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에 필요한 기술은 현무 시리즈의 발전으로 달성됩니다.
문제는 필요하냐 아니냐죠. 필요하면 현무 시리즈 차기작으로 만들면 됨.
누리호는 어디까지나 민간용입니다.
누리호와 ICBM 을 연관짓는 것은 스페이스X 의 로켓이 ICBM 이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엉뚱한 얘기죠.
우선 누리호는 길이가 47.5 미터에 달하고 연료 주입에 2 시간이 걸리며,
동체(연료탱크)가 두께 2~3 mm 짜리 알루미늄 합금입니다.
세워놨다가 강풍이라도 불면 동체가 파손될 정도로 약한 것이고요.
( 바람 따위 없는 공장 작업장 안에서도 조심스럽게 옮기면서 조립해야 하는 물건임 )
발사할려고 마음먹으면 우선 격납고에서 조심스럽게 꺼내서 발사대로 옮기고 세워야 하는데,
여기에 2 시간은 걸림. 연료주입까지 하면 최소한 4 시간. 이건 점검 시간을 뺀 것이고 실제로는 날자 단위로 가야 함.
초속 15 미터 바람만 불어도 발사할 수 없음. ( 고공에서도 초속 15 미터 이하 풍속이라야 함 )
이걸 ICBM 용으로 쓴다고요 ?
우주개발 역사를 봐도 ICBM 등 군용으로 쓰려고 만든 로켓중 남는 것을 위성 발사에도 써먹은 사례는 많지만, 그 반대로 민간용 로켓을 군용으로 쓴 사례는 없습니다.
민간용은 날씨나 기타 등등 조건이 안 맞으면 조건 맞을 때까지 기다리면 되지만,
군용은 그럴 수 없죠.
군용은 고체연료, 민간용/위성발사용은 액체연료.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스페이스X 의 경우는 부스터까지도 모조리 다 액체연료 로켓임.
누리호에 들어가는 액체연료/액체 산소/액체 헬륨 가격은 모두 다 합쳐서 이천만원이 안 됨.
고체연료에 비하면 껌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