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1-12-18 19:24
[해군] 한국해군 정규 항모역할에 대한 회의적 견해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2,545  

현시창 님이 지적한 중형항모의 역할은 제한적이라는 말에도 공감은 합니다.
벌써 퀸엘리자벳급만해도 니-미츠급과는 단지 함재기 수 뿐아니라 
1 항차에 투사가능한 총 소티수와 작전지속 일수에 상당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일본의 주된 작전환경의 분석에도 동감합니다. 

또 함모의 역할이 대일전에서는 큰 의미없고 대중국용이라는 결론에도 찬성입니다.
외교적 위상과 발언권이 중요하다는 말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정규항모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한국이 평화시에 남중국해나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에 참여하는데는
항공모함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그런 작전을 한국해군이 독자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은 없고
결국 미일함대가 무력시위 하는데 끼여서 "나도 참여했다"고 과시하는 정도가 한계죠.

그리고 그런 항공모함급이 한미일의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작전에 참여하는건 
평화시라도 한국에게 군사적 외교적 부담이 너무 큽니다.
항모가 아니라도 한국의 기함급 함은 그런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건 한국이 핵무기라 가지지 않는 한 성사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요청에 의해 작전에 참여했다고 해도 미국이 미군 해군력이 부족해서 
한국해군에게 작전 참여를 요구한 건 아닐 거고 한국도 반중 동맹이라는 외교적 과시죠.
마치 걸프전에 한국을 비롯한 여러 중소 동맹들에게 참전을 요구한 거나 같은 거죠.
그러니 한국도 그런 항행의 자유작전에 참여한다고 해도 미국에 동맹으로서 
"외교적 성의만 보이는" 정도, 즉 중형 구축함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군사적으로만 보면 그나마 독자적으로 미사일 방어와 중국의 소규모 대응 전투기 출격에 
독자 방어가 가능한 이지스함이 더 낫다고 봅니다. 자기 방어도 급한 미국 항모가 한국 함모를 
우선적으로 지켜주진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지스함도 한국해군에는 기함급이라 진짜 한중 관계가 전쟁직전이고 
한국이 여간 결연한 의지를 보일게 아니면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죠.

그러니 평화시에 무력과시용의 항행의 자유작전 참여에는 한국에게는 
중형이건 정규항모건 항모 자체가 필요없습니다.

두 번째는 진짜로 미국과 일본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제해권 아니 아시아의 패권을 걸고
제한된 해전을 벌이는 경우인데 일단 매우 가능성이 낮은 건 차치하고라도
이경우에도 한국이 정규항모를 보유한다고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진짜로 미국의 입장에서 저런 전쟁에서 한국이 제공해주었으면 하는 역할이 무었일까요?
만약 한국 국방비 20-30조원을 미국이 결정한 대로 쓸 수 있게 해주면 미국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그돈으로 한국해군에 정규건 경항모건 항공모함을 건조하라고 할까요?
그런건 영국이나 프랑스 같이 거리가 먼 동맹들에게는 요구하는게 타당하지만 
한국에게는 그보다는 3-4천톤급 재래식 잠수함 10척이 항공모함 1척보다 낫다고 봅니다.

아마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는 건 중국의 북해함대와 동해함대를 견제하고 이들 함정이
남중국해 해전에 미국해군과의 한타싸움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국해군이 이들을 견제해서
중국이 북해/동해 함대를 동중국해에 붙들어두는 역할만 해도 한국해군의 기여는 충분한 역할을 
한겁니다. 꼭 남중국해에 항모를 파견해 한타 싸움에 참여해야 기여하는게 아닙니다.
한국해군이 그런 역할을 하는데 한반도와 제주도라는 불침함모를 보유한 한국 해군에게 
정규건 경항모건 항공모함의 역할은 제한적이죠.

그게 더 한미일 연합함대를 대항하는 남중국해의 중국 남해함대에 더 위협적입니다.
괜히 미국의 전략연구기관이 한국의 핵잠 보유에도 회의적 견해를 표명한게 아닙니다.
잠수함이 남중국해와 제주도/진해 기지를 오가며 작전하는데 3주-1달 정도의 작전에는
핵잠수함 보다는 재래식 잠수함이 비용대비 효과로는 더 나은 건 사실이니까요. 
그러니 남중국해 전쟁 때에도 한국의 정규항모는 비용대비 기여효과가 떨어질 겁니다.

그러니 한국은 정규건 경함모건 평화시에나 전시에나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집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이름귀찮아 21-12-18 19:52
   
""외교적 성의만 보이는" 정도, 즉 중형 구축함 정도면 충분합니다."

중형 구축함 정도 보내면 충분하다고 미국이 생각한다는 말씀?
     
이름없는자 21-12-18 19:58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 평화시에 대중 전선에서 한국에게 바라는 건 한국 구축함의 전투능력이 아니라 한국도 동맹으로 반중 전선에 참여했다는 명분이 더 중요한 거니까요.  마치 별 의미도 없는 올림픽 외교적 보이코트에 한국의 참여를 바라는 것과 같은 거죠. 그거로도 충분히 한국이 중국에게 메시지를 줄수도 있고요. 꼭 항공모함급이 참여해야 의미있는게 아니고 오히려 기함급은 참여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르마타 21-12-18 19:59
   
그럼 경항모로 이란 전쟁 발발시 참전이라도 해야 되는 걸까요?
아그립파 21-12-18 20:28
   
본문에서 항행의 자유 참여를 말씀하셨는데,
항행의 자유작전에 참여를 하든 안하든 우리가 효과적 함대방공을 할수 있고 원거리 항공투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한미동맹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군사적 가치가 달라진다고 볼수 있죠.

이미 150억 예산을 투입한 사업타당성 분석에서 '사업 타당성 있음'으로 결론난 항모사업입니다.
또다른 연구기관에선 주변국과의 함대전시 최소 32기의 함재기가 필요하다는 결론도 나왔구요.

 이미 추진이 결정된 사업에서 도돌이표 논쟁보단 어떻게 하면 좀더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될것인지를 고민해보는 것도 좋지 않나 합니다.
     
이름없는자 21-12-18 21:31
   
그건 만약에 현재의 군사적 상황에 급변이 있어서 한국이 항공모함이 필요해 지는 경우에 결심에서 실전배치까지의 시간을 단축하자는 보험 성격의 연구 지출이지 아직 항모가 필요하다는 결심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뭐 몇백억 정도야 실제 도입에 필요한 20조원에 비하면 0.1% 에 불과한 푼돈에 불과하니 얼마든지 검토연구비로 보험비로 지출할 수 있지요. 어차피 국방비라는게 전쟁대비 보험비 지출이 아닙니까?
          
아그립파 21-12-19 00:36
   
항모에 대한 최초의 소요제기는 1996년 문민정부때였습니다.
그 이후 2003년과 2016년에도 있었구요.
말씀하신 시간 단축 효과를 위한 보험료였다면
그때 진작에 지출하는 게 맞았겠죠.
요 2년 간 항모 관련 잡아다 쓴 돈이 600억입니다.
600만원 아니고 600억이요.

2005년부터 사타만 수차례를 반복했던 KFX도 이정도 예산을 끌어다 쓰진 못했습니다.
단순 보험비라고 하기엔 막대한 돈입니다.
     
의느님 21-12-18 21:41
   
그 추진이 도입 추진이 아니라 연구 추진인데
연구 성과가 좋게 나와도 실제 도입이 되는건 아닙니다
이미 한번 엎어졌다가 연구는 계속 해보자 가 된거고
다음 정권에서 다시 엎어질 수도 있습니다

계속 논란이 되는 이유가 기술, 예산 문제가 아니라 해군 본인들이 소요재기 해놓고 항모가 진짜 왜 필요해 라고 물었을때 제대로 답변을 못했어요
가장 핵심인 함재기는 공군에 떠넘겨버리니 공군의 반발도 크고 아직까지 있으면 좋지 수준에서 못벗어나고 있는게 문제에요

정황상 해군은 전략적 도입보단 그저 해군의 덩치를 키워줄 큰 배만을 원하는거 같고 사업이 엎어지지 않는 4만톤급 수준에서 협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그립파 21-12-18 21:52
   
해군이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라..
여기서 자주 보던 누군가의 논리와 꽤나 닮아있는데 그건 그냥 넘어가죠.

해군  무기도입에 있어서 의사결정체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군 - 합참 - 국방부 - 방사청 - 국회

아 다섯단계 다 통과되서 지금 국회에서 기본설계 예산까지 타낸 겁니다.

해군의 대답 요구하기엔 단계가 지나도 한참 지났구요.
국방부 150억 예산으로 이미 사타 통과됐고, 방사청 340억 예산으로 항모 핵심기술 연구개발까지 이미 시작됐어요.
이 시점에 해군의 대답이라는 건 좀 템포가 안 맞는 듯 합니다.
               
므흣합니다 21-12-19 00:49
   
그럼 공군의 입장도 들어봐야합니다. 왜?? 함재기 비용을 공군에 요청했거든요
 https://youtu.be/PDU2zRn4L5I?t=696
                    
아그립파 21-12-19 00:59
   
이 영상에 나오는 예비역 공군 장성 두사람의 입을 빌면,

공군은 운용상 리스크가 큰 F35B를 함재하는 경항모보단 KF21NAVY 개발을 통한 중형항모라면 차라리 지지할수 있다, 고 조심스레 어필하고 있습니다.

1.해군의 항모 계획에 공군이 F35B를 강제구매하게 되는 지금 시나리오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을 뿐더러,

2.항모 외에 지상에도 함재기를 위한 기지를 새로 운용해야 하는데 해군 주장대로 기존 청주기지를 쓰기에는 이미 포화상태라, 새 기지 부지 매입부터 건설비용까지 졸지에 공군이 떠맡는 점,

3.지상 이착륙에 비해 위험도가 매우 높은 함재기에 공군의 인력들을 투입하는 리스크관리,

4.기존 F35A와 조종사 호환이 안되는 점으로 인한 인적자원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F35B를 반대하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KF21NAVY를 개발해 함재기로 도입한다면 공군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현저히 감소하므로 중형항모 도입 + KF21NAVY개발이라면 지지하겠다,가 공군 입장인 것 같네요.

공군 입장에서는 위의 4가지 장애요소들에 대해,
함재기를 KF21NAVY로 정할 경우

1.함재기용으로 공군이 구매하는 기체단가가
F35B에 비해 대폭 감소

2.기지 선정에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맞춰야 하는 F35B 대신, KF21의 지상기지는 제약이 없으므로 굳이 신축이 불필요.

3.중형 항모의 경우, 함재기의 이착함 리스크 현저히 감소

4.F35는 A타입과 B타입간에도 조종사 호환이 불가능하지만 KF21은 가능하다는 점 등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항모를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에요.
공군이 항모를 반대했다면 합참회의에서 통과하지도 못했지요.
Republic 21-12-18 21:03
   
발제 내용중 일부는 동의할 수 없으나
결론에 가치부분은
..

밑에 고수분 글도 그렇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경항모 정규항모 전략적 수요는 분명 존재합니다 .
그러나
국가 전략을 실현하기위한  도구로
고가의 군사 무기를 운용하는게 과연 
옳은 선택이며 이 전략이 과연 합리적 판단인가
또 이 전략이 한국에게 어떤 이익을 줄것인가
이부분에선 가치적으로  낮다고 봅니다 .
현시창 21-12-18 22:08
   
미국이 그저 구축함 한 두척을 받아내려고, 한국에 걸어놓은 제한들을 죄다 풀어줬다고 생각하십니까?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미-중간의 대결에서 시늉이나 내고 생색이나 내면 그만이다란 생각은 우리 혼자 생각입니다. 중국에 맞서, 구축함을 보내든 고속정을 보내든 그건 의미가 없어요. 반중국 진영에 서서 군사적 대응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지, 그 규모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반면 반중국 진영, 즉 미국진영에 있어 한국이 보잘 것 없는 전력을 보탠다는 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일본은 걸프전 이래 적지 않은 기여를 했음에도 형편없는 보답을 받고, 형편 없는 대우를 받았으며. 그 결과 일본 외교 공식이 통째로 뒤바뀌었습니다. 군사적 기여를 하고자 발악을 하고 있지요.
그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QE급 정규항모를 건조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닐 겁니다.

사실 미군의 편에 서서 중국을 저지하는 군사적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겁니다. 전쟁을 하기로 했고, 판을 벌였으면 승리해 판돈을 따낼 궁리를 해야죠. 아니면 아예 판에 끼지를 말든가.

이미 탄도탄 사거리 해제등의 군사적 제어조치들을 모조리 다 풀어헤쳐놓고, 대놓고 핵잠수함, 항모를 추진하고 있는 판에 중국이 막판에 조금 짼다고 봐줄 거란 판단은 안 드는군요. 왜 영국과 프랑스가 항공모함 전투단을 동아시아에 파견하겠다고 드는지 현실적인 판단을 해 볼 일입니다.

언젠간 결국 결정의 시기가 다가올 것입니다. 모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경제부터 탈중국, 중국의존 가치사슬 해체와 재구성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적으로도 이러한 마당에 군사적으로 피할 수 없는 선택지를 언제까지 뒤로 밀 수 있을 것이며, 그 시기에 수상함 1~2척으로 면피할 수 있다 생각하는 거라면. 전 그런 시나리오엔 별 현실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르마타 21-12-18 22:35
   
결국, 중공이 대만 침공 하느냐와 미국이 대대적 개입 하느냐가 벌어진 전략적 경쟁 판에서
우리 잠재적 희생의 크기를 가를 결정적 요인이 되겠죠.

 중공이 대만 침공 하고 미국이 대대적 개입 하면 중공 정예 전력 대부분이 궤멸될 테니
우리가 어떻게 해군 전력을 꾸리든 괜찮은 거죠.
          
현시창 21-12-18 23:26
   
미국이 왜 동맹들을 재결합하고, 중국을 그로부터 격리시킨다고 생각합니까? 미국이 대대적으로 개입해 중국군 정예를 궤멸시키는게 뭐요? 그게 중요합니까? 미국 입장에선 중국 정예를 궤멸시키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느냐, 못 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미국 목적이 중국을 박살내는 게 아닌데, 왜 자꾸 포커스에서 벗어나는지 모를 노릇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자면, 중국을 박살내고 그만이 아닙니다. 미국은 독일을 제압하고 그 대가로 모든 걸 하얗게 불태운 영국이 될 생각이 전혀 없어요. 그러니 동맹을 그러모으는 것이고, 한국의 군사적 제한을 푸는 겁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이 어떻게 해군전력을 꾸리든 말든 상관 없다고요?

좀 현실적인 고려를 하세요.  그럼.
     
므흣합니다 21-12-19 00:52
   
@현시창
착각이 심하군요.
미국이 뭘걸든 한국의 권리지 그게 미국꺼 권리가 아닙니다.
한국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아니며 우리에게는 북한문제가 있는데 미국도 북한문제 안도와주면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미국이 원하는 역할을 원한다면 미국도 한국에게 북한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하는 겁니다.
최소한 한국이 이걸 원하니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 해놓고 중국문제에 우리가 이걸 원하니 한국은 이걸 해다오 해야되는 겁니다.
          
부르르르 21-12-19 01:50
   
그건 중2병....ㅋㅋㅋ
          
하이시윤 21-12-19 08:08
   
인식수준이 ㅉㅉㅉ 외교국방을 전혀 모르시구만
nigma 21-12-19 07:39
   
꽤 오래전 글에 썼지만, 저도 경항모 도입에 긍정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미국 꽁지나 따라다니며 적당히 할일(?)하고 우리 피해와 비용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네, 그냥 미중 다툼 속에 군사적 직접적 참여를 최대한 하지 않는 다는 전략(?)적 관점에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깜게도 중국의 태도와 동북아 돌아가는 상황은 우리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큰 기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차라리 역으로 그걸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활용해야 우리의 국익은 물론 오히려 전쟁을 억제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조금 부연하자면,
모두가 아시다시피 우리와 중국은 역사적 이웃으로 늘 갈등과 긴장이 있었습니다. 티격태격하기도 또 잘(?) 지내기도 했지만 그러다가도 큰 싸움들이 있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그런데 당면한 문제는 지금의 중공,중국과는 과거 서로 잘 지냈던 한 때처럼 그렇게 지낼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미 그들 내부 정치방향과 패권추구를 공식화하면서 동북공정등 역사수정과 싸드와 한한령등등 중공,중국의 우리에 대한 태도는 분명합니다. 우리와 잘 지낼 마음은 그들에게 없습니다.
우린 잘 지내길 바라지만 북한도 그들의 일부요 대만처럼 정복(그들에겐 회복일겁니다.)의 대상일 뿐이고 그걸 넘어 우리도 마찬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어떻게 하든 상관없이 미국과 어쩌고는 그냥 현재형인 것이고 그들이 생각하는, 그들이 바라는 동북아 미래는 우리의 미래는 우리를 포함한 모두 복속입니다.
그러니 아마도 그 때는 먼저 대만을 도모하고 난 후 북이나 남중국해 어디(?)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중 갈등과 그 심화는 이제 필연이고 무력 충돌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외려 한두발 떨어져 적당히 관여하기 보단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자신을 지키고 우리 국익을 위하는 한편 전쟁을 억제(?, 그렇게 될런지 안될런지는 모르곘지만...) 하고 평화를 지속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럽코리아 21-12-19 13:17
   
발제글에  이지스만 있으면 독자방어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이는 현재 또는 중국을 대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미 극초음속 미사일과 HCV 기술을 상용화 하는 중국을 대상으로 이지스함의 개함방공능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을 미리 감지하고 요격할수 있는 초수평선 작전이 필수고 그래서 항모가 필요한겁니다.  미국항모가 우리 항모를 지켜준다고요? 천만에요  우리 이지스함과 향후 KDDX 와 항모가 서로를 지켜주는 역할을 할겁니다.  다시한번 풀어보죠.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포함 잠재적인 중국의 탄도미사일 탐지를 위해 이지함과 KDDX는 필수입니다. 현재는 탐지만 가능하지만 KDDX의 L-SAM은 요격까지 가능하게 할겁니다.  하지만 새로운 위협이 있습니다. 중국의 해양전력과 극초음속 미사일이 그것이며 우리의 이지스함들이 근해를 벗어날경우  조기경보기의 커버리지를 벗어나게 되고 카디즈 근처에 있더라도 우리 조기경보기 밖에서 중국의 조기경보기에 우리 함정들을 탐지할겁니다.  말그대로 적은 초수평선 작전을 하는데 우리는 초수평선 감지가 안되는 경우 일방적으로 방어의 입장밖에 안됩니다.  이지스함들이 근해에만 몰려 있어야 할까요?  초수평선 작전은 대양해군의 필수조건이며 이를 위한 해상 항공기 세력도 필수입니다.  해상 제공기 + 조기경보기는 필수이며 + 공격기는 때에 따라 옵션이 될수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이 초수평선 작전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그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독자작전을 할수 없으며 말 그대로 미국의 그늘에 들어가야 합니다.  말도 많은 F-35B를 검토했던 것은 앞서말한 제공기+조기경보+공격기 능력을 한꺼번에 해줄수 있기때문입니다. 물론 효율성이 떨어지죠 (어느한가지 완벽히 하기가 쉽지않으므로) 그래서 중형항모를 생각하고 KF-21 Navy와  수직이착륙 무인경보기 + Mum - t 가오리등을 검토하는 것이죠.  미국의 생각이 어떻든 우리나라는  초수평선 독자작전이 가능한 편제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옳은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