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치 쪽은 아예 관심 안 가질려고 노력하다 못 해 정치감각 결여 수준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밀리터리 게시판이라면 당연히 나와야 되는 말이 왜 안 나오는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국방부 이전 이거 얘기 나온지 한참 되었고, 몇 달이나 되는 시한이 주어진 사안입니다.
국방부 이전하는 것 때문에 한미훈련 지장이 있는거 아니냐는 뉴스도 나오는데요.
그런 뉴스에 대한 제 느낌은 So what ? 지장이 있거나 말거나 ?
전쟁이 벌어진다면 ?
( 이런 얘기하면 또 뭐 전쟁 벌이자는 얘기냐 같은 단세포적 말이나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
북한이 휴전선 안 넘어오고도 앉은 자리에서 바로 직접 타격 가능한 위치에 국방부가 있으면서도 왜 아무런 생각들이 없는 것인지..
물론 계룡대, 평택, 세종 근처라 해도 전쟁이 벌어졌을 때 (북한 이외 잠재적 적국들이 있으니)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지만, 적어도 그런 곳에서는 공격 받았을 때 민간인의 부수적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방어 시설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용산에 눌러붙어서 뭐하자는 건지 모를 일이죠. 민간인을 방패로 쓸 생각이 아니라면요.
국방부야 어디까지나 민간조직이니 그렇다치더라도, 합동참모본부가 왜 용산에 눌러붙어있는건가요 ?
어쨌든 전쟁이 나면 국방부, 합동참모본부가 즉각 이동을 해야 할텐데,
아무 일도 없는 평시에 몇 달의 기한이 있는데도 이전하는 것에 이리 말이 많다니 ?
왜 이에 대해서 걱정하는 소리를 듣기 힘든건가요 ? 여기 밀리터리게시판이 맞는건가요 ?
또한 국방부 이전 때문에 한미훈련이 지장 받는다 ?
대체 이건 뭔 신선놀음입니까 ?
전쟁이 벌어지면 한미훈련은 아무 것도 아닐 대규모 군사작전이 이뤄져야 할텐데,
국방부 이전 때문에 한미훈련도 지장 받을 정도라면
전쟁이 벌어지면 대체 뭘 할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
한국군이 전쟁을 대비한 조직이 맞기나 한건가요 ?
평화를 지키려면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는 말 하기도 참.. 사치스럽다는 생각마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