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꼭 경항모만 원하는걸까?"
전 KFX 개발지원단장이자 현 코리아헤럴드 부사장인 김보현 전 공군준장의 입을 빌어 항모 도입에 대한 공군의 입장을 헤아려보자면,
공군은 운용상 리스크가 큰 F35B를 함재하는 경항모보단 KF21NAVY 개발을 통한 중형항모라면 차라리 지지할수 있다, 고 조심스레 어필하고 있습니다.
1.해군의 항모 계획에 공군이 F35B를 강제구매하게 되는 지금 시나리오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을 뿐더러,
2.항모 외에 지상에도 함재기를 위한 기지를 새로 운용해야 하는데 해군 주장대로 기존 청주기지를 쓰기에는 이미 포화상태라, 새 기지 부지 매입부터 건설비용까지 졸지에 공군이 떠맡는 점,
3.지상 이착륙에 비해 위험도가 매우 높은 함재기에 공군의 인력들을 투입하는 리스크관리,
4.기존 F35A와 조종사 호환이 안되는 점으로 인한 인적자원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F35B를 반대하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KF21NAVY를 개발해 함재기로 도입한다면 공군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현저히 감소하므로 중형항모 도입 + KF21NAVY개발이라면 지지하겠다,가 공군 입장인 것 같네요.
공군 입장에서는 위의 4가지 장애요소들에 대해,
함재기를 KF21NAVY로 정할 경우
1.함재기용으로 공군이 구매하는 기체단가가
F35B에 비해 약 1/3로 감소
2.기지 선정에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맞춰야 하는 F35B 대신
KF21의 지상기지는 제약이 없으므로 굳이 신축이 불필요.
3.중형 항모의 경우, 함재기의 이착함 리스크 현저히 감소
4.F35는 A타입과 B타입간에도 조종사 호환이 불가능하지만
KF21은 가능하다는 점
등이 공군의 지지를 받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