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본이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의 인도 시기가 또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일본 도쿄신문 등은 익명의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말로 알려진 일본 스텔스 전투기 선진기술실증기(ATD-X)인 'X-2'의 인도 시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시점은 4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상활주 실험과 시험비행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기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X-2는 지난 1월 언론 공개행사 이후 현재까지 총 3회의 지상활주 실험을 실시했다.
이 소식통은 향후 두 차례 더 활주 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일본이 지난 2009년부터 개발해 온 이 실증기는 길이 14.2m, 폭 9.1m, 높이 4.5m로 탄소섬유 전파흡수재를 사용해 스텔스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전자전 기능이 포함된 능동전자주사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경미한 기체 손상의 자동복구 기능 등을 갖췄다.
일본은 차세대 전투기 F-3의 실증기인 ATD-X를 X-2로 공식 개명했다.
개발사인 미쓰비시 측은 약 200시간의 시험비행을 마친 뒤 방위성에 인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애초 지난 2014년 비행실험을 할 예정이었으나 개발 과정에서 엔진 제어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연기됐다.
지난해 3월로 예정됐던 인도 기한도 한 차례 연기됐었다.
일본 정부는 실증기 실험비행 결과에 따라 F2 후속 기종을 독자 개발을 통해 국산화할 것인지 미국 등과 공동개발에 나설지를 오는 2018년 말까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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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