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3B는 비싸서 못단 옵션을 달아주는 사양으로, 대표적으로 AESA가 포함된 사양입니다.
일단 MOU(양해각서)를 통해 2013년부터 개발비투입해 2015년까지 T3B에 인티그레이션 하겠다고 하는데...정작 2013년 올해에도 예산이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양해각서만 써놓곤 정작 행동에 나선 국가가 하나도 없습니다.
계획은 2015년까지 마무리 짓겠다이고, 언론에도 발표했는데 아무도 [지갑 연 국가가 없습니다.] 말만 요란하지 행동으로 이어진 바 없다는 뜻이고, 고로 언론발표가지고 CAPTOR-E가 아무 이상 없다는 소린 아직까진 헛소리입니다.
그리고 이게 현재까지 상황입니다. 고로 올해 하반기에 예산 투입해도 시기는 2016년까지 연기된 상황이고, 만일 한국이 호갱님이 되지 않는다면 그나마도 물건너가겠죠. 유러파이터 4개 회원국중엔 아무도 T3B를 필요로 하는 나라는 없으니까.
CAPTOR-E자체는 기존 CAPTOR-M레이더의 벡엔드와 소프트웨어 기반을 이용해 개발했습니다. 따라서 그 개발비 부담이 그렇게 크진 않았을 겁니다. 다만, 비슷한 케이스인 AN/APG-63(v3)이 기존 V1, 2등을 거치며 성능을 안정화하고, 패널 신뢰성을 끌어올리는데 다수의 시험기를 실전배치하고서도 근 10여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인티그레이션만 하면 땡은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An/APG-63(v3)은 기존 APG-79와 77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하였고, APG-81을 개발해나가며 개발한 각종 모드와 소스코드 역시 섞어만든 물건입니다. 이와는 달리 어느 기반도 없이 개발한 CAPTOR-E의 성능이 좀 모자랄 가능성은 상존합니다.
말 그대로 타이푼이 최초의 AESA시험품이자 초도양산품이니까요.
운용상 문제점은 물론 실전 운용상 모자란 부분도 분명 있을 겁니다...