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안 충격... 우리나라의 첫 제트비행기가 국내 독자기술로 만들었다고 '선전'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오히려 충격적인데요 ^^
제 생각으로는 KFX 에서도 힘들고, 그 다음 세대 비행기 정도가 되어야 국내기술 만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우리는 항공기술을 제대로 다듬지 못한 항공 초보 국가에 속한다고 판단합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역사도 따지고 보면 미국, 일본, 독일 ... 등등의 기술을 도입해서 만들어낸 것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 수준이 된 것이죠.
KFX가 늦여질 확률 높다면 대책을 세워야겠죠.
지금 대책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FA-50 20대
더 뽑고 소형 타우러스 도입해서 FA-50에서
운용하고 KFX 배치때까지 공백을 영국에서
중고로 팔던 리스로 보내던지 하려고 눈이
팔게져 있는 유로파이터 트렌치1을 리스하는걸
검토한다는 이야기 같네요.
네 이처럼 플랜B가 파격적이라 오픈을 못했겠죠. 미국 눈치도 보고,, 이제 한줄 던지고 여론 파악하고 있겠죠.
미국이 명확히 노라고 했으니 이제 더 숨길 이유도 없고.. 유파 리스 할 정도면 35도입이 무슨의미인지...
소문에는 전작권 지연의 댓가로 35가 도입되었다고 하는것 같더군요. 원래 35 생각도 안한 모양인데..
급히 35로 바꾸다 보니 여론 몰이를 한 모양입니다. 35가 좋다고.. 전작권 이야기 하면서 35한다고는 못하겠죠.
소문일 뿐이긴 합니다.
아무튼 플랜B가 워낙 파격적이라 공식적이 발표까지는 상황을 파악하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미국동정부터 살피겠죠.. 유럽도 지금 귀를 기울이고 있을 것이고..
유파 리스는 정말 희박한 확률입니다. 유지비는 일단 다 아는 이야기지만 트랜치3 완성이라면 모를까 10년 넘게 개발중이라... 그래서 영국이 지금 IS 공습하는데 토네이도를 쓰는거죠. 그보다 유파 AESA에도 미국기술 들어가 있는데 그때도 미국이 거부하면 어쩌려고 그럽니까? 차라리 그리펜 리스라면 찬성합니다.
우즈벡에 수출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랄까요?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한 우즈벡에 미국 기술이 상당수 포함된 T-50이 나중에 러시아로 흘러들어갈 우려가 중동보다 심각한데...
t-50에 들어갈 기술중에 러시아와 중국이 얻어내길 원하는 게 있을꺼라고 생각들 하시는지.
아무리 신형이라고 해도 기껏해야 훈련기와 경공격기 입니다. 이미 그정도의 기술이 없어서 우리 기술빼간다
라고 걱정들 하시는지 정말로 궁금하네요.
걔네는 5세대 스텔스 기종도 자기들이 만들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기껏 가져가봐야 이런것도 있네 하는 수준인 것이지. 그런 것들 걱정해서 수출을 어떻게 할려고 하나?
우리나라는 지금 KFX도 겨우 시작단계인데, 러시아와 중국은 각각 PAK-FA, J-20 이라는 스텔스 전투기
그것도 하이급을 개발중이며 이미 테스트기도 날아다니는 나라들입니다. 우리나라 FA-50 따위
그런거에 비하면 너무 허접하잖아요..
미국 기술도 고급기술을 원하지 훈련기 기술따위 그나라에서 훔칠게 있을려나요?
우즈베키스탄이 링크 16을 쓰겠습니까? 빼버리면 되죠.
해당장비들은 제거하고 이스라엘제 등의 서방장비로 대체해 주면 되는 겁니다.
그게 그렇게 힘들까요? 그런거 핑계라니까요.
그리고 훈련기 수출하는 겁니다. 훈련기에 과연 링크 16이 달리겠습니까?
레이더 경보수신기가 달리겠습니까? FA-50 수출하는게 아니라 T-50 수출하는겁니다.
이미 TA-50의 RWR자체가 엘빗사 제품입니다-_-
그리고 이스라엘 국방산업은 미국과 강하게 연계되어 있죠. 사실상 미국의 통제범위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까지도 좀 시야에 넣어서 생각해보는 여유를 가지는 건 어떨까요? 어떤 면에서 우리나라 게시판 들어가 보면 참 뭐랄까, 우물 안 근성이 보이는데 꼭 이런 이슈만 나오면 한국, 미국외엔 전혀 생각을 안 하는 거 같아요.
기술유출만 생각하면 그 위험성이 더 큰 인도네시아는 냅두고, 우즈베키스탄을 구태여 통제하려는 이유가 그냥 [미국의 딴지]나 [견제]로만 생각한다면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시는 겁니다. 지금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은 ISIL등의 이슈로 군사적 협력관계를 구축중이고, 이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내부는 기존 친러파와 친미파간 격렬한 세력다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아시아 제국들에게 미국이 다가가고 있고, 러시아는 이를 막기 위해 직접개입을 천명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 상당한 고성능의 전투기를 공급하게 되면 러시아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그루지야 전쟁에서 대량으로 넘어간 비교적 저성능 지상장비와 몇몇 대공관련 자산등으로 인해 그 별거 아닌 유출만으로 NATO군 전체의 비화망 체계를 갈아치운 전력이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한-미간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통제하에 있는 한국산 전투기를 공급(우린 상품으로 보지만, 미국은 아니죠.)하느냐 안 하느냐의 외교전략적 문제입니다.
이건 결국 우리가 풀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간접적으론 러시아가 풀 문제입니다. 우리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사실 이 둘간의 외교전략적 이해가 맞아떨어져야 우리 입장에선 수출이 가능하고, 미국 입장에선 공급용인이 가능한 거죠.
그게 풀리면 수출이 가능합니다.
우리 입장에서야 경공격기 겸 훈련기에 불과하지만, 저개발 국가들에겐 충분히 첨단전투기입니다. 우리야 팔면 그만이고, 그게 정당하고 그걸 막는 미국을 비난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그렇다 해서 미국의 통제를 단순히 한국에 대한 견제같은 우물 안 개구리식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유로파이터 리스하느니 그리펜 리스가 몇배는 낫습니다.
영국과 독일에 더해 스페인까지 모두 서둘러 손절매하고 치워버리고 싶은 그 똥덩이를 뭐하러 리스하나요.
더구나 기존 석유생산국들에게 판매한 금액이 1기당 3억 달러가 넘어가는 마당입니다. 리스비가 그리 쌀 거란 생각따윈 하지 않습니다.(트렌치3이하 기체는 가져와봤자 유지비 쳐먹는 거지새끼꼴밖에 되지 않으니 아무 소용도 없고요.)
리스하는거 자체만으로는 유파 리스가 최선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게 미국 쪽을 심하게 압박할 수 있다는 점(KFX때 유파쪽과 손잡을 수도 있다는 재스쳐)에서는 검토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압박해서 국방에 도움이 될만한 걸 얻어내면 좋으련만, 걍 뒷돈이나 많이 쳐먹을 수단으로 전락하면 문제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