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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17 09:49
[기타] 외국산 stand-off 전자전기를 구입해야 할까요 ?
 글쓴이 : archwave
조회 : 2,713  

[Kevin's 패치워크] 국산 ALQ-200K 전자전 체계 개발과 미국에 의한 파키스탄 수출금지 사건 ( https://kkmd.tistory.com/88 ) --- 반드시 읽어봐야 할 글입니다.

왜 한국공군은 전자전기에 무관심한가?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714599 ) 이 글에서 인용한 동영상 https://youtu.be/emFftH7uj44 을 보고 기가 막혀서, 상당히 긴 반론이 필요할 것 같아서 글 씁니다.
( 파란색 글씨는 해당 동영상의 시각 위치와 발언 내용이고, 그 외는 제가 하는 얘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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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 총 4 대의 원격지원(stand-off) 전자전기를 2조 5천억을 들여서 도입하는 사업 추진중.
1:06 국방부에서 국방연구원(KIDA) 에 소요 검증 요청. 공군의 자료 부실/설득력 부족때문에 실패.
2:01 전투기에 달린 전자전장비/전자전포드는 방어장비이고, 적의 방공망을 교란하는 전자전 공격 장비가 아니다. 

잘못된 얘기. 적의 방공망 교란 못 하는 전자전포드를 대체 어디다 쓰라는 얘기 ? 당연히 교란 기능 있죠. 교란시키지 않고 무슨 수로 방어 ?

2:12 이번 원격지원 전자전기 사업도 엄밀히 말하면 공군이 원하는 사업이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대체 앞에서는 왜 공군을 비난 ?

2:16 합참이 필요성을 느끼고 추진한 사업

그러면 합참이 자료 준비했어야죠.

2:19 어찌 보면 공군은 합참의 요청에 따라 사업을 준비하는 것에 불과.
2:32 한국 공군은 적으로 북한만을 상정하고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전기에 관심없다고 함.
2:43 한국 공군이 중국이나 일본에 대한 위협에는 전혀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

전술기 숫자를 한 700 대로 늘리고 난 다음에 중국 상대라 할 것이지..

2:47 지금 이 순간에도 중국이나 일본에 대한 전파정보 수집 등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수집해야 할만한 것은 아무리 투자해도 기회 자체가 없고, 수집 가능한 것은 수집할 필요가 없음. 이 부분 뒤에 더 설명

한국군은 전쟁 시작 몇 시간이면 탄도미사일로 북한의 방공망을 부술 것으로 생각하기에 북한 레이더를 교란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다.

말도 안 되는 얘기.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데, F-16 심지어 FA-50 에도 달 수 있는 전자전 포드인 ALQ-200K 는 왜 개발했을까 ?

북한의 방공망 붕괴전에 북한에 폭격 임무를 할 경우에도 F-35 를 쓰면 된다는 것이 공군의 생각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 F-35 들여오기 전에는 북한에 폭격 아예 안 할 생각이었을까 ?

밥그릇 문제. 공군은 전자전 전문가가 없어서 등등..

공군에 전자전 전문가가 없으면 ALQ-200K 를 개발하라는 오더는 대체 누가 주고 스펙은 누가 정해줬을까 ? 2004 년에 ALQ-88 은 누가 도입했을까 ?

6:22 한국의 전자전 포드에는 정체불명의 전파를 자동분석하고 그걸 재밍하는 기능이 있다.
우리 개발자들이 이 기능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나라 공군이 너무 전파정보 수집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집해야 할만한 것은 아무리 투자해도 기회 자체가 없고, 수집 가능한 것은 수집할 필요가 없음. 이 부분 뒤에 더 설명.

6:27 원래라면 전자전이라는 건 이미 적의 레이더 등의 전파특성을 사전에 충분히 파악해두고 전파정보를 수집해서 그걸 바탕으로 수행하는게 더 효율적이지만, 한국 공군은 전파정보를 북한 빼고는 수집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너무 전파정보 수집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건 무슨 얘기 ? 중국 것을 어떻게 수집하라는 얘기 ?

한국의 개발자들이 고육지책으로 집중적으로 개발한게 바로 미상의 전파를 자동 분석해서 재밍하는 기술. 그래서 한국은 이 기술만은 세계 최고 수준.

국뽕인거 같은데, 일단 패스. 개발자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것을 했다고 ? 맨날 일정 들볶여서 하라는거만 하는 것도 지칠텐데 ?

7:03 전자전에 대해서는 한국의 개발자들이 공군보다 훨씬 더 잘 안다.

당연한 소리. 개발자들이 더 잘 알아야죠. 공군보다 모르면 밥숟갈 놔야 함. 공군이 더 잘 알지 못 하는게 무슨 잘못이라도 되나. 공군이 직접 전투기 만드나. 전자전 포드 수요 제기/스펙 제시를 대체 누가 했을까 ? ( 공군이 했다는 얘기임 )

7:18 합참이 전자전기 도입하려는 이유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무력화하기 위해서다.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쓰려는 꼴. 애초에 육군이 하던 일 아님.

7:22 한국은 이상하게 공군보다 육군이 전자전에 더 관심이 많으며, 육군은 꾸준히 지상형 전자전장비를 개발 배치했고 활용해왔다.

육군이 관심 가진 것은 어디까지나 통신 도청/감청/교란인 것이고, 이 분야는 육군이 당연히 관심 가져야 함. 그런데 대체 육군이 뭘 갖고 탄도미사일 부대 대응 전자전 했다는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뭐가 있나 모를 일. 전자정찰과 전자전은 완전히 다른 얘기인데 ?

7:50 북한은 탄도미사일 부대를 위해 고속도로에 광케이블망 깔았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별거 없었을 때도 이미 한국이 광케이블 지원한 것을 이용해서 북한군에 광통신망 깔았음.

북한이 탄도미사일 부대를 전국에 분산배치하면서 무선 통신을 많이 쓰게 되었고, 이걸 도청/감청/교란하기 위해 합참이 전자전기 요구했다는 얘기.

대체 언제적 얘기하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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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부대 때문이라면, 팰콘 2000s 백두 II 나 RC-800B 백두 I 같은 전자정찰기가 하면 되는 것을 왠 전자전기씩이나 ? 그런데 그나마 있는 전자정찰기도 공군 소속인데, 대체 육군이 뭘 했다는 얘기일까요 ?

설악산 대청봉 고도가 1708 미터죠. 여기 꼭대기에 도청/감청/교란용 안테나가 있다 해도 고작 148 km 정도밖에 미치지 못 합니다. ( 수평선 아래로는 낮은 주파수 전파가 아니면 오지도 가지도 않음. 이걸 북한도 뻔히 아는데 낮은 주파수로 통신할리가 ? ) 대청봉에서 원산시까지 거리가 147 km 입니다.

뭔 놈의 지상형 전자전장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부대 대응을 하나요 ?
원산 아래쪽에 탄도미사일 부대가 있다는 소리 못 들었습니다.

갖다 붙일걸 갖다 붙여야지 이거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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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어떤 시대인지 감도 못 잡는건가.. 왠 월남전 스키부대 같은 얘기가 나오는지..

옛날 와이파이 초창기에 나온 공유기들도 반드시 쓰는 기술인 주파수 도약도 있고,
CDMA (3G) 시절 휴대폰들도 대역 확산 ( 스프레드 스펙트럼 ) 을 기본으로 썼죠.

요즘 전투기용 레이더에 쓰는 LPI 모드도 대역 확산 기술을 쓰는 것이고요.
( LPI 모드 : 방사하는 레이다파의 출력을 매우 낮게 하고, 특수한 파형을 사용함으로써 상대방에게 RF 신호가 감지되지 않도록 하는 모드이다. -- 대역 확산 쓴다는 얘기 )

어느 국가 군대든 LPI 모드를 훈련중에도 마구 쓰고 다닐리 없죠.
스텔스기에 일부러 전파 반사하는 리플렉터 달고 다니는 것과 같은 이유.

옛날 아나로그 시절도 아니고 지금은 디지털 시대입니다. 주파수/위상 바꾸는 것은 파형 하나 하나에도 실시간으로 극히 짧은 순간에 휙휙 바꾸는 시대입니다. (3G 시절 휴대폰, 초창기 와이파이도 다 함)

도청이나 감청이 아닌 이상 전파 수집 의미도 줄어드는 시대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훈련시에는 A 라는 주파수만 사용하고, 실전에서는 B~Z 의 주파수를 실시간 극히 짧은 순간에 휙휙 바꿔가면서 쓰는 것이 가능한 시대라는 얘기고요.

북한애들이야 이미 포기하고 비대칭 전력의 활용이나 신경쓸 수밖에 없는 애들이지만,
중국애들이 그런가요 ? 중국애들은 미군의 전자전기나 전자정찰기 대응에 신경써야만 하는 애들입니다.

중국애들이 미사일 허구헌날 언제 쏜다 광고하는 것도 아닌데요. 운 좋게 시각 맞춘다쳐도 얼마나 가까이 가서 수집 가능할까요 ? 중국애들거 수집할 기회도 없고, 수집해도 별 의미없습니다.

중국에 스파이 침투시켜서 알아내는 것도 방법이긴 할거 같은데..
중국애들의 무기와 직접 교전해본 애들에게서 자료 받아오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것도 그 교전시 데이타가 그렇다는 얘기지. 한국이 중국과 싸울 때도 그 데이타일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안전할거고요.

당연히 [ 미상의 전파를 자동 분석해서 재밍하는 기술 ] 은 전자전기가 갖춰야 할 기본기라 봐야 합니다. 한국군이 상대해야 할 군대는 월남전 시절 군대도 아니고 소련의 유물들을 굴릴 군대도 아닙니다. 중국애들 전투기 엔진이 수준 미달이든 아니든 전자기기들은 이미 수준급이라 봐야 하고, 미래에는 더욱 더 그럴테죠. 나노 경쟁은 한국이 이길지 몰라도, 군용 전자기기/전자부품에서도 그런 것은 아니죠.

파이브 아이즈의 일원인 호주에게조차 EA-18G 그라울러를 다운그레이드해서 파는 것이 미국입니다.
미군이 전세계 무기들을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수집한 방대한 전자전 데이타를 다 주지도 않고요.

어차피 앞으로 가면 갈수록 미리 데이타 수집해도 별 의미없을거고, [ 미상의 전파를 자동 분석해서 재밍하는 기술 ] 에 목숨 걸어야죠. 방대한 데이타 갖고 있을 미국도 이건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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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미 전자전 역량을 자체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궤도에 들어섰습니다.

ALQ-200K 는 FA-50/F-15/F-16 등에 외장 포드로 달 수 있는데, KF-21 에는 기본 내장형으로 들어갑니다. EA-18G 그라울러 같은거 부러워할 필요없는거죠. 어차피 그라울러 사도 데이타 다 받지도 못 하고 다운그레이드형이나 살 수 있을테고요.

한국이 호주처럼 국토가 넓은 것도 아니고, 미국 마냥 전세계에 돌아다닐 것도 아니고, stand-off 전자전기가 필요할지조차 의문입니다. 중국/일본 상대로 전투기 보낼때 자체 방어도 안 되는 stand-off 전자전기를 딸려보낼 수 있을까요 ?

전투기에 내장시키거나, 전자전 전용으로 바꾼 전투기를 딸려보내야죠.

그보다 이젠 무인기를 응용해야 할 시대입니다.

도입해봐야 구식 무기 데이타나 잔뜩 갖고 있고, 구식 알고리즘이나 갖고 있을 전자전기를 뭐하러 삽니까 ?
심지어 일본도 전자전기는 사오는 것이 아니라 자체 개발해서 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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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멀 22-08-17 10:01
   
전투기에 달린 재머와 전자전기 재머를 혼동하시는 듯…

전투기의 재머는 대부분 spj 라고 불림
예로 kf-16에 달린 ALQ-105 전자전 재머도 명칭이 aspj 임

SPJ …self protection jammer 자기방어용 전자전 장비를 말하는 것으로…
이걸로는 자기한몸지키는거 외에는 못함

잘해봐야 …적의 공대공미사일 방해하는 수준…아주 뛰어나면…적전투기 레이더 교란하는 수준임

그런물건으로 지상방공망 교란 절대로 못함
애초에 크기와 출력이 다른 물건이라 전투기에 포드형식으로 달린 물건으론 어림도 없고 그나마도 그라울러쯤 되는 전자전기가 동반되어야함
그러울러이전에는 a-6 계열기체인 프라울러가…공군에선 f-111계열인 레이븐이 그 역할을 했었음
     
archwave 22-08-17 10:20
   
EA-18G 의 재머인 ALQ-99 의 출력은 구형 10.8 kW, 신형 6.8 kW 입니다.
( ALQ-99 를 최대 5 대 달 수 있다는데, 보통 2~3 개 다는 모양 )

ALQ-200K 의 원형(?)인 ALQ-88 의 출력은 8.5 kW 이고요.

KF-21 에 내장된 것만으로는 자체 방어에만 쓸 수 있겠지만,
외장 포드로 추가하거나, 아예 전자전기용으로 바꾼 기체라면 EA-18G 그라울러 수준 가능하다는 의미도 되겠죠. 일단 엔진도 EA-18G 와 같은 능력.
          
메니멀 22-08-17 10:50
   
ALQ-200 도 결국 aspj같은 셀프프로텍션 재머의 한종류임

실제로 kf-16 에 aspj 를 달 공간이 없는 복좌기들은 ALQ-200을 aspj 대신 달고다님
그거 두개세게 주렁주렁 달았다고..전투기가 전자전기가 되지는 않음
               
archwave 22-08-17 10:59
   
ALQ-99 도 하나만 쓰면 자기방어용 수준밖에 안 되겠지만,
EA-18G 는 이걸 여러대 다니까 [ 전자전기 ] 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겠죠.

재밍 전파 출력이 얼마까지 되느냐가 관건.
     
archwave 22-08-17 10:55
   
레이더 전파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해서 약해집니다.
적기에 닿아서 다시 레이더에 수신되는 세기는 거리의 4제곱에 반비례해서 약해지고요.

적의 지상 레이더 재밍하면서 레이더 공격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가정할 때
사거리가 2 배인 미사일을 쓰면 재밍 포드의 출력은 1/4 만 되면 됩니다.

ALQ-200K 가 4 개 필요했던 적의 지상 레이더 공격에, 미사일 사거리 2 배인 것을 쓰면 ALQ-200K 를 하나만 쓰고도 (KF-21 기본 내장) 가능하다는 얘기가 되죠.

그러고 보니 위 글 제목을 [ stand-off 전자전기를 구입해야 할까요 ] 라고 썼는데, 좀 애매하게 썼군요. 외국산이란 단어를 제목에 추가하겠습니다. ( 국내 개발이라면 stand-off 전자전기도 좋다는 의미. 데이타/알고리즘 추가/개선 자유로울테니까요. )
비타민2 22-08-17 11:27
   
aesa이전 레이더들은 까치살모님 말이 틀린게 아닌것 같긴한데,

aesa부터는 aesa 라는 레이더 시스템 자체가 각 모듈별로 별개의 주파수를 쏠 수 있는건데, 이런 레이더의 특정 주파수를 수집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모르겠음

그리고 전자전뿐 아니라, 중일의 중요 타겟이라든가 중일군 무기의 기술적 특성이라든가ㅜ이런것도 거의 분석이 없는게 우리군의 현실 아닌감요? 이건 육해공 모두 공통인거 같은데,
     
archwave 22-08-17 11:52
   
가끔 보면 언제 이런 것도 갖고 있었나 신기한 적국 무기들도 보유하고 있더라고요.
당연히 정상적 수출/수입 거치지 않고, 어둠의 경로로 입수.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군/무기/시설 배치 이런 것도 보이고요.

분석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공개된 분석이 없는 것이겠죠.
     
archwave 22-08-17 14:22
   
위 글에서 말한 주파수 도약이나 대역 확산 같은 것은 AESA 아닌 구시대 레이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고요. 실시간 파라미터 변화주는 것이 가능한 디지탈 제어가 가능한 것인가가 더 문제죠. 아나로그 제어라면 신호 수집 효과를 볼 가능성이 더 커지는 정도. 그런 구닥다리가 아직도 있다 해도 언제까지 있을지 매우 의문이죠.
밀리마니아 22-08-17 13:48
   
저주파 레이더와 광역 지휘통신망 재밍을 위해선 스탠드오프형 전자전기가 필수적이지 않을까요? 에스코트 재머라고 해도 스탠드오프 재머 보다 전자기 스펙트럼 탐지/공격 범위가 훨씬 짧을테고 작전도 결국 후방석에 탑승하는 전자전 장교 1명에 의해 작전을 뛸 수 밖에 없으니까요. EC-130H만 해도 전자전 장교 9명이 탑승하는데 작전 능력이 비교가 안 될 듯 하네요.
     
archwave 22-08-17 14:52
   
저주파 레이더는 수평선(지평선) 너머까지 보는 것이 목적이고 정확도가 낮기 때문에 경보가 가능한 정도일 뿐, 지대공 미사일 유도가 가능할 수준이 아닙니다. 또한 대형일 수밖에 없어서 전자전기 동원해야 할 대상이 아니고요.

전자전기 동원해야 할 수도 있는 대상은 은닉된 레이더, 이동 가능한 레이더의 경우입니다. 이 부류는 고정형에 비해 출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EA-18G 수준으로도 대응 가능할테고요. 대형/고정형 레이더는 사전에 위치를 알고 있는 고정 좌표이기 때문에 그냥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같은 것으로 타격하면 그만입니다.

한국은 중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습니다. 한국의 공군기지에서 뜨자 마자 AGM-88 (사거리 150km) 같은 대 레이더 미사일 쏴도 될 정도죠. (AGM-88G 는 사거리 300km 이고 F-35 내부무장창에 들어감)

참고로 우크라이나는 원래 인티도 안 된 미그 29 에다 AGM-88 달고 날아가서 러시아 방공망을 부수고 다니는 모양입니다.

체공형자폭무인기라든지 레이더 공격할 수단은 많죠.

일단 본격적인 전자전기는 중국 내륙까지 들어가서 전투기가 활동할 것 아니면 왜 필요할지부터 의문입니다. 만약 이 정도로 확전된다면 과연 한국군이 감당 가능할지 매우 의문이죠.

중국이 침공해올 경우 전술기 700 대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판인데, 본격적인 전자전기까지 끌고 가서 중국 내륙 깊숙이 침공한다 ? 전술기 천 단위는 갖추고 나서 본격적 전자전기 갖출 생각하는 것이 순서.
     
archwave 22-08-17 14:57
   
광역지휘통신망 재밍에 앞서 중국의 통신위성부터 마비시키고 봐야 할 일이죠.

윗 댓글에 쓴 것과 마찬가지로 대체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느냐가 문제.
본격적 중국 침공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별 필요가 없고,
본격적 중국 침공하려면 우선 중국의 침공으로부터 방어할 역량 갖추는 것부터 먼저.
archwave 22-08-17 18:16
   
우크라이나가 미그29 에 미국의 AGM-88 HARM 대 레이더 미사일을 달고 가서 러시아 방공망을 부수고 있죠.

인티도 안 한 것인데, 그냥 목표지점 좌표 입력한 미사일을 달고 가서 고공에서 초음속으로 날다가 던지듯이 발사하면 미사일이 150 km 를 날아가서 러시아의 S-300 레이더를 찾아가서 명중.
( 최신형은 사거리 300 km )

전자전기나 재밍 포드 같은 것 없이 그냥 미사일 단독 발사로도 방공망 파괴가 가능했다는 얘기.
물론 AGM-88 HARM 미사일은 재밍 포드 같은 것과 같이 달고 가서 SEAD 투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정석.

우크라이나의 미그29 는 재밍 포드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멀리서 미사일 던지고는 되돌아서 도망. 이럴 경우 방공망은 대처/반격할 시간/공간 여유가 없죠.

AGM-88 HARM 미사일 운용 모드, 사용방식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813066 이 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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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AGM-88%20HARM?from=AGM-88#s-4 여길 보면 다음 문구가 있네요.

2022년 7월말부터 우크라이나 공군에 공여되어 8월 첫주부터 SEAD에 활용되었으며 (러시아가) 3일간 진지 17개소를 상실하는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공군기들은 HARM을 사용할 수 없으니 지상발사형으로 개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으나 공중투발로 확인되었다.

서방제 무장을 운용할 수 있게 개량된 슬로바키아 공군 MIG-29가 제공되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슬로바키아 공군은 HARM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미국이 동유럽에서 MIG-29를 들여와 개량한 다음 미사일과 함께 넘겨줬다고 봐야 한다. 일단 미국방부에서 대레이더 미사일 공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8월 9일 크림반도 노바페드로프카에 위치한 공군기지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주기중이던 전투기와 탄약고가 소실되었다. HARM 공격은 크림반도내 러시아 기지 타격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HARM으로 제거한 방공진지 중에 노바페드로프카 인근에 배치된 S-300 4개 포대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zaku 22-08-18 19:28
   
ALQ-200는 Deception Jamming 방식입니다

그래서 ALQ-200은 self protection jammer 정도라고 하는거고요

KFX의 EW Suite 는 Deception Jamming외에 EA용 안테나의 고출력을 이용하여 제한적인 Noise Jamming 방식도 사용해서 더 발전 됐다고 하는거죠

ALQ-200을 여러개 단다고 Standoff Jammer 가 되는건 아닙니다

전파방사 출력은 안테나 크기와 투입 전력에 비례하죠

Escort Jammer와 Standoff Jammer 는 한가지를 선택할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겁니다
     
archwave 22-08-18 21:06
   
모든 무기류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창과 방패의 관계죠.
지금 현재 기준으로만 생각해서 10 년후에는 필요없는 것을 장만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ALQ-200 의 한계가 분명히 있지만 그건 현재 기준일 뿐이고, 적어도 KF-21 에 들어가는 것과 그 이후를 기준으로 봐야겠죠.

KF-21 댓수만큼 안테나 크기와 전력이 늘어난다고 본다면, stand-off jammer 만큼은 나올 수 있다 봅니다. 또한 KF-21 은 stand-off jammer 보다 적의 레이더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거리제곱에 비럐해서 더 큰 전파방사 출력 효과가 나는 것이고요.

실효 전파 방사 출력 = KF-21 출력 * KF-21 댓수 * (stand-off 접근 가능 거리 / KF-21 접근 가능 거리 ) ^ 2

무인기를 활용하면 더 넓은 활용이 가능합니다.

일루미네이터와 재머 둘 다 전파방사가 목적이란 것은 동일하죠.  이 둘의 기능을 탑재한 무인기 무리를 전면에 내세우면 stand-off jammer 가 흉내낼 수 없을 정도의 전파 방사 출력이 가능해질겁니다. ( stand-off jammer 출력이 아무리 강해도 편대 후방에서 작동해야 하니 효과 하락 )

일루미네이터로 전파를 쏴주고 KF-21 은 적기에서 반사되는 전파를 수신하기만 한다면, 레이더 기능을 온전히 쓰면서도 KF-21 자신은 전파 침묵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도 하죠.
( 미국의 6 세대기도 이런 식으로 할 생각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
          
zaku 22-08-19 00:40
   
Deception Jamming
- 적 레이더의 전파를 흉내 내어 속도, 고도, 각도 등을 어긋나게 하여 가짜 모사전파를 방출
  적 레이더는 본래 자신의 반향전파와 속도, 고도, 각도 등이 어긋난 모사전파를 함께 수신되게 되어 어느 것이 실제 표적인지 단정하기 어렵게 됨

-> 적 레이더에 다수의 허위표적이 나오는 결과


Noise Jamming
- 레이더로부터 방출되어 표적에 반사된 반향전파 보다 강한 세기의 방해전파로 적의 레이더의 화면을 덮어버리는 방식
  고출력의 전파방해 장비가 필요

-> 말그대로 레이더 화면을 먹통으로 만듬


보통  Standoff Jammer 라 하면 Noise Jamming 방식이고 이는 곧 고출력을 의미하죠

Standoff Jammer의 전파방해는 거리가 멀어질 수록 그 효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기에 떨어지는 전파방해 출력 및 음영구역을 Escort Jammer와의 합동작전으로 보완하는 겁니다

반대로 보면 Escort Jammer 입장에서는 Standoff Jammer 의 지원을 받음으로써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EA 출력도 커버되는 거구요


여기서 아이러니는

EC-130H의 T56-A-15 출력 40kw*4 = 160kw
EA-18G 기체출력 130kw + AN/ALQ-99의 Ram air 터빈 출력 10.8kw*3 Pod = 최대 162.4kw

기술 개선으로 출력 역전 현상이 두드러지며 Escort Jammer 의 전력 생산능력이 일취월장하면서 이에 대응하여 Standoff Jammer 의 기반도 비즈니스 젯으로 변화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Standoff Jammer의 효율성이 낮아지는건 아닙니다

SOJ는 Escort Jammer에서 효과가 미비한 VHF-AM/FM, HF-AM Jamming 을 고출력으로 하기에 대체 불가능하죠

A밴드,  B밴드 Jamming 이 어렵기에 HF-AM 파형에 대한 COMINT 및 Jamming은 SOJ가 알맞습니다


UHF-AM/FM, VHF-AM/FM, HF-AM 통신 및 VHF 대역 조기경보레이더 등의 SIGINT 및 EA -> Standoff Jammer(전략)

IEEE C밴드 이상 작동대역의 위협서열이 높은 화력통제 레이더 EA  -> Escort Jammer(전술)


물론 Escort Jammer 도 스트라이크 패키지에 동반하여 적지 종심에서 density가 비교적 높은 EA를 펼치기에 SOJ의 다수영역에 Frequency hopping에 대응한 swept spot noice 에 에너지 분산과 비교해 스트라이크 패키지 입장에선 더욱 집중된..강력한 EA지원이므로 선호되지요

결론적으로 Standoff Jammer 와 Escort Jammer 는 그 용도가 다릅니다
               
archwave 22-08-19 06:50
   
출력 세기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동의된 것 같네요.
A, B 밴드를 위해 안테나가 커져야 한다는 문제만 남는 셈이군요.

기존 전투기 동체를 이용해도 별다른 개조없이 A, B 밴드 안테나 심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아직 그런 사례가 없으니 넘어가야겠죠.

무인기로 넘어가면 A, B 밴드 대처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안 될 이유가 안 보이거든요. 가오리 X 만 해도 날개폭이 16 미터던가 꽤 크게 나올 것 같더라고요. stand-off jammer 와 비교해서 안테나 문제로 떨어지는 점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무인기를 전자전기로 쓴다면 stand-in jammer 로 활용할 수 있을테죠.

stand-in jammer 를 먼저 출격시켜서 적의 레이더를 마비시킨 후 전투기/무인기 편대를 출력시키는 것도 가능해질테고요.

중국과 한국은 너무 가까워서 한국 공군 기지의 움직임부터 이미 감시당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stand-in jammer 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zaku 22-08-19 23:59
   
아니요

전력 생산기술의 발전으로 출력이 향상되어 Escort Jammer 에서도 예전엔 상상치 못한 출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그 기술발전의 수혜가 과연 SOJ에겐 베풀어지지 않으리라 보십니까?


그리고 A밴드, B밴드가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시는것 같네요

예를 들어 북한의 P-14 레이더가 A밴드, 0~0.25GHz로 0~1.2m의 파장을 가집니다

이는 A-Band = VHF~HF 라는 말이고요

VHF 레이더 어떻게 생긴지 보셨나요?

전투기 동체에 A밴드 안테나를 달겠다는 님의 언급은 유머 라고 치부하겠습니다


stand-in jammer 라는 참신한 표현을 만드신것 같은데 혼자만의 개념은 이해가 안되네요


아마도 PAK-FA 와 SU-35S에 장비될 L-BAND AESA레이더에 대한 소문을 듣고 날개에 장비 운운하시나 본데

아직 이 L-Band TRM 도 성능 요구치에 도달하지 못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1~2 GHz 짜리도 힘든데...VHF라...

자료를 좀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archwave 22-08-20 11:18
   
https://en.wikipedia.org/wiki/Lockheed_EC-130#/media/File:Lockheed_Martin_EC-130J_Line_Drawing.svg

EC-130J 의 드로잉입니다.

꼬리날개에 달린 4 개의 안테나를 보면 전체 공간 점유하는 크기가 폭 3.9 미터, 높이 2.8 미터, 길이 2.4 미터 정도입니다.

KF-21 의 내부 무장창에 접어넣었다가, 임무 시에 꺼내서 전개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크기입니다. 그냥 포드로 달아도 되겠네요. ( 물론 전개 방식 포드 )

낮은 주파수 대역이라 해서 그리 거대한 안테나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레이더처럼 빔 지향성을 극도로 높이기 위해서는 거대한 안테나가 필요하겠지만요.

EC-130J 가 AM, FM, HF, TV and military communications bands 를 다룬다고 하네요.
전자전 용이 아니라 방송, 통신 감청/교란용이니 일단 무시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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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wikipedia.org/wiki/Lockheed_EC-130H_Compass_Call#/media/File:EC-130H_41st_EWS_taking_off_Davis-Monthan_AFB_(cropped).jpg
EC-130H 의 사진입니다.

EC-130H 는 현존 최강 전자전기인데, 그리 거대한 안테나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꼬리 쪽에 있는 안테나는 KF-21 의 내부 무장창에 넣었다가 전개해도 될 정도의 크기로 보이고,

동체 하부에 있는 돌출 안테나도 KF-21 동채 바닥에 붙이거나 날개 바닥 또는 포드에 다닥 다닥 붙여볼만 한 것 같네요.

앞서 말했듯이 이렇게 한 사례가 없긴 하네요. 이러느니 무인기 같이 바닥 넓은 것에 다는 것이 나을테고요.

또한 저렇게 안테나가 꼭 돌출되어야만 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전자전용 무인기처럼 처음부터 내장하는 설계라면 매끈하게 해놓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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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cafe.daum.net/OLDNEWRADIO/Bidn/363

2차대전때 전투기들이 달고 다닌 안테나 사진들입니다.
댓글을 보니 중단파 대역, 30 MHz, 40 MHz 대역 뭐 이런 주파수 썼을거라나요.
                    
archwave 22-08-20 11:19
   
안테나의 크기는 파장 크기보다 작어도 됩니다.
옛날 TV 안테나로 쓰던 VHF 대역 야기 안테나도 크기 얼마 안 되죠. 지향성도 당시로선 좋았고요.

VHF 레이더가 거대한 것은 높은 지향성을 위한 빔포밍과 레이더로서 의미있기 위한 빔 조향 성능 때문입니다.

전자전기에서 그런 높은 빔 포밍/조향 성능이 필요할까요 ? 아니죠.
꽤 넓은 지역에 방해전파를 쏴줘야 합니다.

EC-130H 만 봐도 그렇게 높은 빔 포밍/조향 성능 같은 것은 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안테나 크기도 별로 안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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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로 가면 또 차원이 달라집니다.

대기의 변덕이 매우 심한 지표 근처에서도 드론들이 군집비행하죠.

무인기끼리 레이저 데이타 링크 사용해서 서로 간의 간격을 실시간 조정/측정할 수 있습니다.
( 간격 실시간 측정 가능하면 그에 맞춰 위상 조절도 가능 )

전자전 무인기 편대가 모이면 지향성과 방사 출력을 더욱 높일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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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용 국산 레이더 크기 추정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715096 ) --- 이 글을 보니 이지스함에 들어가는 AESA 레이더 크기가 겨우 3.8 ~ 4 미터라 하네요.

KF-21 에는 곤란하겠지만, 가오리 스타일 무인기 동체(날개 ?) 바닥에는 충분히 붙일만합니다.

이지스함 레이더를 달고 하늘을 날 수도 있다는 얘기.
                    
archwave 22-08-20 11:47
   
동체나 날개 표면 곡선 따라 배열하는 AESA 레이더도 개발되고 있죠.

안테나 크기나 전력 둘 다 근본적인 문제는 안 됩니다.

물론 필요로 하느냐 ? 자금 투입이 이뤄지느냐 ? 라는 문제는 있겠지만요.

하여튼 제 개인적인 의견은

도입해봐야 구식 무기 데이타나 잔뜩 갖고 있고, 구식 알고리즘이나 갖고 있을 외제 stand-off jammer 를 구입할 이유가 없다 그 돈 있으면 전자전용 무인기나 KF-21 전자전기 버전 만들자라는 것임.
                         
zaku 22-08-20 20:23
   
지금 님 주장은 전투기로 Standoff Jammer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거로 보입니다

제 주장은 그럴 수 없다는 거고요

이거 각이 보이겠다는 생각 때문에 SOJ가 기존 수송기에서 비즈니스 젯으로 넘어가는 겁니다

현재 미 55비행단의 Compass Call 이 EC-130H 에서 EC-37B으로 변경되었습니다

Gulfstream G550 기반으로 SOJ를 만드는 이유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장 F35A를 운용하는 아 공군의 입장에서 봤을 때 An/ASQ-239 의 컨포멀 레이더 안테나가 D-Band 이하에선 작동하지 않아 Mission Support 에서 문제가 생기기에 D-Band 이하의 레이더에 대한 Jamming이 필요하고 이는 SOJ를 도입해야할 이유입니다

Standoff Jamming 이 필요한데 이를 Escort Jammer 에 안테나를 장비하면 가능하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미군도 못하는 AI 자동화를 수립하여 많아야 2명인 전투기 파일럿이 Standoff Jamming 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되니까요

여튼 아 공군의 SOJ는 HF/VHF/UHF 광대역 위상배열 EA 안테나가 필요하므로 전투기급의 동체에서는 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