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북한 정권이 그들을 강제로 북한 주민으로 수용하였고, 우리에게는 전사자로 통지하여 한국전쟁 당시 포로 교환에 제외시켰습니다.
북한은 그들을 속여 스스로 귀순한 것처럼 만들어 그들을 국군포로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차별과 멸시를 하였고, 집단 배치를 통해 통제하고 핍박했습니다.
그들은 북한 체제가 유지되던 90년대 전까지 존재 자체가 인식되지 못하다가 북한의 대량 탈북 사태를 통해 개별적으로 월남하며 존재가 파악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현시점에서 그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1. 북한 정권이 인정하지 않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조사와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2. 그들이 개별적으로 북한을 이탈한다고 하여도 이미 신분이 북한 주민으로 돼 있고 우리에게 기록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안전한 우리 공안 기관에서 보호되지 않은 이상 우리 정보력으로 검증도 어렵습니다.
3. 중국이 그들을 특별히 인도할 이유도 없으니 방법이 없는 것이죠.
4. 막말도 중국에서 어떤 사람이 우리나라 외교 당국에 자신이 국군포로 누구라고 이야기 하며 보호를 요청한다고 했을 때 그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이 안 되며 도의적 차원에서 그를 보호하려고 해도 중국은 이를 외교문제로 이용하며 정보가 북한에 들어가게 되고 그럼 더 위험한 처지에 놓이게 되는 상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