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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6 16:59
[뉴스] 한국 국적 포기 대신 군 복무 택한 저스틴 해리스 이병
 글쓴이 : 노닉
조회 : 6,786  



아들 한국군에 보낸 미국인의 편지…"멋진 군인 만들어줘 감사"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작년 12월 9일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

대한민국 군인으로 거듭나고자 5주 동안 군사훈련을 받은 26연대 훈련병 약 1천 명의 수료식이 초겨울 추위 속에 진행되고 있었다.

대열 맨 앞에서 큰 소리로 구령을 외치며 부대를 지휘하는 훈련병이 눈에 띄었다. 얼굴이 하얗고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저스틴 해리스(21) 이병이었다.

관중석에서는 해리스 이병의 미국인 아버지 게리 해리스(64) 씨와 한국인 어머니 최용순(54) 씨가 흐뭇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해리스 이병은 한국과 미국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 입대하지 않아도 되지만, 한국군 복무를 택한 것이다.

주한미군 용산기지 군무원인 해리스 씨는 집으로 돌아가 육군훈련소 26연대장인 최희관 대령에게 자신의 감회를 담은 이메일 편지를 보냈다. 아들의 수료식에 참석한 지 사흘 만이었다.

24일 육군이 공개한 편지에서 해리스 씨는 "훈련소에서 본 아들의 모습은 베트남 전쟁 막바지에 신병훈련을 마친 순간의 내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고 썼다.

그는 "수료식에서 아들이 앞으로 걸어나와 상관에게 경례하는 모습을 볼 때는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젊은이가 됐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날 뻔했다"고 털어놨다.

서울에서 논산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아들이 과연 동료들을 잘 지휘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다는 해리스 씨는 멋진 군인으로 거듭난 아들의 모습을 보고 모든 걱정을 잊었다.

해리스 씨 부부는 수료식 직후 최희관 대령의 사무실로 초청을 받았으며 최 대령의 안내로 아들이 훈련 기간 생활했던 막사도 둘러봤다.

해리스 씨는 "현대적인 시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훈련병들은 훈련이 잘돼 있었고 연대장과 상관, 조교는 이들을 잘 보살피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편지 끝 부분에서 "내가 근무 중인 주한미군 용산기지에도 한국군 장병이 많다"며 "앞으로는 이들을 볼 때마다 동작을 맞춰 행진하던 육군훈련소 26연대의 훈련병들을 떠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훈련을 마친 해리스 이병은 현재 국군화생방사령부에 배치돼 근무 중이다.

최희관 대령은 "해리스 씨의 편지를 받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의 편지는 훈련병을 지도하는 지휘관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불어넣어 줬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지난해 12월 9일 5주간의 훈련병 교육과정을 수료한 저스틴 해리스(가운데)와 그의 가족들이 부대 생활관 견학을 마친 후 교육연대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해 12월 9일 5주간의 훈련병 교육과정을 수료한 저스틴 해리스(가운데)와 그의 가족들이 부대 생활관 견학을 마친 후 교육연대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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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고블린 16-01-26 17:28
   
아하..아버지가 주한미군이군요. 멋있네요
군복무까지 하는거보면 한국에 아주 살 계획인듯
근데 한국은 이중국적 안되지않나요? 한국과 미국 국적을 동시에 갖고있다??
     
넷우익증오 16-01-26 17:44
   
법 바뀐 걸로 알아요
에이고 16-01-26 17:53
   
변경된 국적법에 따르면 부모 중 한명이 한국인이거나 속지주의를 채택한 외국에서 태어나 자동적으로 이중국적을 갖게 된 사람은 병역의 의무를 수행할 경우 이중국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음.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싫으면 한국적을 포기하면 됨. 
저 친구는 병역을 수행하고 이중국적을 유지하는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 임.
넷우익증오 16-01-26 17:55
   
사통팔달 16-01-26 18:40
   
국적포기해서 안가는 사람은 늘어나고  안가도 돼는 사람들이 입대를 하는 해외이민자 자녀들은 꽤 있죠.
아르곤 16-01-26 19:24
   
자대 가면 후회할 거 같은데....
한식뷔폐 16-01-26 20:58
   
저 친구가 만약 한국,미국 외 다른 외국인과 결혼하면 자동적으로 저 친구의 자식은 한,미,와이프국 세개의 국적을 갖게 되겠네요 ㄷㄷ
검푸른푸른 16-01-27 06:12
   
그거보다 좌측 두번째 여군 ... 진사 이민정 중사 아닌가요??
커피나무 16-01-27 12:15
   
계급장 안보여도 이등병이라는걸 표정에서 읽을수가 있네요.

군기가 든것같기도 하면서 뭔가 어리숙해보이는 느낌 ^^

건강하게 군복무하길 바랍니다.
Nitro 16-01-27 12:49
   
사서 고생을..
뭐 자기 선택이니 ㅎ
일단 한국인으로서는 감사하네요.
싱싱탱탱촉… 16-01-27 13:30
   
이래서 사람이 좋다는 겁니다.
감사하구요. 이중국적이라면 대한민국 국민 맞습니다.
생긴것을 보니까..... 서양식 하고 동양식이 교묘히 섞였네요.
하이1004 16-01-28 16:54
   
솔직히 말해서 군대갓다온 사람들 이래저래 혜택있다고 들었어요 외국은그게 하나의 머라고해야돼나 능력치가 되는걸로알고 있어요 군에있을 후임도 저랬는데 후임이 이래 잘 써먹을수 있다 하더라고요 그게 설령 다른 나라 군대라 해도 암튼 보기는 좋네요 분명 말보다 문화차이 더힘들데 멀쩡히 제대해서 혜택같은거 마니받았으면 좋겠네요
호연 16-01-29 12:45
   
감사하고 장한 일이지만..

전에 비슷한 사례로 자원 입대했다가
장애를 입었던가 죽었던가 하는 사례가 떠올라
왠지 걱정되고 미안해지는군요.
바랑기안 16-02-04 11:52
   
이런 사람도 잇는데 미육군에 지원해서 한국국적 포기하는 인간들이 미군 외국인 지원자의 40%가 60%인가 하는 비율보고 기겁을 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사람들 보고 좀 느끼는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