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기동훈련 중인 육군7사단 정보통신대대 장병들이 강원도 화천군 일대에서 애드벌룬 기동중계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준하 중위 |
육군7사단이 지난 3일 강원도 화천군 일대에서 진행된 야외기동훈련에서 애드벌룬을 활용한 무선망을 운용해 난청 지역을 극복했다고 6일 밝혔다.
사단은 책임 지역이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이뤄져 통신 난청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왔다. 특히 그동안 고지 정상에 중계소를 설치해 왔기 때문에 생존성 보장 측면이 취약했다. 사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야외훈련 중 애드벌룬에 중계안테나를 설치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번 훈련 결과 애드벌룬 안테나는 기존 중계 안테나 대비 높이가 3배 정도 증가해 가청지역 범위가 넓어져 산악지역 제한사항을 효과적으로 극복했으며, 헬륨가스 주입에서 공중 부양까지 10여 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운용 장병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게 사단 측 설명이다. 또 사단은 애드벌룬을 활용한 기동중계는 탐색격멸 작전 등 국지도발 작전 시 대대급 이하 부대의 무전망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데 유리하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도 비교적 쉽게 설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권혁권(중령) 사단 정보통신대대장은 “애드벌룬은 사단의 험준한 지형을 효율적으로 극복하는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기동부대 작전속도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