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나라가 개발한다는 '경항모'는 미국이나 프랑스의 항모와는 다르며, 목적과 임무로만 본다면 항모가 아니라 강습상륙함에 가깝고 해군의 목적상 다목적 수송함, 더 나아가 기동 함대의 기함 역할에 국한 됩니다.
2. 더불어 한국 해군은 해군이 선전한 '경항모'에 대해 일단의 '다목적성'만 강조하고 제대로된 목적과 방향은 연구 용역조차 안 된 상태인지 답변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3. 오직 비빌 데가 영국형 항모인데 영국 항모 함장조차도 조심스럽게 항모를 운영하는 것은 일종의 잉여 전력으로 정확한 보유 목적과 방향이 있어야 한다고 충언하고 갔습니다.
4. 제대로 된 본격 항모로 갈 것인지, 아니면 강습 상륙함으로 갈 것인지 네티즌조차 설왕설래 하는 상황인데 일부에서는 미국형 항모와 다른 여러 나라 항모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경항모의 목적과 가치를 해석하는 일종의 환상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5.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의 '경항모'라는 존재는 타당성 및 목적과 방향 등에 대한 연구 용역 단계에 있습니다.
6. 항모를 실현하겠다는 해군 및 군의 의지가 강력하다고 볼 때, 부디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누가 뭐래도 우리 군의 현실과 우리 안보에 딱 맞는 목적과 방향을 가지도록 개발되고 건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더이상 항모의 필요성을 운운하면서
ㄱ. 독도 분쟁에 유리하다.
ㄴ. 이어도에서 중국을 막을 수 있다.
ㄷ. 7광구를 지킬 수 있다.
ㄹ. 해상 수송로를 지킬 수 있다.
등의 말은 안 나왔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1. 이미 우리는 그 모든 상황에 대해 대처가 가능한 기동전단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며,
2. 기동전단 외에도 여러 전략 자산과 육해공군해병대의 연합 작전을 통해 대처가 가능하고,
3. 항모 한 척으로는 미국이 아니고서야 그런 기능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4. 더불어 아직 정확하게 목적과 기능이 정리되진 않았지만 국방 백서 등의 내용을 참고할 때 우리가 건조하는 항모는 그런 역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지 않았음이 명백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항모에 지나친 이상론이나 지나친 계획 이상의 확대를 말하기 이전에 과연 우리나라에서 '경항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혹은 어떤 역할을 원하는지를 현실과 견주어 분석하고 토론하여 우리나라의 '경항모'가 갖는 위치부터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