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때 차량통제때문에 모 여고에 협조요청을 하라는 지시를 받은적이 있었습니다..(K55 자주포였습니다.)
당연히 얼굴엔 위장, k2들고 아무생각없이 여고 교무실까지 찾아갔었는데 교감이었나 교장이었나 아무튼 자리에 없으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교무실 밖에서 잠깐 기다리고 있는데 여학생이 다가와선
"아저씨 여기서 뭐해요?"
huh??
"야..너 슈쥬 김희철보고 오빠라고 하냐 아저씨라고 하냐.."
"오빠요"
"내가 걔보다 나이가 어린데 왜 나보고 아저씨래."
"아저씨는 군인이자나요."
그런데 더 웃긴건 전역후 복학했더니 신입생 후배중 하나가 그 학교 졸업생이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그날 학교에 들어갔던것도 알고 있더군요.. 군인이 들어온건 처음이었다고...어허허;;
복장도 한몫한다고 봐요. 군인 휴가나올때 휴가복 내지는 외출복은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항상생각했어요.
동,춘추,하 이렇게 각 3벌씩은 있어야 하지않나 싶어요. 내무반에 모야사니 정말 냄새도 납니다. ㅎㅎ
그리고 전투복에 다리미로 칼주름 잡아도 사실 군인이나 서로나와서 신경쓰지 사회에서 그런거 신경쓰나요.
걍 다들 전투복입고 휴가나오니 군인이네 이러지. 일반 병들도 부대내에서 생활할때는 전투복,활동복 입지만
나와서는 좀 멋지게보이는 그런 외출복 깔끔하게 그런거도 좀 신경써야하는데 ㅎㅎㅎ 우리국방부가 그런거 신경쓰는거 당연히 안하겠지요.
흠ㅋㅋ 뭐가 충격인건지... 군인오빠가 아니고 아저씨 라는게 충격이란 건지ㅋㅋ 푸대접이 문제?라는건지.. 군인이라 푸대접 받은적이 없는데... 전 군생활도 안양.. 수방사 예하사단서하고.. 운전병이라 매일 밖에서 지내서 많은 아이들?과 마주치고 했지만..위에서 처럼 하는 행동을 본적이 없네요.. 집에갈때 버스를 타던.. 지하철을 타던..위에 저런 행동을 하는애들이 ㅂㅅ 인거구요. 특히 대학 후배요?ㅋㅋ 미친거죠ㅋㅋ 선배를 개똥으로 보는거지 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