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644992?sid=100
입력2023.12.27. 오후 8:02
[문근식 한양대 특임교수]
본문 발췌:
"......수상 전투함의 국산화율이 더딘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 우리 고유의 것을 만들겠다는 군의 의지가 낮게 반영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유독 독자개발을 하지 않고 수 십년간 해외 제작사와 기술협력생산을 하고도 국산화율에 포함시켜온 장비가 있는데, 이는 추진체계 CPP(Controlable Pitched Propeller·가변피치프로펠러)이다.
해군의 대부분 함정에 설치되어온 추진체계는 고정 피치프로펠러와 가변피치프로펠러가 있는데, 가변피치프로펠러는 고정 피치프로펠러 대비 조타 성능, 연료소비율, 속도 제어 기능 등에서 우수하여 함정에 설치하는 비율이 높다.
CPP는 거의 모든 함정에 적용되는 핵심장비이지만 돈은 안되고 난이도가 높아 독자개발하려고 하는 기업이 거의없는 편이었다. 그래서 대부분 해외 제작사와 기술협력생산으로 제작하여 조선소에 공급하였고, 이를 국산화율에 포함하곤 했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신라금속에서 고정 피치프로펠러만 국내개발해 왔는데, CPP를 개발하지 않은 이유는 경제성이 적고 기술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상함에 비하여 설계 난이도가 높은 잠수함 추진기에 대하여도 국내 모 기업이 연구용역으로 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금번 연안초계함 건조 시 그동안 외국기술에 의존해왔던 CPP에 대하여 잠수함 독자개발 추진시처럼 처음부터 사업추진전략에 포함하여 국내개발하기를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