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와 B61-12 투하 최종시험 성공과 관련하여 지난 번에 올렸던 내용이 기사화되었는 것을 소개합니다.
◇ 미 전문가 “북한에 B61 핵폭탄 투하했을 때 사상자 100명 미만”
이 글에는 북한 내 다섯 곳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475킬로톤 위력의 W88 핵탄두(수소폭탄)를 장착한 트라이던트 II 미사일을 사용했을 때와, 저위력 핵무기인 B61 전술핵폭탄을 사용했을 때를 비교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담겼다. 우선 트라이던트 II 미사일을 이용해 10발의 W88 핵탄두를 투하했을 경우 엄청난 위력으로 인해 남북한에서 200만~30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0.3킬로톤의 초저위력 B61 핵폭탄 20발을 투하했을 때는 목표지점에서만 100명 미만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100명 미만의 사상자가 생긴다는 분석에 대해선 지나친 ‘낙관론’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종전보다 훨씬 적은 부수적인 피해로 인해 미국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에 대해선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우리 입장에서도 이번 F-35A의 B61-12 투하 최종시험 성공은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지난해 6월 “동맹국의 전투기에도 B61-12 전술핵폭탄 투하 시험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핵무기 공유협정을 맺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5개 회원국(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터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들 5개 회원국 6개 기지에 150~200여발의 B61 계열 핵폭탄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미 핵공유 협정시 한국 공군 F-35로 B61-12 투하 가능 ?
일부 전문가들과 대선 후보들은 나토처럼 한·미 핵공유 협정을 통해 우리 전투기들이 유사시 B61-12 전술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미 핵공유 협정이 이뤄질 경우 평상시에 우리 공군의 F-35A나 F-15K가 미 괌이나 하와이에 날아가 B61-12 모의핵탄두 투하 훈련을 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우리 공군이 보유중인 F-15K는 미 공군의 F-15E를 개량한 것이어서 F-15K도 미국이 승인하면 B61-12를 탑재해 핵보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군이 올해말까지 40대를 도입하는 F-35A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