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보당국에서 파악하기로는 중국 당국에서 이른바 '목재 운반용 차량' 이라는 명목으로 훙샹같은 대북 무역 기업들을 통해 차량을 분해하여 북조선에 수출하고, 이것을 북조선에서 다시 재조립해서 사용하는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수량은 대략 200대 안팎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게... 북한애들이 개조라던가 본래 목적 외에 다른 용도로의 사용을 워낙 잘해서, 이걸로 중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기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가 북한에 농업지원으로 보내준 트랙터도... 그 무슨 군사행진 때 미사일 끄는 용도로 사용되는 게 고스란히 사진에 찍히기도 했고. 해외에선 농업용이나 그 외의 다목적 용도로 제작된 장비(대표적으로 헬리콥터)도 언밸런스하게 미사일을 달지 않나... 좀 심란한 애들입니다.
아뇨, 이동형 발사차량은 그냥 트럭 개조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사령부에서의 발사명령과 통제를 받기 위한 비화기능 있는 통신기가 달려야 하고, 받은 좌표로 탄도탄을 바로 쏠 수 있기 위해 발사차량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정밀한 측지장비가 있어야 하며, 탄도탄 발사시의 진동을 잡기 위해 사진에서 보다시피 유압안정장치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유압안정장치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수단.
그러니까 비화통신기와 측지장비는 전략수출제한품목입니다. 북한같은 나라한텐 아무도 안 팔아요. 그리고 설사 수출을 한다해도 저런 목재운반차량에 안정적으로 융화시킬 수 있는 기술은 북한에 없어요.
그러니까 중국은 어떤 식으로 해석하든 결국 저런 전략수출제한품을 북한에 수출하고, 목재운반차량을 TEL로 개조할 수 있는 기술까지 넘겨준 겁니다. 이러한 인식은 비단 우리만 가진게 아니라, 미국도 가지고 있는 겁니다. UN에서 중국의 주장이 그냥 통용되는 이유는 중국이 비토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으로서 자기네가 원하지 않는 결의안이나 내용문은 딴지를 걸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지, 중국의 설명이 맞기 때문이 아닙니다.
선양군구쪽에서 무기나 물자, 심지어 핵미사일 기술까지도 북한에 지원해준다던데... 이곳에 옛날부터 흘러들어간 한국인들이 많고 6.25전쟁때도 적지않은 병력이 참전해서 북한과 맹우비슷한 수준이라고 함. 우리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중국은 각 지역의 군벌의 독립성이 심하게 강한 모양이라 중앙정부마음대로 좌지우지 되지도 않는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