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액체 연료라서 군사용은 어림없다는 글을 보고 한심해서 글을 남깁니다. (물론 누리호를 군사용 미사일로 쓰자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한국은 로켓에 들어가는 고체 연료 관련 기술이 없는 나라가 아닙니다. 대표적인 군사용 현무 미사일 등에 들어가는 고성능 고체 연료 기술을 옛날부터 자체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고체 연료 로켓 관련 사거리 제약이 풀리자마자...고체 연료 로켓 엔진 연소 시험 동영상이 공개되었고, 2년 뒤에는 실제 발사가 예정 되어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같은 고도로 발달된 공업국가라면, 로켓용 액체/고체 연료는 단지 물성의 차이일 뿐이고(기술 레벨이 높고 낮고의 차이가 아니라) 로켓의 목적에 따라서 스위칭이 가능한 부분 입니다.
그럼에도...이번에 발사한 누리호는 액체 연료 로켓이니 한국은 군사용 ICBM/SLBM 개발 능력이나 전용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야 할까요? 참 답답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또 이 얘기를 [한국은 ICBM을 가져야한다!]는 얘기로 치환해서 듣고서, 혼자서 섀도우 복싱을 하려고 한다면, 자제하시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