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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6 17:28
[잡담] 한국의 미사일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글쓴이 : 퍼즐게임
조회 : 3,919  

적어도 미사일 협정로 인해 제한걸린

탄두 500kg에 사정거리 800km보단 훨씬 앞서있다고 보는게 맞겠죠?

현무2c는 벌써 1000km 이상이라고도 하고

예전에 불곰사업당시 비밀리에 사탄을 들여왔다는 썰도 있었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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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박스티 17-06-26 17:33
   
현재 우리 군이 개발해서 전력화 하고 있는 미사일 종류만 보셔도..... 개발 능력은 괜찮은 것 같아요.
user386 17-06-26 19:05
   
우리나라가 탄도탄 개발을 시작한 것은 박정희의 지시로 1970년대 초부터로 북한보다 먼저 시작 했습니다.
그 결과 1978년 다 아시는 백곰이라는 지대지 탄도탄 개발에 성공하지요. 외형은 나이키 허큘리스를 그대로
모방했고요. 미국과 프랑스의 기술을 도입(?) 하여 마하 3, 사거리가 무려 200Km의 탄도탄을 만듭니다.

세계 7번째 탄도탄 개발이었고 서울에서 180Km 떨어진 평양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이었죠.
사거리를 늘린 차기 탄도탄 개발 계획도 줄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정희 정부의 비밀 핵개발이 미국에의해 들통이 나면서 핵 운반수단인 미사일 개발도 같이 날아가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 썰이 존재합니다만... 12.12 사태로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이 정통성 없는 정권을
승인받는 조건으로 미국과 빅 딜(?)을 했다는 썰이 유력한데...

이 때 핵개발 중지와 함께 미사일 사거리제한 늪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게 됐죠. 그거 아니였으면 지금 쯤
ICBM은 물론이고 화성 탐사로켓도 제작 했을지도...
개구신 17-06-26 19:15
   
한국 미사일 기술이 객관적 평가를 받기 시작한게 90년대 중반이에요. 이때 본격적으로 한국이 우주개발을 시작했고, 한국형 추진체에 대한 본격적 고민을 시작했거든요.
물론 미국은 무기체계에 대한 사거리 제약을 가했고, 민간발사체도 이것저것 건드리며 우리 발사체 제조시설을 급습하는 등 별짓을 다 했습니다.
이후 MTCR 가입하고 나서야 겨우 민간로켓은 어느정도 자유롭게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MTCR에 가입한 배경을 보자면 당시 서방측 전문가들은 한국이 러시아와 접촉하며 상호 미사일기술에 관련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것을 매우 우려스럽게 받아들였고, 이런 교류를 통해 한국이 보유한 서방의 미사일 기술이 결국 적성국으로 들어가게 되는게 아니냐는 걱정을 했었죠.
이런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많은 제약을 받게 되면서 결국 MTCR을 가입하여 명분을 얻는 과정을 가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한국형 발사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고,
각 용도별로,
탄도탄, 아음속제트미사일, 초음속제트미사일을 개발해왔습니다.

탄도탄의 경우는 중거리탄도탄에 속하는 현무2C를 개발완료하여 배치했고, 이 체계가 최대사거리 발사시 대기권을 벗어나긴 하지만 대기권 재돌입기술을 가졌다고 보는건 아니며 단순히 사거리에 따른 궤도상 올라갔다 내려오는 수준입니다. 거기에 더해 대형탄두 혹은 대형탑재물을 달고 쏘아올릴 1단계 추진체는 여전히 개발중인 상태죠. 단순히 사거리와 탄두중량만 따지자면 미국의 냉전시대 초기 기술과 비슷합니다.
참고할만한 것은 우리가 1단계추진로켓보다 2단계로켓을 우선 완성한 배경에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몰래 가져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철로 폐기된 탄도미사일을 연구해 2단계추진체를 개발했다는 주장이 있어요.

순항미사일에 장착되는 소형 아음속제트엔진은 개발완료하여 실전배치까지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일본, 대만쪽에서 폄하하는 현무3가 그것인데, 스펙상 자국의 영토를 공격가능한 이유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대공미슬 등등에 장착되는 소형 초음속엔진은 2년전쯤 터보제트엔진을 개발하여 소형무인기에 탑재하여 성공적으로 실험을 마친 사례가 있고 이후 정확한 소식은 없습니다.
다만 천궁의 개발과정에는 러시아와의 협력이 있었고 같은 사양의 다른 형태로 각자 무기체계를 개발하여 실전배치 했는데, 우리는 천궁, 러시아는 S350을 개발하게 됩니다.
추가로 터보제트엔진과는 다른 램젯형식인 스크램제트엔진쪽은 별개로 기술개발에 들어가 지상실험까지 하고있습니다.

우리 미사일 기술에는 러시아의 기술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목표획득레이더시스템과 잠수함발사시 콜드런칭기술도 러시아에서 받아왔습니다. 탄도미사일에도 러시아의 기술을 많이 차용했고 여기에 사용된 기술들은 우리 주적인 북한과 비교해 한세대 뛰어난 기술들입니다.
사정거리에서의 제약이 있고, 뒤늦게 개발에 뛰어든 만큼 아직까지 한계는 있으나 상위의 기술을 토대로 개발중인 만큼 나름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무기들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의 기술수준 자체는 아직 아쉬운 수준이라 보시면 될듯 합니다. 우리 미사일개발은 이제 막 도약을 준비한 상태인걸 감안하여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하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