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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25 08:01
[잡담] KCTC 극초기 훈련의 충격은 상상을 초월했음.
 글쓴이 : 범내려온다
조회 : 3,840  

KCTC 초창기에 훈련하러 왔던 부대들은 대부분 미군이 마일즈란 장비를 가지고 실전처럼 훈련을 하는데 우리도 이제 실전같은 훈련을 하게 되었다며 들뜬 기분으로 훈련하려 왔었었음. 

그런데 장비 분출받고 영점 맞추고 진지 돌아가 한두시간이면 모든 첫 참가 부대들은 충격을 받기 시작.
왜그러냐면 진지구축을 위해 이제막 텐트치는데 판정관이 와서 부대 전멸 판정때리고, 부대장이 잘 하자고 훈시하는데 와서 부대 전멸판정 때리고, 장교들은 왜 자신들이 전멸 판정 맞았는지도 처음엔 몰랐음. 
전부 침투 경계조차 안하고 포화력 유도에 효력사 맞은걸로 판정받고 전멸했던거임. 

1년차 운영 결과 보고에서 안그런 부대가 단 하나도 없었다고 했음. 

이후 다시 KCTC 훈련하러 온 부대들은 일단 경계경부터 세우고, 관측 가능위치에 보초부터 보내고, 길 옆에 세우던 숙영지도 전부 계곡 안쪽이나 산비탈면 바짝 붙여서 숙영지, 지휘시설 세우고 시작. 
그러나 이 다음부터는 야간에 두들겨 맞고 지휘부 전멸판정. 한국군은 야간에 후레쉬 키고 다님. 

그 다음엔 더 꼼꼼히 숨기고 위장하고, 진지 이동해가며 대항군과 전투 다운 전투가 되기 시작한건 2010년대 초반이 되어서부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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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디비딥 22-04-25 11:01
   
오호,.. 사병보다는 지휘관 생각이 바뀌는 계기였군요.
커서 22-04-25 14:20
   
실전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하니....  KCTC 훈련이 더욱 실전과같이 이루어졌으면좋겠네요... 이런걸 생각하면 미군과의 훈련이 금액으로 논할수없는.....얼마나 값진것일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좋은글 감솨~^^
새끼사자 22-04-25 14:21
   
사망 판정 받고 영안실 막사에 병사들 주루룩 누어 있는 거 보고 눈물 흘리던 장교 생각나네요..
이도저도 22-04-25 15:25
   
전쟁이 가만히보면 저런 디테일에 싸움인듯. 그런측면에서 이순신 장군께서 20여번의 해전을 겪으면서 한번도 패전이없다는건 저런 부분에서 타고난분이신듯해요.
루피비비 22-04-26 12:34
   
백번 이해했음 간부들 얘네는 모아놓구 훈시에 목숨걸음 내가 여기 대표다 엄청티나게 다님 계급장도 군장도 보면 완전 티남 우리때도 야간에 손전등 기본에 암구어도 존나 크게 해야했음 나여기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