 일부 물량 정도만 RENK 변속기를 적용하여 양산하고, 국산 변속기의 문제를 해결하는대로 완전한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여 양산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신속한 전력화가 필요한 현 상황에서는 국외 도입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미 시작한 개발 사업을 중도포기하는 것은 국방력 강화 측면에서나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나 바람직하지 않으며 전부터 강조해왔지만 세계 2번째 1,500마력 파워팩 타이틀을 포기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다. 지금이야말로 융통성이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