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에서 전차가 이 지경이 된 이유는 결국
전차의 최대 장점인 중장갑과 대화력 관통력이 무의미 해졌기 때문임.
1. 중장갑이 쓸모가 없음.
지금 주력전차도 이미 무게가 50-70톤이고 무게 때문에 더이상
장갑을 크게 늘리기도 어려운 한계에 봉착함.
옛날에는 전차의 주된 위협은 다른 전차의 직사 전차포였기 때문에
전차의 장갑을 늘리면 상대 전차도 전차포의 관통력을 늘여햐해서
전차 대 전차의 창과 방패의 균형된 경쟁이었음.
하지만 대전차 미사일은 전차포의 관통력을 늘리는 것 보다 쉽고 싸게 관통력을 늘이거나
상부어택 등으로 전차의 중장갑을 우회해서 현존 및 미래 전차의 중장갑에 대해
언제나 확실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어 균형이 무너져 버림.
2. 고관통 전차포가 쓸모가 없음.
전차포는 주로 상대 전차의 중장갑을 관통하기 위해 관통력 위주로 발전해 왔는데
이제는 전차와 전차가 서로 맞붙는 전차 회전 자체가 드물어져
전차포로 상대 전차를 잡는 일 자체가 드물어 졌음.
또 전차포는 직사회기라 사정거리가 2-4 km 밖에 안되는고
눈으로 서로 보면서 전투를 해야하는 한계가 치명적임.
그러니 이제 더 관통력을 높이자고 전열포나 레일건으로 바꾼다고
전차가 전장에서 더 쓸모가 있어지는 것이 아님.
하지만 마시일은 사정거리가 견착식도 2.5 km 는 되고 차량탑재형 공중발사형은 8 km 가량임.
이러니 벌써 리치에서 상대가 되지 않음. 명중률도 전차포보다 훨신 높음.
그러니 전차포는 장갑차나 벙커를 상대하기에는 너무 강력하고
그렇다고 장거리 포격도 할 수 없는 어중간한 물건이 됨.
3. 너무 크고 무겁고 비싸졌음.
위의 중장갑 +대구경 화력을 가지려니 엔진도 1500마력의 강력한 엔진이 필요하나
전차 크기가 커지고 무거워지고 느려지고 둔해지고 비싸짐 그리고 기름먹는 하마가 됨.
그러니 전장에서도 제일 눈에 잘 띄고 제일 목표하기 쉬운 대상이 됨.
이제 전차 한 대가 100억원 가량 하는 비싸고 무건운 무기가 되다보니
보유 운영할 수 있는 수량이 제한되기 시작함.
그러니 전장에 나타나기만 하면 최우선적 제거 대상이고
1발에 수억원씩 하는 미사일을 아낌없이 쏴도 수지가 맞는 대상이 됨.
그러니 당장 전차가 전장에서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더이상
지상전의 왕자라고 볼 수 없고 전력에서 비중을 줄이는게 세계적 대세임.
러시아 미국 중국 인도 한국 등을 제외한 선진 군사강대국들도
전차보유 수량이 300-400대에 불과함.
미국도 M1을 계속 개량만할 뿐 딱히 차세대전차를 만드려는 움직임이 없음.
그러니 이제 전차도 어차피 대전차 미사일을 못막을 거면
중장갑을 버리고 상대 장갑차의 40밀리 포 정도만 막을 정도로
장갑을 가볍게 하고 무게와 가격을 줄여서
그대신 기동성이나 정찰 성능 등 전자 장비에 그 돈을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됨.
또 화력도 주무장은 40밀리 기관포 정도면 충분하고
대화력이라고 해봐야 105밀리 포 정도면 차고 넘침.
물론 이 화력은 3세대 전차관통에는 부족하지만
그건 따로 탑재한 대전차 미사일로 해결하려는 방향임.
그러니 전차도 이제는 싸우는 스타일을 바꿔서 펀치력과 맷집 믿고 가까이 붙어서
서로 치고 박는 인파이터가 아닌 긴 리치와 빠른 동체 시력을 이용해서
상대의 리치 바깥에서 싸우는 아웃복서 스타일로 전환해야함.
현대 장갑차들은 점차 이런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
여기 일부 전차옹호론자는 그럼 전차 대신 보병이 알몸으로 닥돌할거냐라는 식으로
전차를 옹호하지만 중장갑 대화력 주력 전차 아니라도 현대 전장에 더 적합한 기갑 무기는 많음.
이제 장갑차는 브래들리 같이 과거의 전장의 택시 역할에 불과하던
APC 역할 에서 벗어나 중장갑과 대구경 직사포를 버리고
경량화 기동화하고 가격도 낮춘 스트라이커 장갑차나 새로운 장갑차나
IFV 등의 경전차급 들의 기갑무기가 전장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
한국군도 이런 사상에 입각해 중장갑과 대구경 화포의 주력전차 비중을 줄이고
경전차나 IFV 무인 전차 등 미사일 장갑차나 105 자주포 무장 공격 드론등
새로운 개념에 입각한 기갑무기나 무인 무기들의 비중을 높여야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