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프리고진이 탄약 공급 안 되서 부하가 죽어나간다고 공개 동영상 찍은 것을 두고
정치적 발언일 뿐이다라고 축소하고
심지어 우크라이나군을 방심시키기 위한 연막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저 발언이 알려진 다음 1 km 인가 진격한 것을 두고 거봐라. 이런 식이던데..
오늘은 프리고진이 500 명 잃고 3 km 가까이 퇴각하면서 푸틴을 얼간이라 했다죠.
물론 푸틴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실명써서 비난하던 사람이
그 할아버지라고 칭했다면 ? 누가 봐도 푸틴을 말하는 것은 뻔하죠.
어째 2 차대전 독일의 패전 분위기 -- 보급이 시원치 않다고 지휘관들이 서로 들이받던 것이 연상됩니다.
어쨌든 프리고진의 발언들은 정치적이거나 연막이라는 식으로 포장될 수 없고,
그냥 진심인 것 같네요.
그렇다고 아직은 항명 수준으로 볼 수는 없고 러시아 정규군에게 갈 보급도 프리고진에게 몰아달라고 하는 수준인 것 같긴 합니다.
젤렌스키는 지금 반격하면 희생이 크니까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는데..
뭐 맞는 말이죠. 얼마 전 폴란드가 미그 29 를 10 기 추가로 준다고 한 것등등
무기 지원이 곳곳에서 들어오는데, 서방 무기들에 익숙해질 시간도 필요할테고요.
이 게시판의 두 사람과 박상후 같은 희한한 사람들의 억지도 점점 심해질 모양인데,
그냥 무시했어야 할 모양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에 어느 정도 반격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러시아는 참호 엄청나게 파 둔 것을 상당 부분 포기해야 할 것 같네요.
625 전쟁도 3 년 끌었는데, 전선 길이가 한반도 휴전선 길이의 4~6 배에 평지이고 병력은 훨씬 적은 상태에서 참호전 ? 이 교착 상태가 쉽게 풀릴리가 없죠. 내년말까지는 이 게시판의 두 사람의 아우성을 계속 들어야 할려나. 끔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