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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19 20:11
[밀리터리 역사] 합스부르크가의 현재- 모래곰님 질문에 대해..
 글쓴이 : 데스투도
조회 : 3,900  

가문은 아직도 존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스페인쪽은 방계지요.게다가 스페인도 지금은 합스부르크가의 인물이 왕이 아닌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합스부르크가의 피는 좀 섞였겠지만요.
 
어쨋던 오스트리아쪽이 본가인데.. 물론 이제 왕가는 아니지만 아직도 유서깊은 명문가소리는 듣는 모양이더군요.
 
1차대전에서 패전한 이후 오스트리아에서 추방되었다가 66년이 되서야 오스트리아에 다시 발을 딛을 수 있었는데 (패전후 몰수됐던 재산은 35년에 회복했지만 38년에 히틀러에게 다시 재산을 몰수당하는 일도 있었죠. 게다가 오스트리아에 합스부르크가의 어떠한 복귀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하기도 했었습니다.)
 
1차대전의 패전으로 국가의 주인자격은 잃어버렸지만 가진 땅도(예를들면 성이라던가..;;;) 제법있는 것 같던데요. - 관광지로 유명한(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 어떤 성의 소유권에 대한 소송 이야기도 나오고 하는 것 보면 말이죠.^^;;

하지만 왕가로서 7세기나 유럽을 주무르던 예전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안습이군요.
 
 
ps- 이건 경향신문에서 나왔던 합스부르크가의 최근 소식 입니다 어떤분이 네이트에 올렸더군요.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유럽을 약 7세기 가까이나 좌지우지했던 막강한 합수부르크 왕가의 직계손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마지막 왕좌를 지킨 오토 폰 합스부르크의 손자인 카를 폰 합스부르크-로트리겐(Karl von Habsburg-Lothringen, 1961년 1월 11일~)입니다. 전(前) 오스트리아 황태자 오토와 레기나 사이에서 태어난 합스부르크로트링겐 왕가의 수장으로 2006년 오토로부터 그가 가지고 있던 이름뿐인 지위(오스트리아 황제, 헝가리 국왕, 보헤미아 국왕 등)들을 모두 물려받았다.
 
 카를은 32살이던 1993년 2월에 독일 철강 회사 티센-크루프를 경영하는 재벌 집안의 딸인 프란체스카 티센 보르네미자(당시 34세)와 빈 동남쪽에 소재한 마리아젤의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유럽의 내로라하는 명문가 인사 8백여명이 참석하고 과거 합스부르크가 전성시대를 연상케하는 온갖 예물, 장식 및 의식이 그대로 재현됐다고 합니다. 당시 예복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지안니 베르사체가 제적했고 빈 대주교가 집전한 혼배 미사도 라틴어, 독일어, 영어의 3개국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카를은 현재 프란체스카와의 사이에서 총 1남(페르디난드 즈보ㄴㅣ미르 폰 합스부르크) 2녀(엘레오노레 옐레나 마리아 델 필라르 이오나 폰 합스부르크, 글로리아 마리아 보그다나 팔로마 레지나 피오나 가브리엘라 폰 합스부르크)의 자식을 두고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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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MS 12-09-19 20:16
   
아아..신성로마제국...
     
데스투도 12-09-19 20:27
   
나폴레옹때 신성로마제국은 망했죠. 그래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라도 잘 건사했으면 됐는데 판단 미스로 어마어마한 재산과 권력을 날려버렸죠. ㅇㅅㅇ;;;
          
스마트MS 12-09-19 20:38
   
당시. 유럽에서 먹어주는 타이틀.로 합스부르크가. 시작되었던걸로..만약.

합스부르크가문이. 잘 굴려서.이어져 내려왔다면. 신성로마제국의 명맥역시.오랫동안 남아있엇을거라 생각되서 말이죠.
.
               
데스투도 12-09-19 20:43
   
뭐, 나폴레옹을 전쟁으로 누를 수 있었다면 그럴 수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근데 그럼 프로이센이 가만 안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신성로마제국 자체는 이 두 강국을 이길 수 있었어야 존속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차대전의 몰락을 피한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근데 웃긴 것은 정작 합스부르크가의 발원지는 지금 오스트리아도 아닌 스위스 영토라는 것이죠.ㅇㅅㅇㅋ
                    
스마트MS 12-09-19 20:47
   
독일로. 물타기가. 나름 괜찮은 한수 였을듯 하지 않을까요?

스위스라면. 인근. 이탈리아 지역내 여러 세력들로 인해서.

나름 순박한(?). 위쪽으로 말이죠.
                    
데스투도 12-09-19 21:00
   
근데 엄밀히 이야기하면 오스트리아도 인종적으로 독일인들이라서 독일의 한 지방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겟군요. 히틀러처럼 말이죠. 뭐 합스부르크가가 독일쪽에 더 생각이 있었다면 프로이센과 함부르크등 훗날 북독일 연방을 이루는 국가들을 꺽으려 했을텐데 말이죠.

예전에 독일을 지배했던 전적도 있고 하니 말입니다.
                         
괴개 12-09-19 21:10
   
인종적으로 따지면 남독일인이고, 넓게 봐서 범게르만족이죠.
북독일인과 남독일인 문화가 좀 다릅니다.
사실 남독일은 다문화에 익숙한 지방입니다.
워낙 합스부르크가 영토가 넓다보니 순혈 게르만을 고집하는 북독일과 여러 부분에서 충돌할 수 밖에 없었죠.
지금도 독일 가보면 특유의 정리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반해서, 오스트리아는 좀 산만하고 자유롭습니다.
                         
데스투도 12-09-19 22:02
   
독일 남부의 바이에른 지방만 하더라도 상당히 북독일쪽에 반감이 많더군요 ㅋ
아직도 말이죠.

게다가 워낙 독일이 군소국가랄까 도시랄까 어쨋던 영지로 잘게 쪼게져 있었던 기간이 길어서 같은 민족이라는 개념자체가 희박했죠.
괴개 12-09-19 20:16
   
역사는 돌고 돈다고 겨우 남유럽 찔끔 먹으려다 털리는게, 현재의 일본 보는 것 같음.
그 크던 땅덩어리 다 찢어지고 박살나고, 가문도 다 박살나고.
땅한뼘 욕심부린 대가로는 처참할 지경.
     
데스투도 12-09-19 20:30
   
일본하고 비교할 바는 아니죠. 독일의 일부,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구 체코슬로바키아와 구 유고연방을 포함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를 제외한 동유럽 일대,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북부, 시칠리아등등 거의 유럽의 반 이상이 합스부르크가문의 영향권 내지는 실 소유주였으니까요.

이미 1차대전 당시에도 과거에 비하면 빛바래긴 했지만 엄청난 명문가문이었죠. 원체 찌질대다 뭐좀 해보겠며 땅좀 먹어보려던 일본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죠.

게다가 1차대전과 남유럽의 영토와는 별로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러시아와 동유럽에 대한 기득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그렇게 된것이요.
          
괴개 12-09-19 20:50
   
발칸반도 보스니아랑 세르비아는 남유럽인데요.
동유럽은 냉전시기에 동서로 나뉘게 된거고, 지리적으로는 남유럽으로 봅니다.
당시 유럽의 화약고가 발칸반도였듯이,
지금 동아시아의 화약고가 한반도죠.
그리고, 그 큰나라가 보스니아 후루룩 먹은 건 확실하게 찌질한게 맞죠.
               
데스투도 12-09-19 20:54
   
지리적으로 보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 공산권 국가들을 동구권내지는 동유럽이라고 그러니까요. 남 유럽이라고 하면 좀 헷갈릴 수도 있겠네요.
장인의언어 12-09-19 20:59
   
합스부르크 가문이 위대해진 이유는 푸거가문의 재정이 뒷바침되서 커진거임.. 까고 말하면 위대한 합스부르크 가문이 아니라 합스부르크+푸거 가문의 합작
     
데스투도 12-09-19 21:08
   
ㅇㅇ 그렇지요. 게다가 순수한 합스부르크가문 자체야 남자 혈통이 끊겨서 마리아 테레지아때 끝났으니.. ㅠㅠㅠ
mymiky 12-09-19 21:00
   
스페인 왕실은 부르봉 왕가죠. 합스부르크에서 부르봉으로 넘어감- 태양왕 루이14세 왕비가 스페인 공주
- 손자가 스페인 왕위계승권 받아 분가함.

합스부르크 가문의 당주격인, 저 카를왕자가 결혼할때, 부인집안인 보르네미사 (?)전혀 명문가도 아니고,
재벌이라서, 어째어째 귀족 타이틀 얻어낸 가문인데, 합스부르크 후계자 채어가는 바람에 ㅋㅋ
말들이 많았죠. 어쩌다가 합스부르크가 이렇게 되었냐느니.. 돈때문에, 아들을 팔았냐느니...;;;

참고로, 그리스 왕실의 후계자가 결혼할때도 마찬가지 소리를 들었어요. 그리스 왕가는 쿠테타로 쫒겨가는 바람에 지금 망명중인데,, 돈이 부족해서 미국 상속녀를 며느리로 맞았죠. 처녀도 아니였지만..
뭐, 오늘날에 그런거 따지고 있을 상황은 아니니까...ㅋㅋㅋ
     
데스투도 12-09-19 21:04
   
그렇죠. 근데 합스부르크가의 피가 섞인건 맞더라구요. 뭐 유럽왕실에서 서로 피가 안 섞인집안이 있겠냐마는 말입니다 ㅎ

그 당시 부르고뉴 지방 때문에 프랑스랑 합스부르크가는 좀 문제 많았었죠. 이 문제(스페인 왕위계승)때문에 두 국가가 전쟁을 벌이기도 했으니까요.

루이14세 덕분에 마자랭과 리슐리에가 남겨놓았던 엄청난 흑자의 왕실 재정을 파탄으로 몰고가 결국 프랑스 대혁명의 씨앗이 되기도 했죠. 부르봉 왕가의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가문의 적이랄까요 ㅋㅋ

근데 그리스왕실은 진짜 안습이네요 ㅠㅠㅠ
          
스펜타 12-09-19 21:49
   
티센 보르네미자 가문은 일반가문이 아닙니다 

일반 재벌도 아니죠 ㅎㅎ 

당연히 귀족 가문이고  돈이 많을 뿐입니다~ ㅎ
               
데스투도 12-09-19 21:58
   
근데 저 티센-크루프사가 2차대전 당시 티거를 생산하던 그 크루프사와 관계가 있나요? ㅇㅅㅇ??
                    
mymiky 12-09-20 01:11
   
잘 모르겠지만.. 저 보르네미사 가문이 전쟁때 나치랑 연관있었단 말은 얼핏 들어본거 같네요.
그것도 말들이 많았음..;;;
               
mymiky 12-09-20 01:09
   
합스부르크에 비하면, 일반가문이죠 -.-;;
귀족된지도 한 백년 넘었나? 19세기 정도에 된걸로 아는데, 돈으로.. 귀족작위 얻었다고 알고 있음. 백작은 커녕, 남작인가? 그랬음.

솔직히, 합스부르크는 유럽 각 왕실, 황실등과 통혼했던 가문이라.
저런 귀족가문과 결혼하는건 귀천상혼 입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가? 귀천상혼이란 신분에 맞지 않는 결혼, 즉 귀족=자기 신하와 결혼하는걸 의미하죠. 동양으로치면 신적강하라고나 할까? 100년전만 해도, 이경우는
자식들도 사생아 취급받음..

그 예가, 사라예보의 비극, 오스트리아 황태자 총살사건이죠.
황태자가 소피란 백작여자랑 결혼했는데, 자식에겐 왕위계승권 없고, 자식들도 엄마성따랐음;;; 아버지가 암살되고, 자식들은 궁에서 쫒겨남;;;

그랬던 합스부르크 가문이 어디? 티센-보르네미자??
그게 어디서 굴러먹다온 개뻑다귀 가문이람?? 이랬던 것이 당연함.
돈이 많아서 결혼시킨거 빼곤, 모두 말들이 많았음..;;;

하지만, 일부분 역시 합스부르크 답다고 평가하는 부류가 있었는데,,

합스부르크가의 모토가[ 모두가 전쟁할때, 행복한 합스부르크인들이여, 결혼하라]
였기 때문에, 아들을 팔아서라도 가문을 지키려는 오토대공에게 존경심을 표한 사람들도 있었다는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