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자체 개발 보다는 라이센스 해야 한다고 댓글을 썼는데
왜 수송기 자체 개발에 반대하는지 좀더 자세히 쓰고자함.
대충 현재 한국 공군의 수송기 보유는
소형 CN-235 20 기
중형 C-130 16 기
급유기 겸 수송기가 4기 정도임.
이중에서 지금 국산화를 추진 중인게 중형 16 기임.
뭐 앞으로 늘어날 수요나 각종 특수용도의 해상초계기 같은 파생형이나
기타 잡다한 수요를 포함해서
끽해야 향후 30년간 중형 수송기 수요가 대충 25-30대 정도임.
일본도 C-2라고 20년전에 비슷한 급의 수송기를 개발했지만
지금까지 15 대 정도 생산했고 생산예정 까지 포함하면 22기 정도임.
미래의 수요까지 합하면 모델 수명이 다할 때 까지 최대 40 대 정도 예상하고 있음.
그런데 현재 KAI 가 예상하는 개발비는 3조원 정도로 예상함.
그러면 개발비만 대당 1000억 임.
그런데 동급의 C-130 이나 C-390 의 리스트 가격이 6-7백억 정도임.
즉 항공기 가격 보다 개발비가 더 많이 들어가는 배보다 배꼽이 커짐.
해외에 수출을 최대한 부풀려 20대 예상해도 연구비가 기체당 600억원이 들어감.
그러니 가격은 최소한 대당 1천억을 넘어갈 것임. 이런걸 누가 사겠음?
누가 7백억 짜리 미제 C-130 대신 1천억 짜리 한국산 수송기를 사겠냐고?
그러니 수출은 아예 생각하기 어려움. 일본 C-2 도 비싸서 한 대도 수출 못함,
그러니 수송기 30대를 국산화 하면 동급의 외산 수송기를 사는 것보다
3-4배 비싸게 (예상 대당 1500-2천억원) 사야 함
일반적으로 군용기나 민항기나 새로운 모델의 기체 개발은
200대 정도를 최소한의 손익 분기점으로 봄.
이정도 팔 자신없으면 사오는게 싸게 들어감.
뭐 전투기라면 다소 비싸도 전략적인 이유로 국산화를 추진할 수도 있지만
수송기를 전략적인 이유로 개발 할 이유는 약함.
그러니 현실적인 해결책은 브라질의 엠브라레에 C-390 이 대당 리스트 가격이
5천만 달라 (=600억) 인데 이걸 라이센스비 1000억 (1억달러)주고
30 대 만들면 대략 대당 500-600억원에 만들어 납품할 수 있을 것임.
그러면 적어도 30대 직도입 보다는 크게 비싼 건 아니니
이게 제일 현실적 해결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