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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11 20:17
[잡담] 20세기 미국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한 이유.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1,371  

미국은 군사력과 전투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미국이 잘 싸우지 못한다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판단입니다.

몸만 좋은 사람이 격투기 판에 들어 가니 이길 수 없다는 비유는 걸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봐야죠. 

싸움만 할 줄 알지 왜 싸워야 하는지를 모른다가 더 맞는 표현일 수 있습니다.

미국은 1차 세계 대전 이후 세계 유일강의 지위를 얻었지만 순수 자본주의를 추구하면 대공황이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대전 후 그래서 세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미국의 자본주의를 지키고 미국의 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적극적으로 군사를 이용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의 어마어마한 생산력을 쏟아 경제적 화수분 역할을 해 주는 것이 군비였던 것입니다.

미국은 머셜픈랜과 랜드 리스 정책 등으로 세계에 미국의 무기를 뿌립니다. 그래도 안 되면 미국이 직접 군대를 보내 전쟁을 수행했죠.

하지만 이것은 미국의 경제적 보조 수단이었을 뿐 실제 미국이라는 나라의 존재 이유와 왜 꼭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이 되어주진 못했습니다.

1. 한국 전쟁.

공산주의 확산을 막고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강자에 의한 약자의 지배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기치를 내걸고 호기롭게 세계의 군대를 이끌고 참전했지만 워싱턴은 구소련과 중국의 직접 개입을 계속 우려했고, 핵전쟁으로 번질 것을 걱정해 상시 소극적인 전략을 추구하고 압도적인 화력과 공군력에도 불구하고 한국군이 도발하여 넘은 진격선 이후에는 휴전선 인근에서 수세적 작전만 하다가 미국의 젊은이들의 희생을 방조할 수 없다며 결단 한 것이 질질 끌던 휴전 협상에 공산주의 세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 뿐이었습니다.

2. 베트남 전쟁

한국전쟁과 마찬가지로 공산주의 확산 등을 막겠다고 했으나 이미 한국전쟁에서 의미 없는 희생을 치른 다른 나라들의 참전을 얻어 내기가 어려웠고, 군인 수급도 힘들어 여러 모로 힘들었던 전쟁, 결국 미 정치권의 냉전에 대한 인식 전환이 철군의 이유가 됐고 방글라데시의 분리 독립을 반대하면서 파키스탄을 통해 중국과 교류하며 전쟁은 미국의 패배로 공식 종전.

3. 2000년대 아프간과 이라크 전쟁.

미국의 힘을 과시하고 중동 질서를 미국에 유리하게 잡기 위해 미국이 주도해서 벌인 전쟁이었으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명분이 약해 현지의 민족주의와 종교적 투쟁의식에 밀려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철군.

이 때의 전쟁은 미국은 전투에서 진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주요 거점을 점령하고 이를 친미 괴뢰 정권의 군대에게 이양하면 다로 다음날 적군이나 반군세력에게 빼앗기는 구죠. 

미국이 철수하고 현지에 이양을 하려고 물자를 지원하면 내부 비리와 다른 라인에 의해 지원품이 적군에 들어 가는 상황을 반복.

미군 혼자 전쟁을 수행하자니 사실상 천 만이 넘는 병력이 필요했던 전쟁. 전투에서 이기고 점령지를 지킬 병사가 없어 미군이 패배.

결국 내부 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전투만 고려해서 전쟁에서 진 것.

이상의 미군 전쟁사를 보건데 미군은 실리주의의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이 크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에 대한 자유주의적 시각 중 존 듀의의 공리주의적 성격의 자유주의를 선호하며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은 공적 영역에 대한 국가의 지지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

그러면서 실리주의적 자유주의로 자본주의 경제질서에 대한 맹신과 미국 전체를 경제적 번영을 중심으로 이해하고 통치하는 방향을 추구하여 전쟁을 미국의 번영을 유지하는 수단으로만 사용한 결과 민족과 종교, 역사와 배경을 무시하여 20세기에 식민주의 이후에 출현한 복잡 다양한 민족주의 배경의 여러 질서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로 봐야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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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들 23-08-11 21:50
   
다 핑계야 ! 천조국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세계 최강 군사강국이라는 나라가 이기지 못했으면 진거야
러시아가  미국처럼 무차별 폭격 할 줄 몰라서 안하고 있는게 아니야
세계 명예유크레인들이 민간인 한명 한명에 초점을 두고 러시아를 피도 눈물도 없는 나라로 선동하니 못 하고 있는거야
막말로 미국이 군사 강국과 싸워 본적이 있기나 하냐 ? 군사력 10위내에 들어 있는 나라 중에
     
Augustus 23-08-11 22:03
   
미국이 군사 강국과 싸워서 이겨 본 적이 있냐니 ㅋㅋㅋㅋ

바람아, 정신병 약 먹고 잠이나 자라 ㅎㅎ
찍수니 23-08-11 21:57
   
야구만 보는 줄 알았는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도나201 23-08-12 00:04
   
조금은 애매한 부분이 많고 단편적인 이유가 극대화된 경향도 없지 않지만,
한부분일뿐 이죠.

전쟁에 대한 사회 정치 경제 문화까지 섭력해서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참 모르는게 전쟁이라서.
지금 우크라이나전쟁도 .. 도대체 왜 일으켰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승리한다고 해도  패배한다고 해도...  휴전한다고 해도  얻을게 없는 전쟁을 일으킨 이유가 아직도
궁금할정도입니다.    ..

미국의 전쟁사에 따른 상황변화는 참 애매하게 돌아가죠.
하지만.  미국의  현대전쟁사에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온것은

바로 영화로 유명한 블랙호크다운 이후에  소말리아 내전입니다.
특히 내전으로 인한 유엔의 참전에대한 회의성이 가장 문제가 되는 상황이죠.
소말리아자체에서 원하지 않은 유엔의 참전이라는 부분에서 .
사실상 그이후에 미국은 단독으로 전쟁을 치루는 결과를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유엔은 유명무실한 기구가 되어가기도 하면서.
사실상 미국의 독단적인 판단을 구가하는 경우가 태반이였기도 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즉,  이제껏 유엔 = 미국의 장악 이라는 공식이 단번에 깨지면서 .
유엔기구의 절대적인 협력체구성이 깨져버리는 상황이 됩니다.

그후에. 걸프전에 연합국인라는 명칭 대신에  다목적군이라는  새로운 명칭 생겨나면서
이라크 전쟁을 지원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911 이 터지고... 이당시 미국의 분노에..  파키스탄 및 이란의 등돌림이 나오면서.
중동정세는 많이 변화하게 됩니다.

그게 아프칸니스탄의 늪속으로 일부러 밀쳤다고 할만큼 미국에게는 참 .... 어려운 과제였죠.
만약 소말리아내전을 유엔에서 완전히종식 시키고 새로운 정권을 만들고 철수했다면.

아마도 아프칸의 뒷처리를 저렇게 하지는 않았을겁니다.  다국적군이 들어가서 새로운 형상이 나오겠죠.
뭐랄까  이건 일부러 미국에서 새로운 전쟁거리를 만들기위해서
새로운 전쟁터를 새로만드는듯한 인상이 너무강해서.

우선 전쟁이라는 수단자체가 무력으로 인한 모든것을 약탈에 가까운 정치적인 행위라서 .
이에 대한 수긍부분자체를 무력으로 누르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명분을 가지고 시작한 전쟁이였으나,  전부 실패한 이유는 바로 명분이라는 것은 상대도 이해할만한 명분을 들고서 전쟁을 일으키고 승리해야 그것도 통하는데.

아프칸니스탄의 전쟁은 ... 그들의 명분이 오히려 그들에게는 선전포고와 같은 명분이라서 .
끝까지 갈수밖에 없는 명분이되어버린것 입니다.

현재 이란과의 협상을 다시 하면서 현재 미국은 새로운 전쟁판을 짜기 시작했다 할정도로
애매한 외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번 전쟁으로 인해서  기존에 갖고 있던 외교적인 우선권을 모두 놓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다른 외교적인 부분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내지 못하고 있죠.

중국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주제도 모르는 냄새나는 화교놈들의 허상을 보면 . 참 ..  이젠 하다하다 못해서. 한류를 따라하지 못해서 .
북한 김정은 의 주체사상까지 따라하는 놈들을 보면  참 애닯은 생각뿐입니다.
냐옹군만세 23-08-22 14:15
   
딴곳 전쟁은 모르겠고 베트남전은 까놓고 미국의 실수(?)로 진거라고 보면 됨..

왜냐하면 미군이 베트남전 할때 북,남베트남경계선 위로는 전투병력을 올리지 않았음.

북베트남은 소수의 특공병력이나 공군으로만 공격을 했고 실질적인 지상군은 북베트남을 공격을 하지 않았다는것임.

이게 패착임.만약에 북베트남 밀고 올라갔으면 상황 360도 달라졌을것임.뭐 단기전으로 끝날수도 있었음.

뭐 소련및 중공과의 마찰 문제로 3차세계대전으로 바뀔 상황을 염려해서 이렇게 했는지는 모르나 확실한거는 미군이 북베트남 지상군 본격적으로 투입해서 밀어버렸으면 상황이 바뀐다는거는 확실해보임.

뭐 베트콩이 잘해서 이긴게 아님.베트콩은 이긴 부분에서 그렇게 크게 차지 않고 미군이 지상군 병력을 북베트남쪽으로 밀고 올라가지 않고 현상유지를 시킨게 패착요인이라는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